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아시아 투데이 2012-4-1
ADB총재 : ″아세안, 올해 5.2% 성장″
[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5.2%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쿠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세안은 올해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4.6%보다 높은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이 지난해의 수출 감소를 극복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해외 금융위기의 여파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일부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올해에 이어 2013년에도 내수와 수출이 다시 호조를 보이면서, 5.5%를 웃도는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돌발성 충격"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고유가와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심각한 위기, 그리고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외자유입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금융공황이 발생하면 전이가 확산,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면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협력증진과 금융통합 확대,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 해소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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