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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네요.. 올해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네요.. 주님으로 인하여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사역이 새롭게 정비되어 마음까지도 정리된 감사함..... '때가차매'라는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올 가을학기의 한글학교는 참으로 이색적이었답니다.. 한인 어린이들이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울 쌍둥이들도 중학생이 되면서 한글학교에 참여하는걸 멋적어하던 차에 K-Pop의 영향으로 많은 젊은 현지인들이 40명 정도 등록하고 16주동안 매주 30여명이 모여 왁자지껄 했답니다.. 첫시간은 동영상을 통하여 한국 문화를 두번째, 세번째 시간엔 초등학생 반과 초급, 중급, 고급 네그룹으로 나뉘어 가, 나, 다, 라....부터 읽기, 듣기, 쓰기까지 열심히 한글을 보급했답니다.. 이번 주 토욜이면 겨울 방학에 들어갑니다.. 인사말을 알려주고, 여러 단어와 기초 회화를 반복하며 수업한 결과 아직은 서툴지만 한마디씩 한국말로 건네올 때면, face book에 한글로 제법 긴 코멘트를 남기는 걸 보면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이번 토욜에 김밥과 떡볶이와 오뎅국을 준비하여 이들에게 조촐한 종강파티를 열어주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선 불고기, 잡채 etc 푸짐하게 장만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교사들이 조촐하게나마 손수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내년 봄 학기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작지만 한국 물건으로 선물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울 목사님은 올해부터 저더러 교장을 맡으라는데 전 교장보다는 교무주임(?)이 더 어울리는 듯 하여 사양했었는데.... 교사도 몇명 안되지만 이끌어가기에 솔직히 자신이 없는게지요.. 그래서 "당신이 영원한 교장이라"고 추켜세웠죠..ㅋㅋㅋ 한글학교를 종강하고, 다음주에 성경공부도 종강하고 나면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좀 생기겠죠?? 여름 이후 이제까지 내내 달렸으니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은 여유롭게 충전하려구요..^&^ 그래도 매일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는 이곳 현지학교 시스템에 맞춰 겨울방학 2주간만 쉬고 계속되네요.. 앞으로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이 모든 사역들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한해를 마무리 하렵니다.. 날마다 주님의 충만하신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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