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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클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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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준) 스크랩 원전 괴담 김익중 교수의 주장,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이재운1045 추천 0 조회 566 17.07.17 22:5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방금 김익중 교수의 유튜브 동영상 몇 개를 시청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주장은 많은데 팩트 즉 논거는 별로 없다. 300년간 일본에 가지 말라는 등 일본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되는 땅이라고 몰아부치면서, 동태, 대구, 고등어, 표고버섯을 먹지 말라고 한다.

또 일본의 70%가 오염돼 있고, 후쿠시마 사고 후 60만 명이 더 죽고, 10만 명이 이민갔다고 주장하는데, 역시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한다. 근거가 조금씩은 있는, 그래서 그러한 의심으로 포장한 완벽한 거짓말이다.


동태, 대구, 고등어가 태평양에서 생산된다는 이유로, 표고버섯에 공기 중 방사능 물질이 흡수된다는 이유로 각각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참치는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참치야말로 먹이사슬 상층에 있어 수은 등 중금속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꺼리는 바다고기인데 그렇게 말한다.


김익중 교수의 주장은 주장일뿐 증거가 붙어 있지 않다.

그보다는 쌀눈 떼어 속쌀만 먹는 백미 식습관이 더 문제고, 들기름을 볶아 짜먹는 습관이 더 나쁘다. 방사능 물질은 뜻밖에도 자연에 매우 흔하다. 그 양이 문제다. 햇빛 자체가 핵폭발 에너지다.


일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실제로 핵폭탄이 떨어져 폭발, 많은 사람이 죽어본 나라다. 방사능 물질에 대한 경험이 우리보다 더 많다. 김 교수 주장대로라면, 그 지역을 300년간 폐쇄해야겠지만 일본인들이 다 잘 살고 있고, 관광객도 많다. 미국, 러시아, 유럽 각국의 핵실험 사례도 숱하다. 중국 역시 그렇다. 

미생물학 전공자가 독학으로 원전에 대해 공부했다고 해서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공포스러운 사실일수록 사실에 더 엄격해야 한다. 의심스럽다고 해서 바로 떠들 일이 아니다. 좀 더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섭취는?


- 수입 수산물은 우리나라 검역과정에서 대략 걸러진다.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박근혜 정권 못믿던 사람들이 집권했으니 문재인 정권은 믿기 바란다. 다만 특정한 해산물을 너무 많이 먹는 건 다른 차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표고버섯은 전혀 문제 없다.

- 우리나라 수산물이라고 해서 청정하다는 뜻은 아니다. 썩은 강물이 내려가 근해를 더럽히는데, 그런 데서 잡히는 수산물이 청정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잘못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섭취는 과자, 라면, 패스트푸드, 5분도 쌀, 항생제 투성이의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먹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 김 교수가 강의 때 쓰는 일본 토양 내 세슘 오염 지도. 안전기준치는 세슘 기준치 일본 100Bq/kg, 한국 100Bq/kg다. 출처는 미국 국립과학원(PNAS)회보다.<여기에 원본이 있다>

김 교수가 일본의 70%가 오염됐다고 주장하는데, 기준치를 넘어서는 지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역이다. 도쿄는 오염 지역으로 보이지만 지도가 작아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지역을 벗어난 일본 대부분 지역은 기준치 이하다. 따라서 일본의 70%가 방사능 오염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한 마디라도 거짓말이면 전체가 부정될 수 있다.


아래는 <Science in society>에 나오는 세슘 관련 일본 지도다.



*** 김익중이 말하는 2011년 구글 발표 오염도?

아래 지도를 보자. 김익중이 해상 오염 지도라고 강연할 때 보여주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건 해상 오염 지도가 아니라 태평양 해류를 나타낸 지도다. 구글이 큰 회사긴 하지만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촬영할 기술은 갖고 있지 않다.

아래 지도를 보라.



이 역시 해양의 흐름을 나타낸 지도였다. 후쿠시마 사고 때 해양 오염수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해류 지도를 보여준 건데, 김익중이 악의적으로 쓰는 것이다. 김익중만이 아니라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 지도를 많이 이용한다.


*** 세슘 137, 300년간 먹지 말라?


- 수입 수산물은 우리나라 검역과정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기준치도 있다.

그런데 김익중은 세슘 기준치 일본 100Bq/kg, 한국 100Bq/kg을 무시하고 무조건 하나도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연 상태에서 나오는 표고버섯 세슘조차 먹지 않아야 한다고 단정한다. 수치조차 밝히지 않는다.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이고, 몸에서는 70일이다. 세슘은 암치료에도 쓰인다.


- 세슘의 각국 안전 기준


한국 - 모든 식품 370, 후쿠시마 이후 100(임시강화기준)

일본 - 음료수 10, 우유 50, 채소류 100, 육류, 어류 100

미국 - 음료수 등 모두 1,200

중국 - 우유 330, 채소류 210, 곡류 260, 수산물 800

EU - 음료 1,000 우유 1,000 채소 1,250 곡류 1,250 어류 1,250


*** 일본 인구 상당수가 방사능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조사 안한다는 주장


- 김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난 2011년 일본인 사망자는 평소보다 60만명이 더 죽었다며 설명한다. 그러면서 방사능 때문에 죽은 것처럼 주장한다. 하지만 2005년 일본 후생성 자료를 보자.


이 도표를 보면 2005년에 출생과 사망이 같아져 사실상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생성 예측보다 2년 당겨졌다. 

아래 도표를 보면 일본 인구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도표를 보면 2008년에 이미 70세 이상 노인이 15.8% 즉 2017만 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이 2011년이 되면 더 심화되고, 그만큼 사망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의 기대수명은 83.59세다. 84세로 보면 70세 이상 2017만 명은 앞으로 14년 사이에 죽는다는 가설이 생긴다. 1년에 평균 144만 명이 감소해야 한다. 이런 뻔한 계산이 나오는데도 김익중은 마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60만 명이 더 죽었을 거란 주장을 한다. 해괴망측한 망언이다.

최근 보도 보니, 2014만 명 사망자는 130만 명이다.

또 하나, 일본인 암발병율을 보자. 10망명당 발병율이 한국 남자 311명인데, 일본 남자는 260명이다. 후쿠시마가 우리 땅인가?


<조선일보 / 탈 원전 공약 만들었다는 미생물학 교수의 황당 주장>

<조선일보 / 문 정부 탈원전 관여한 교수, 고교서 퍼뜨린 원전 괴담>

<매일경제 / 수십만 명 죽었다, 원전 반대 강연 논란>

<매일경제 / 명태 300년간 먹지 말라며…궤변아니다?>

<한국경제 / 어설픈 에너지 백년대계...누구  작품인가>

* 다만 친 문재인 정부 언론들은 김익중 교수 주장에 박수를 치며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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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7.17 22:58

    첫댓글 주제가 우리 카페 취지와 맞지 않지만, 혹세무민하고 곡학아세하는 내용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마추어 선동가들 주장에 쉽게 넘어갑니다. 사실 확인 몇 개만 해도 거짓말이라는 게 쉽게 드러나는데 문재인 정부와 전교조, 환경단체 등이 이 사람 주장에 다 넘어가버렸습니다.

  • 작성자 17.07.17 23:02

    페이스북 안내글 / 김익중이라는 사람이 원전 관련 괴담을 퍼뜨린다는 말이 있어서 그의 페이스북, 유튜브 동영상 등을 두루 열람했다.
    혹세무민하고 곡학아세하는 내용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일부러 이 글을 썼다. 우리국민은 이런 아마추어 선동가들 주장에 쉽게 넘어간다. 사실 확인 몇 개만 해도 거짓말이라는 게 쉽게 드러나는데 문재인 정부와 전교조, 환경단체 등이 이 사람 주장에 다 넘어가버렸다.
    그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고 약간, 아주 약간 근거가 있는 완벽한 거짓말이다. 이런 걸 곡학아세(曲學阿世)라고 한다.

  • 작성자 17.07.17 23:02

    원전, 위험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시설인 건 맞지만 김익중이 말하는 것처럼 끔찍한 건 아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은 수없이 핵실험하였고, 인류는 체르노빌 사고도 겪었다. 후쿠시마의 재앙을 가리켜 일본인은 전부 이민을 가야한다는 둥 끔찍한 괴담을 생산하면 안된다. 일본인도 사람이다. 유신 때 북한 공격하듯이 하면 못쓴다. 더불어 살자. 일본인은 죽어도 되는가? 생명은 다 불쌍한 것이다. 서쪽 중국과 북한에서 핵실험, 수소폭탄 실험 뻥뻥해대는 건 모른 척하면서 우리에게 거의 영향을 못미치는 일본 사고 놓고 그렇게 좋아라 웃어대면 벌 받는다.

  • 17.07.30 14:24

    우리나라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고산업사회입니다.
    영국의 환경장관이 원자력과 풍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안정된 전력으로 전력그리드를 해야 블랙아웃을 막습니다.
    블랙아웃은 또 다른 대재앙입니다.
    현정부에서 추진하겠다는 LNG, 풍력, 태양전지 등은
    수율이 낮거나 우리나라에서는 입지가 없거나
    수급불안정 등의 이유로 안정된 그리전력으로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조급한 탈원전정책을 내세울 게 아니라
    에너지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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