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A Night In Seoul] 이후 2년 반만에 토이 (유희열)가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 5집 앨범의 타이틀인 'Fermata'는 '잠시 쉼'이라는 음악용어인 동시에 정거장이라는 뜻의 이태리어. 이번 5집에는 그의 오랜 음악 동반자인 이승환, 김연우, 윤상, 이적, 조트리오, 이소은, 성시경, 김형중, 롤러 코스터가 참여해 또 다른,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토이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음반의 후반 작업은 이태리에서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 중의 하나인 '너틸러스 스튜디오'에서 명성 있는 엔지니어 안토니노 발리오니와 마스터링 작업을 하였다.
브라질 민속리듬 삼바에 조빔의 멜로디 스타일을 섞어 놓은 듯한 첫 곡인 'Fermata'을 비롯해 현악 4중주의 풍성함이 돋보이는 '그대 먼 곳만 보네요', 김형중이 보컬로 참여하고 기존의 토이의 분위기와는 다른 약간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는 '좋은 사람' (이 노래에는 앨범 뒤 부분에서 이승환의 발라드 버전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영화 '화양연화'를 보고 만든 곡인 '두 사람' , 김광민과 윤상이 참여한 '그 끝에 너', 조원선의 건조한 목소리가 이상한 기분으로 몰고가는 '기다립니다' 등 18곡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