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교포 재중교포
땅이 좁아서인지 땅이 경쟁이 치열해서인지 인구는 얼마 되지도 않은데 해외교민의 수가 중국인 유태인 인도인과 더불어 세계 4위안에 드는 우리민족..
우리 교포중 인구수에서 가장큰 집단은 각각 200만을 전후하는 재미교포와 재중교포이다. 공교롭게도 현재의 양대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주역사와 출신배경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각각 그 나라에서 나름의 성공적인 교포사회를 이루고 있음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이러한 많은 해외 한국인들의 연결망을 연결하고자 생긴 것이 17년차의 한인경제인회의이고 더 나아가 10년차의 한상대회이다.
저번주, 경주에서는 한국경제인대회가 열렸다.
모두들 공통민족인 한민족과 한국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인 여러 사람들.. 그중에서도 역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과 미국교포가 가장 많다.
인사시간에 재미 재중교포가 두사람이 인사를 하는데 희한하게도 명함이 재미교포는 영어로만 된 명함을, 재중교포는 한문간자체로만의 명함으로 교환하였다.
그러자, 간자체를 읽지 못한 재미 교포가 말했다.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나오려 하면, 최소한 명함정도는 준비성있게 남들도 읽을수 있도록 준비해와야 한다고.. 그러자 그 재중교포는 금방 그 잘못을 시인하면서 사과를 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겠다고..
같은 한민족이지만, 한자리에 모이면 출신국가가 모국역할을 하는것 같다.
여전히 재미교포는 자신도 이곳의 공통 문자인 한글을 사용하지도 않고 미국식 이름을 가졌음에도 현재의 미국과 같이 오만하였으며, 재중교포 역시 아직은 개개인의 경제역량은 딸려서 머리를 숙였지만 미래의 경제 중심을 각인시켜주는 듯하다.
10년후에도 이런 대회가 열린다면 같은 장면이 나올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