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부산 언저리에만
비가 오는군요
새벽에 눈떠니 어딘가에서 빗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학씰히 비를 좋아하는 남자인가봅니다
잠결에도 기분이 좋습니다
살짝 더 자다가 일어나서 우산 쓰고 운동장에 가니
오늘은 제가 1등입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걷는 촉촉한 맨발걷기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6명이 나타나서 일정간격을 두고 같이 걸었습니다
서로 모르쇠하며 인사도 안 나누니 정말
자유스럽고 좋습니다
집에 오는 길은 여전히 짧은 동네 한바퀴입니다
집에 들어와서 음식물쓰레기버리고 샤워하고
나와도 동거할매는 한밤중입니다
다들 보는 눈이 있어 아무도 보쌈 안해가겠지만
저할매는 자루에 담겨져 가서 꺼집어내도 여전히 잘 사람입니다
근데 의학적으론 저렇게 7시간 이상
숙면하는게 건강엔 최고라고 합니다
보태서 꿈도 안 꾸고 자면 정말 양질의 잠이라고
어떤 의사가 말하더군요
여긴 아마도 진종일 비가 올겁니다
뽀송뽀송한데서 사시는 분들은 즐거운 나드리하세요
비에 젖은 능소화는 더 이쁩니다
좋아서 웃고 있는듯합니다
얘는 쫌 다른 능소화일까요? 아님 아닐까요?
비오는 날 편의점, 우유생크림빵 사러 안간지 오래
됩니다, 내 또래의 알바할배는 잘있는지
빈점포는 1년쯤 넘은거 같습니다
세탁소 한거 같은데
얘들도 오늘은 더 젊고 활기차 보입니다
저는 매일봐도 안질려서 찍어 올리는데
보시는 분들은 지겨울수도 있겠어요^^
아스팔트에 떨어지는 비, 사진은 멋지지 않군요
영어전문학원가는 길
오랫만에 보는 개구리밥이 앙징맞게 귀엽네요
비맞은 초록초록이
첫댓글 요새 같은 한여름에는 비오는 날은 시원 합니다
그래서 비를 기다리게 됩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저는 비오면 그냥 차분해지는 정서
때문에 비오는 날이 좋은거 같아요
항상 웃는 모습 참 보기좋습니다^^
나같은
할매도 있구나
지나가다 흔적 남깁니다.
겨울에 감기라도 걸리면 아주 그냥 진종일잡니다
저는 신기해요
저는 부족한 밤잠을 낮잠으로 때웁니다
안그러면 머리가 아파요^^
비가 내려서인지 꽃들이 곱네요~~
때가 씻겨나갔나봐요^^
비도 와야하고...
폭우 장마만 아니라면 좋으련만...
단비만 내린다는 보장도 없고....ㅜ
참으로 어렵습니다
신도 아찌하지 못하는 일인데...
그저~ 사람이 할 수 있는거라곤
만일의 사태 대비를 철저히 하는 수 밖에요..
그런 인재로 죽으면 유가족은 상처가 너무 크겠지요 몇년전 부산역에서 서울서 내려온 딸 태우고 지하차도 건너가던 엄마가 운전하던 차는 두생명을 앗아갔지요 자기가 갔음 그쪽으로 그시간에 안갔을수도 있었을건데 하면서 울부짖던 아부지 모습이 떠오릅니다
@몸부림 에~~~휴
가슴 아픈 사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