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가 선거 여철구·윤석진·정진규 당선 현역 의원 2명 재선 성공, 3선도전 오병택 후보 4위 영동군의원 8석중 7석 새누리당 차지, 쏠림 현상 ‘
영동군의원 ‘가’선거구는 새누리당 여철구 후보가 2,741표(19.4%)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윤석진 후보가 2,500표(17.7%), 새누리당 정진규 후보가 2,190표(15.5%)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영동읍과 양강면에서 모두 3명을 선출한 가선거구는 새누리, 새정치, 무소속 등 모두 9명이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3선에 도전한 오병택(59.새정치) 현 의원은 2,061표(14.6%)를 얻어 3위인 정진규 후보에게 129표차로 낙선해 지난 민선5기 선거에서 여철구 후보와 5표차로 승리했던 전례가 뒤집혔다. 이밖에 새바람을 기대했던 전직 언론인 출신의 김국기(새정치연합) 후보가 1,511표(10.7%)를 얻어 5위에 머물렀고, 조직의 도움없이 꿋꿋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준학(1,303표) 후보도 끝까지 선전을 펼쳤으나 조직의 힘을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례대표 후보는 새누리당 박순복(57), 새정치연합 오은경(62) 후보를 내세워 여성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새누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새누리당 1만7,958표(61.9%), 새정치연합 1만1,064표(38.1%)를 얻어 박순복 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군의원 8명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는 민선 5기 군의원 중 정창용·이양근의원을 제외한 6명(비례대표 포함)이 재출마해 2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유일하게 윤석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박계용 의원이 당선돼 민선6기 군의회를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군의원 3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과 함께 출마한 후보들이 1명이 제외한 7명(비례대표 포함) 모두가 당선됨에 따라 ‘여당천하’가 된 영동군의회의 싹쓸이 현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정 정당이 의회를 과점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행정견제가 과연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심각하게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