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전....
일산 태공의마을 낚시터를 운영할때 만들었던 내수면 연구소와 같은 구조의 순환 여과식 축양장입니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낚시판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많은 분들이 보고 갔습니다만)
당시 대한민국 최초로 낚시터에서 만들어 운영하던 시설물로
새물을 한번 받으면 최소한 6개월을 사용했으며
중국에서 수입된 붕어를 한달 이상을 사료를 먹이고 축양이 끝난 붕어만 선별하여 낚시터에 방류했습니다.
축양장 수조통입니다.
수조통 1개의 규모는 세로7m50cm,가로5m,높이1m20cm에 담수량이 약 30톤
4개의 수조통과 여과조,침전조가 각각1개씩 2개로 구성...전체 총150톤을 담수 하였고
배양기에서 매일매일 만들어지는 미생물을 수조안에 투입하여 상처난 곳을 치유하곤 했습니다만
사료를 먹이는 탓에 미생물로 수조안의 물을 정화하지 않으면 불과 몇시간만에 부패되고
곧바로 붕어가 페사되는 일도 허다 했습니다.
또한 혹여 전기라도 나가면 큰일이기에 예비로 발전기와
부로와도 설치해 항상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고 했으나
사전 지식도 전혀 없이 지인만 믿고 덜커덕 축양장을 만들어 수업료도 참 많이 냈습니다.
그리고 축양만을 위해선 새물이 결코 도움이 안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길어질것 같아 생략 합니다.
글고 항간에는 낚은 괴기 치료 한다고 가두리에 며칠동안 보관하는 낚시터도 있던데 ...
혹여 재활용은 안하겠지요
과연 제대로 치료가 되었는지 되묻고 싶네요.
40여일 정도 사료를 먹이고 축양이 끝난 붕어를 낚시터에 방류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특히 겨울철엔 실내 온도를 영상40도까지 올려야 하는 이유땜에 개고생은 이루 말할수 없었고
붕어도 일일히 족대로 잡아 방류를 하다보니 시간도 상당히 걸렸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낚시판에 나와서도 사용해서도 안되는 붕어집게...
붕어집게 사용으로 인한 폐사율은 거의 90%...
그러한 이유땜에 붕어집게 사용을 지금까지도 강력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붕어 만지기 싫으면 낚시 접어야지요.
또한 살림망에 들어간 붕어들 상처 치료한다고 수조통 하나를 비워 축양 했습니다만
떨어져 나간 비늘에 상처가 아물고 치유돼 새비늘이 만들어 지기까지 두어달...
이마저도 최적의 환경에서 사료를 먹어야 가능했고 이미 상처난 곳에 수생균이 침투했기에
축양 기간동안 폐사되는 붕어땜에 개고생좀 했습니다.
아무튼 축양을 마치는 동안 들어가는 비용이나 인건비를 계산하면
차라리 새로 사서 방류하는게 수익성이 높다고 봐야 겠지요.
오죽하면 업자들은 양식보다 축양이 어렵다고 할 정도니....
저역시 일산에서 낚시터 하는 6년동안 개고생 하면서 막대한 수업료를 지불하고 축양해서 방류 했습니다만
지금와 생각하면 괜시리 오지람 떨며 벼~ㅇ시~ㄴ 꼴깝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니 제발 축양 야기 덜~~ 하지 마시구요.
간혹....
잡은 괴기중에 상처가 있다라는 야기을 하시는님들이 계시는데
반출제한에 대한 선입견일지..아니면 그냥 쉽게 덜 하시는 말씀인지...
가져 가시는님들 발길이 줄었다는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다는 말씀 드리구요.
그럼 되물어 볼까요.
요즘에 잡은괴기 누가 가져 가냐고 덜 하시는데 타낚시터는 축양해서 재방류 하나유~~
한두군데 낚시터중 가두리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며칠 가둬두면 상처가 치유 되나 봅니다.
축양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덜 말씀 하시는지....
남겨주신 살림망을 일일히 확인해 보니 제기준으론 상처난 괴기가 몇마리뿐...
그것도 방류 직전에 상처난 것이 대부분인데
그이상의 품질를 원하시면 산우물에 발길을 자제해 주십사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