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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야 하는 직업을 가졌던 서정희가 이제는 다른 사람의 집을, 그 가족의 삶을 예쁘게 단장해 주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가 최근 개조한 두 공간에서 서정희만이 매만질 수 있는 특별한 감각을 만나본다. 늘 똑같은 살림, 똑같은 공간에 무뎌져 있는 우리 두 눈과 두 손이 더욱 맵시 있어지길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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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n Modelhouse │
살림하는 여자만이 알 수 있는 세심한 노하우를 가득 담은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기존 모델하우스와는 완전 차별화된 서정희만의 센스가 가득한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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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을 모티프로 한 레드 쿠션이 시선을 끄는 풍경. 침대 앞쪽으로는 트렁크를 놓아 발치 겸 수납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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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풍의 체스트는 공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아이템. 레드 전화기와 화병으로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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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부부 침실 꾸미기 제1원칙은 언제나 ‘로맨틱’이다. 철제 프레임의 침대와 이니셜이 곱게 수놓아진 쿠션 하나까지도 모두 서정희의 손을 거쳐 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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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콘솔을 두는 자리에 서정희는 다크초콜릿 컬러 그릇장을 두고 화이트 테이블 웨어를 멋지게 연출했다. 그릇장을 장식한 린넨 패브릭 역시 그녀가 직접 제작한 것. 그녀만의 섬세한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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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content2= "오리엔탈풍의 체스트는 공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아이템. 레드 전화기와 화병으로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var content3= "그녀의 부부 침실 꾸미기 제1원칙은 언제나 ‘로맨틱’이다. 철제 프레임의 침대와 이니셜이 곱게 수놓아진 쿠션 하나까지도 모두 서정희의 손을 거쳐 간 것들.";
var content4= "보통 콘솔을 두는 자리에 서정희는 다크초콜릿 컬러 그릇장을 두고 화이트 테이블 웨어를 멋지게 연출했다. 그릇장을 장식한 린넨 패브릭 역시 그녀가 직접 제작한 것. 그녀만의 섬세한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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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요즘 더없이 행복하다. 미국 MIT에서 공부하는, 늘 엄마를 위해 기도하는 딸 동주가 자랑스럽고 이제는 그녀가 목을 젖혀 올려봐야 할 만큼 훌쩍 커버린 일본에서 유학하는 아들 동천이가 작은 마음 가득 든든하다.
또 있다. 평범한 그녀의 생활을 다듬고 고쳐가는 시간 동안 천천히 스며든 참 뿌듯한 일이 하나 있다. 최근에 경기도 송탄 신도시 지산동에 위치한 KCC 스위첸 모델하우스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 것. 그녀가 직접 작업한 53평형 현관문 앞에는 ‘서정희가 꾸민 집’이라고 써 있는 입간판이 큼지막하게 하나 서 있다. 다른 평형과는 크게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를 둘러본 고객들의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뉜다. “역시 서정희 씨네”와 “이걸 진짜 서정희 씨가 다 꾸몄어요? 설마 이름만 빌려다 붙인 거겠지”로.
이런 얘기를 듣고도 그녀는 섭섭할 게 없다. ‘새벽별 보기 운동’하듯 모델하우스에서 보낸 20여 일 동안을 관계자들이 다 보아 왔고, 그들이 먼저 고객들에게 그녀가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대신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 프로젝트는 처음이에요. 엄청 어려웠죠. 하나로 뻥 뚫린 53평형의 평면도에 줄 긋는 작업부터 시작했어요. 아파트 구조, 방 사이즈, 어디에 욕실을 둘 것인지 등 도면 그리기부터 제가 했으니까요. 24년간의 살림 경험이 큰 보탬이 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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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섀비시크 가구와 컬러풀한 패브릭이 화사하게 어울리는 아이 방 전경. 이번 모델하우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다. 우 섀비시크 소파와 가죽 쿠션으로 단장한 거실에서 포즈를 취한 서정희. 이 소파와 쿠션들을 비롯해 모델하우스를 채웠던 가구와 소품들은 입주자를 대상으로 경매 판매할 예정이라고.
놀랠 노자였다. 다만 어울리는 가구를 배치하고, 패브릭을 씌우고, 소품을 놓기만 한 줄 알았는데, 그녀는 이 모델하우스의 구조 작업부터 함께 참여한 것이다. ‘서정희가 꾸민 집’보다는 ‘서정희가 지은 집’이라는 타이틀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토끼처럼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열심히 뛴 그녀의 알찬 시간을 알아준 것일까. 서정희가 꾸민 53평형이 건설사의 예상과는 달리 가장 먼저 분양이 완료되었다. 이런 불경기에 말이다. 어디 그뿐이랴. 요즘도 모델하우스에는 ‘서정희가 꾸민 집’ 분양권을 포기한 사람이 없느냐는 문의가 매일 수차례 들어온다고.
처음에는 가상의 가족을 만들어 내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 모델하우스에서 그들만의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나갈 네 명의 가족 구성원을 머릿속에 구성했다. 힙합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아들과 한참 멋 부리기에 관심 있는 중학생 딸아이, 경제도 정치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만 내 가족의 건강 챙기기만큼은 1등인 엄마, 집에 오면 신문부터 찾는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책임감 가득한 남편. 이런 네 가족이 산다는 가정 하에 집 안 곳곳을 착착착! 꾸며 나가기 시작했다.
공간은 크게 마스터 존과 주니어 존으로 나누고, 남자들도 즐겨 찾도록 주방은 힘 있고 단순한 이미지로 단장했다. 부실별 문을 미닫이문, 접이문, 포켓문 등으로 변화를 준 것도 그녀가 직접 제안하고 디자인한 아이디어라고.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건설회사의 관행이 걸림돌이 되는 날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대강 합의 볼 서정희가 아니다. 욕실 타일 하나도 직접 고르겠다고, 천 한 장도 손수 단장하겠다고 욕심내던 그녀이니까.
예뻐야 하는 직업을 가졌던 서정희가 이제는 다른 사람의 집을, 그 가족의 삶을 예쁘게 단장해 주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살림 감각과 인테리어 센스를 지닌 그녀의 다음 행보가 얼마나 탄력 있을지 벌써부터 자못 기대된다. 하고 싶은 일,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정해 두고 매일 꿈꾸고 기도한다는 그녀. 머릿속에 샘이 있는지 자꾸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용솟음친다는 서정희의 다음 발걸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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