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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회, 경쟁·고발 등 약국간 갈등 속출 | |||
약국 수 20곳미만 전국 49곳..."정감 사라진지 오래" 푸념 | |||
시골 약국도 영업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약국끼리 관청이나 경찰에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사례가 늘면서 "예전 같은 정감이 사라진지 오래"라는 푸념이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 약사회는 얼마 전 일요일 휴무와 평일 영업시간을 놓고 일부 회원이 이를 문제 삼고 나서면서 회원간 마찰이 불거졌다. 이 지역은 회원약국이 10여 곳에 불과할 뿐 아니라 지역 특성상 저녁 무렵 약국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지 않아 그 동안 자율적으로 야간당직 약국을 세우는 등 문제없이 잘 운영해왔지만 읍내에 준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들어서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병원 앞 약국은 영업시간 제한을 기득권 약국의 횡포라고 항변하고 있는 반면 기존 약국들은 예전처럼 영업시간 규정을 지키자는 입장으로, 이 같은 회원간 갈등이 영업권 다툼으로 지역사회에 비춰지자 분회 약사회가 당혹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외부인의 약국 개설이 늘고 병의원이 들어서면서 약국들간에 다툼이 늘어 민심마저 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약사만 10명이 채 안 되는 경북 예천군도 최근 약국끼리 매약행위를 고발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해 논란이 됐던 지역이다. 이 지역 A약국과 B약국이 무자격자 매약행위와 항정약 관리문제로 경찰에 적발 것이 분회갈등으로 촉발됐다. 분회 모 회원약사는 "몇 년 전 대형 B약국이 들어서면서부터 난매행위를 벌이면서 기존 회원약국의 감정의 골이 높아갔다"며 "이 약국이 최근 경찰에 적발되자 회원약국 중 하나를 경찰에 매약행위 문제로 고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예천군 약사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정감 있는 분회로 소문났었는데 이젠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지 오래다"고 말해 달라진 시골 미니분회들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군구별 약국 현황자료에 따르면, 약국수가 20곳 미만인 지역이 전국에 49개 지역으로 강원, 경북, 충북 등에 약국 수 10곳 미만의 '초미니분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첫댓글 유독 약사사회만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