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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섭 동창은 내 인생스승이었다> | |
작성자 : 바닥사람 | 2013-09-13 05:49:41 조회: 49 |
<임추섭 동창은 내 인생스승이었다> 어제는 광주 남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 신자들이 모여서 김희중 대주교와 교구 신부들 주례로 시국미사를 바치고 26년 만에 북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시국이 심각함을 절감했다. 북동성당에서 신자들이 해산을 하고 나서, 중고등학교 동창 친구 임추섭 선생과 영흥식당이라는 주막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는 4.19혁명 때 살레시오 고등학생들을 규합하여 거리로 나와 시위를 했다. 그때 제일고등학교만만 시위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광주 중앙여고 교사로 있으면서 민주화운동 투사들을 수없이 배출했고 자신도 평생을 민주화운동으로 일관했다. 요즈음에는 광주 시국회의와 촛불집회를 성심껏 뒷바라지하고 있다. 주막에서 나와 전철 타러 걸어가는 길에 친구가 자기는 3000만 원 보증금에 월세 10만 원짜리 집에서 산다는 말을 했다. 그래도 의식주에 걱정이 없으니 남부러울 게 조금도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마누라가 불평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마냥 행복해 하고 하늘과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친구가 한없이 부러웠다. 친구가 내 인생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존엄과 자유를! 기본소득, 왜 필요한가?> 김종철 자, 그럼 시작을 해볼까요. 바쁘신 분들인데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좌담의 테마는 ‘기본소득’입니다. 기본소득에 관해서는 《녹색평론》에서도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여러 차례 자료들을 소개하고, 또 제가 몇몇 강연에서 산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게재해왔습니다. 그러나 짜임새 있게 체계를 갖추어 소개했다고는 할 수 없고, 그래서 조만간에 좀 이걸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급하게 대응해야 할 문제들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경황이 없다 보니 미루어져왔습니다. 강남훈, 곽노완 두 선생님은 진작부터 기본소득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시고, 또 공론을 주도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두 분을 모시고 이런 좌담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기본소득이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 있다고 가정하고 논의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기본소득이라는 게 무엇이며, 왜 이것이 중요하고, 나아가서는 한국사회에서 실현 가능한가, 실행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가, 이런 순서로 진행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기본소득에 관련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가급적 폭넓게 기탄없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욕심은 이 좌담이 우리사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에도 두 분은 《진보평론》을 비롯하여 여러 학술지나 학술모임을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차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듯이 그것은 매우 협소한 독자층, 한정된 청중을 상대로 해왔기 때문에 대다수 일반 시민들은 물론이고 식자층에게도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낯선 게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녹색평론》도 작은 잡지이지만, 학술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열려있는 잡지이기 때문에 오늘 좌담이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를 확장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 그러면 먼저 두 분이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훈 선생님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두 시간 이상 대화를 녹취한 내용이기 때문에 상당히 길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http://www.greenreview.co.kr/archive/131dialogue_BasicIncome.htm 첨부파일 참조:좌담회 녹취내용 @@@<사람을 위한 경제, 자립생활을 위하여> 빌 토튼 선생은 정력적인 집필활동으로 알려진 평론가이지만, IT 관계 회사 ‘어시스트’(사원 800명)의 사장이기도 하다. 저서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최근에는 스스로 농사일에 열심이며 사원들에게도 권유하고 있다. 경제학 박사로 IT 기업의 사장님이 어째서 농사일을?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우리 대학생 네 명이 취재에 나섰다. 본사는 도쿄에 있지만 자택은 교토 북쪽 가모가와(賀茂川) 강변의 조용한 주택가이다. 주위에는 크고 훌륭한 저택들뿐이다. 처음 안내된 곳은 자택의 뜰이었는데, 거기서 우리는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100평 정도의 넓은 뜰은 전부 밭이었다. 가지, 아욱, 파, 우엉과 같은 채소 이외에 포도, 키위 등등. 군데군데 탱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빗물을 받아 밭이나 작업에 사용한다고 했다. 뜰로 가는 통로에는 큰 통이 몇 개 줄지어 있었고, 그 속에는 모두 말똥, 소똥, 닭똥 등 유기비료가 들어있었다. 놀라운 것은 변소였다. 토튼 선생의 변소는 이른바 이동식 화장실. 인분도 비료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말똥은 자택에서 4km 떨어진 마구간에서 손수 리어카로 운반해 온다고 한다. 사원 800명을 보유한 회사의 사장이 말똥을 리어카에 실어서 운반한다?! 사장님이 사는 큰 자택이라고 듣고, 우리는 그냥 모든 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호화로운 저택을 상상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자동차는 타지 않고, 밭일을 하며 인분이나 말똥, 빗물 탱크 등, 전근대적이라 할까, 마치 에도(江戶)시대의 농민 같은 생활이었다. 일본에 귀화한 미국인이 어떻게 해서 이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 내용은 매우 자극적이고 흥미로워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가 되었다.(福森正彦, 村上佳世, 小山田貴幸, 佐藤安希子) http://www.greenreview.co.kr/archive/132BillTotten.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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