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어제 낮까지 제 컴퓨터에서 게시판글을 읽을 수가 없어서
이번주 영어한마디 못올려드리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젠 아무 문제가 없네요.
어젯밤에 제가 올려본 “공장장님 보고싶어요”라는 유치한 글도 그대로 있고.. ^^;;
오늘은 간단한 콩글리쉬 교정 하나만 해드릴께요.
오늘 토이의 새앨범이 발매된다죠?
공장장님도 “이철민”이라는 가명으로 참여하셨다는.
토이 3집에 보면 공장장님이 “이철민”이라는 가명으로 희열님과 함께 부르신 “애주가”라는 재밌는 노래가 있죠.
그래서 생각난건데요.
술자리에서 흔히 쓰이는 “원샷”이라는 말이요.
그것도 콩글리쉬랍니다. --;;
“원샷”을 영어로 표기하면 “one shot”인데요.
물론 이 표현이 “단 한번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술자리에서 “술을 한번에 다 비우자”는 의미로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보편적으로 쓰는 다른 표현이 있는데요,
“Bottoms up!”이라고 한답니다.
여기서 “bottom”은 “바닥”이라는 뜻이구요,
“바닥이 위로”, 즉 술잔의 바닥이 위로 오도록 한번에 비우자는 말입니다.
잠시 문화차이에 대한 말씀드리자면,
서양문화는 개인주의가 깊이 뿌리박혀서인지 몰라도
술자리에서 상대방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다들 자기가 알아서 마시고 싶은만큼 마시는 편이죠.
그러니 “원샷~!!”=”Bottoms up~!!”이라는 말도 술자리에서 잘 쓰이지 않는답니다.
상대방에게 술을 반강제로 권한다거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마셔야만 하는 음주문화는 그다지 좋지 않는듯하네요. 그쵸?
드팩민들도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서양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생겼을 때,
“Bottoms up!!”을 외치며 너무 술을 억지로 권하면 실례가 될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