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죽기까지개혁ing님
님은 창세기 1장에서의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것에 대하여 질문하셨습니다.
님이 이해하고 있는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성으로써 28절의 다스리는 자와 연관되어 설명되어진다는 것이었으며, 그에 따라서 그리스도와의 관계성에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말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님은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형상에서도 창세전 택한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으로 이해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에서 택한 자에 한해서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창조 때의 사람은 범죄(타락)전의 사람으로써 아담과하와 만을 생각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으로써 이해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1장에서의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누구를 말하는가? 창조 때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인가? 아니면 택한 자의사람인 성도, 곧 하나님의 백성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구절이 되는 창세기 1장 26-28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 세 구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언급되는 구절은 26, 27절입니다. 이 구절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6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만들자 사람을 - 우리의 형상대로
- 우리의 모양대로
27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그 사람을 - 그의 형상대로
-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분께서 창조하셨다.
그를 - 남성과 여성으로
그분께서 창조하셨다.
그들을
여기에 보면, 한 특징적인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리고 ‘하나님의 모양대로’입니다. 여기서 사용되고 있는 ‘형상’과 ‘모양’이란 두 단어는 사실상 ‘형상’이란 같은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는 동의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사람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것으로 알아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어 왔는데, 이중에서 대체적인 것은 하나님이 지니신 속성으로 이해하여서 하나님의 지식, 지혜, 선, 사랑, 거룩, 의, 진실, 주권으로 말해지고 있는 이런 속성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간주하는가 하면, 하나님의 영에서 그 영과 유사한 것으로서 영혼이 주어졌는데 이 영혼이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견해를 비롯해서 이것은 창세기 1장 26절, 27절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으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을 바르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를 다른 것에서가 아닌 이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성경 본문이 지닌 문맥의 이해에 의해서 가져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하나님의 형상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구절인 창세기 1장 26절, 27절 자체에서 그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위 직역에서 알 수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 26절에서 ‘우리의 형상대로’, 곧 ‘우리의 모양대로’ 창조하신 사람을 27절에서는 ‘그의 형상대로’,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으며,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6일 창조 사역에서 다른 창조물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표현입니다. 즉, 사람에게만 사용되고 있는 독특한 표현으로서 다른 창조물들과는 구별되는 차이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창세기 1장 26절과 28절에서의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떤 존재로 창조하셨는지를 알려주시고 있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사람을 하늘과 땅과 바다의 살아 있는 동물을 다스리게 하심으로써 ‘다스리는 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창세기 1장 26절과 27절에서 각각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또한 26절과 28절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의 또 다른 표현인 ‘다스리는 자’로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그 사람의 ‘다스리는’ 역할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다스리는 자’로 세우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창조한 사람을 만물을 ‘다스리는 자’로 세우시는데 그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표현하여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말이죠 사람이 다스리는 만물 앞에서 그의 존재가 ‘신(神)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세움을 입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대에서 ‘신의 형상’이라는 표현은 다름 아닌 ‘왕’, 곧 ‘다스리는 자’인 ‘통치자’의 개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을 창조한 사람에게 표현하여서 사용하신 것은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을 다스리는 자로 있을 것을 명령 받아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음에 따라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대리자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셔서 천지에 있게 하신 만물을 다스림으로써 만물의 주(왕)가 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일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다스림으로써 창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다스림을 그대로 반영하는 자로 세우심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다스리는 사람으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반영하는 존재로 있는 것에서 다른 생물과는 달리 ‘영적인 존재’ 입니다.
이런 사람에게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은 ‘상호 내주’의 개념을 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지으신 사람과 함께 하시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영이 그 지은 사람에게 거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존재인데, 곧 하나님의 영 안에 그가 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사람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형상, 곧 하나님께서 거하고 계신다고 말하는 것이며 또한 자신을 하나님과 함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를 님이 하고 있는 말에 의하면 님은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님이 한 질문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형상에서도 창세전 택한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으로 이해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에서 택한 자에 한해서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창조 때의 사람은 범죄(타락)전의 사람으로써 아담과 하와 만을 생각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으로써 이해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한 그 사람, 곧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누구를 말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택한 자에 한 한 것인지, 아니면 창조 때의 사람인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하기 전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인지 하는 것이죠.
창세기 1장 26절과 27절에서의 문맥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곧 하나님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셨다는 ‘사람’은 아담과 하와에 한정시켜야 합니다. 그 까닭은 창세기 5장 1-2절에서 아담의 계보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고 하신 후, 3절에서는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한 이후의 ‘아담’(사람)은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고 불렀다고 하여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 대신에 다른 용어인 ‘자기 형상’, 곧 ‘아담의 형상’이요 ‘사람의 형상’이요, ’흙의 형상‘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한 이후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으로서가 아닌 ’흙의 형상‘, ’사람의 형상‘인 ’아담의 형상‘만이 남습니다. 그것은 범죄하여 타락한 사람은 죄인으로 죄값인 사망의 심판으로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창 3:19)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다만 ’육체‘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말이죠. 창세기 6장 3절에서 말씀하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에서 알게 해주시고 있듯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한 사람은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영이 영원히 거하지 않는, 그래서 사람은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육체, 곧 살과 피를 지닌 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한 육체인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있는 것은 ‘산 영’으로 ‘살리는 영’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으므로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그래서 ‘산 자’가 되어서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들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함께 하는 자인데,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였습니다(갈 4:19; 골 1:15). 이러한 그리스도인은 첫사람 아담의 형상, 곧 흙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둘째 아담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게 됩니다(고전 15:49).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혈과 육으로 이루어진 땅에서 나온 몸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썩어질 몸으로는 영원히 살 수 없기 때문에, 죽지 않는 새로운 몸을 하늘에서 주십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해서 말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의 - 이곳에 국한한 것에서의 -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하기 전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라고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택한 자에게서 보게 되는 하나님의 형상이 함께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함께 하는 사람인 그리스도인에게서 말해지는 것이므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의 주가 되시기까지의 이전에서는 아직 말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본 답글이 님의 궁금증을 풀어 해소하여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가까이 하며,
이것에 의해서 나타내주시고 있는 하나님의 본의를 좇아
바른 이해를 가지며 올바른 믿음에 잘 서나가실 수 있기를
주께 은혜를 구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