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6월 첫 주, 강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는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유쾌한 발걸음으로 회원 30명이 함께한 즐거운 도보였습니다. 완주하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1. 코스 - 압구정로데오역 1출 - (준비 운동) - 압구정나들목 - 압구정한강공원 - 청담나들목 - 영동대교 - 청담대교 - 탄천인도교 - 잠실종합운동장 - 새내나들목 - 잠실한강공원 - 잠실대교 水中洑, 魚道 - 三田渡碑 - 松坡나루 - 石村湖水 - 뒷풀이(수 보리밥 잠실본점, 콩나물국밥, 해장국집 外) - 석촌역과 잠실역 출발 귀가.
2. 로데오거리의 유래 -
로데오거리라는 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패션거리로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유래된 말이다. 로데오는 로데오거리를 줄여서 부르는 것으로 길 좌우 가성비 좋은 의류나 악세사리 매장들이 들어선 거리를 말한다. 압구정로데오 거리는 원래 근처 높은 언덕에서 흘러 내리는 개천으로 평소에는 乾川으로 下水路 역할만 하다가 雨期에는 한강으로 나가는 큰 水路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1977년 인근 한양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복개천 4차선 도로로 정비되었다.
이곳은 1990년대 초 패션의 중심가로 자리잡으면서 소위 오렌지족으로 불리던 부유층 자녀들이 외제차와 고급브랜드 옷을 입고 활보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후 천호동로데오, 목동, 문정동, 건대입구로데오 등 전국 20곳 이상으로 그 이름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3. 잠실도(蠶室島) - 원래 한강의 범람원으로 발달하였던 부리도(浮里島)였으며, 조선시대 궁중에서 양잠을 장려하여 이곳에 뽕밭을 조성하고 잠실(蠶室)을 두었다. 신천리와 잠실리가 있었던 관계로 蠶室島라고 부르게 되었다.
본래 잠실도는 하중도였다. 하중도는 하도나 하폭이 변하는 지점에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와 자갈 등 퇴적물이 쌓여서 유로변동으로 고립되어 형성된 하천 내부의 섬을 일컫는다.
한강에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유로를 변경하며 자연제방이 침식되고 커다란 하중도가 생긴 것이다. 잠실도가 육지로 된 것은 한강 공유수면 매립 사업 때문이다. 이때 남쪽으로 흐르던 한강이 흐름을 바꾸면서 만들어진 호수가 석촌호수이다. 1971년 송파강을 메워서 잠실섬을 2.5㎢의 육지로 만들었다. 1973년 주변 터와 합친 11.2㎢에 잠실아파트와 잠실종합운동장을 만드는 잠실지구 종합개발계획 사업이 추진되었다. 잠실섬에는 새내마을(新川洞)과 잠실마을, 그리고 부렴마을(浮里섬)이 있었다.
4. 잠실대교 보(洑)와 어도(魚道) - 잠실대교에는 한강종합개발과 더불어 한강상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수중보(水中洑)가 설치되어 있다. 이 수중보는 한강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줌으로써 수위 저하에 따른 취수장의 취수 곤란, 바닷물의 역류에 의한 생태계의 변동, 하천구조물의 노출로 인한 미관상의 문제, 주운(舟運) 등을 해결할 수 있다. 한강 유역의 상수원보호구역도 이곳 잠실 수중보까지이며, 여기서부터 상류지역은 수질보전을 위해 여려 가지 제약을 받는다. 바꿔 말하면 상•하류간 선박 통행도 잠실대교까지이며, 선박들은 상•하류 사이를 왔다갔다할 수가 없다. 수중보 설치로 인해 물고기의 상류방향 이동이 차단된다는 지적에 따라, 양쪽 한강변에 어도(魚道)가 설치되었다. 어도는 물고기가 보를 우회하여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소규모 水路이다. 해당 어도는 물고기 떼가 많이 지나가는 관계로 황새나 왜가리가 이들을 잡아먹으려고 대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5. 삼전도(三田渡)와 三田渡碑 - 삼전도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었던 나루터 이름이다.
삼전도는 서울에서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南漢山城)에 이르는 길목에 있었고, 영남로(嶺南路)를 지나는 사람 중에서 특히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교통의 요지였다. 주로 사람과 말이 건너던 곳이었고 우마(牛馬)의 집결지였으며, 판교(板橋)와 연결되는 상업도로로서의 기능도 수행하였다. 처음에는 도승(渡丞)이 한 명 배치되었으나, 뒤에 별장(別將)으로 고쳤으며 어영청(御營廳)의 관할이었다. 한말에 이르러 도진회사(渡津會社)를 설립, 관할토록 했다.
이 지역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의 함락으로 인조가 청군(淸軍)에게 항복한 곳으로, 청나라의 전승비(戰勝碑) 격인 치욕의 삼전도비(三田渡碑, 史蹟 제101호)가 있다.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의 굴욕, 3번 무릎 끓고 9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법으로 三拜九叩頭禮라고도 칭한다.
6. 송파나루(松坡津) - 현재의 송파구 석촌호수 부근에 있던 나루터로서, 도성에서 전곶교를 건너 신천진을 지나 만나게 된다. 송파에서 잠실로 연결하였으며, 광주,이천으로 통하는 길목이었다. 도선장은 조선 후기에 발달하였다. 본래 이 부근에서 가장 큰 도선장은 삼전도였는데, 병자호란 이후 기피 경향이 있어 정부에서 송파진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 후기 상공업의 발전과 함께 유명한 장시(場市)로 성장하여, 객주,거간을 비롯한 도선주들이 모여들었다. 송파진에는 9척의 진선이 있어 통행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송파진별장은 인근의 광진, 삼전도, 신천진의 나루까지 관장하였다. 현재 석촌호수 언덕에 송파나루 유래에 관한 내용을 새긴 비석이 서 있어 과거 나루터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7. 석촌호수(石村湖水) -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공원을 말한다. 호수 면적이 동호, 서호를 합해서 총 217,850평방미터, 66,000평 규모다. 수심 4~5m, 호수 둘레길 약 3km 내외로 벚꽃 상춘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1978년에 축조됐으며 정식 명칭은 송파나루근린공원으로, 옛날 이자리에 송파진(松坡津)이 있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공원 이름보다는 석촌호수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서 석촌호수나 석촌호수공원이라고 많이 불린다.
以上
裕南 李 相 萬
첫댓글 덕분에 서울의 새로운 모습과 역사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보기 좋습니다 ^^ 우동길 화이팅!
요셉님은 미국에서 소식을 주셨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한강걷기중 삼전도비가 더해져 더 흥미로웠어요
잠실 롯데 석촌호수 수도 없이 왔었지만 삼전도비는 처음이었습니다
안내와 설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