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장 부킹난과 회원권의 고액 추세에 따라 골프장이 아닌 제3자의 별도회사에서 여러 골프장의 이용을 내걸어 회원을 모집하는 ‘묶음 회원권’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 회원권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골프장 몇곳을 연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회원권 가격도 1000만원 미만에서 2000만원 초반까지 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또 대부분 콘도까지 덤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기본사양으로 포함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골프장과 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관심을 끌만하다.
종합 레저업체인 코레스코는 수도권 6개 골프장을 주중 회원 대우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을 모집한다. 이글, 알바트로스 IF21 등 세 종류이며 입회보증금은 회원권에 따라 864만∼2146만원이다. 직영 및 체인 콘도도 이용 할 수 있다. (02)558-6447
㈜스위스레저코리아에서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골프특별회원’을 모집한다. 회원에게는 제주도내 골프장 7곳, 필리핀 3곳, 태국 3곳에서 무료라운드할 수 있는 혜택과 왕복항공권, 숙식까지 무료 제공한다고. 가입금액은 개인 795만원, 부부 및 법인 1590만원이며 10년 후 보증금 전액 반환 조건이다.(02)3452-9902
금호개발㈜은 수도권 골프장 4곳과 제주도 2곳 등 전국 총 7개 골프장을 주중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 회원을 모집한다. 입회금은 2000만원이며 5년 후 원할경우 전액 반환해 주는 조건이다. 금호리조트 직영콘도와 체인콘도 정회원 자격을 준다. (02)3442-7113
그러나 이같은 ‘묶음 회원권’은 투자자들이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회원모집 업체가 이용시설의 사업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약속이행 가능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때 ▲구체적으로 어느 골프장·콘도와 제휴되어 있는지 ▲할인혜택 정도는 ▲이용횟수는 ▲약속 불이행시 조건 등을 체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해당 골프장과 콘도 등에 구체적인 사실여부를 본인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회원모집업체의 신뢰도와 자금회수 등의 보완책도 챙겨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