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부합하다
본 뜻
부(符)는 옛날에 사신(使臣)이 가지고 다니던 신분증 같은 물건으로 부신(符信) 또는 부절(符節)이라 했다. 부신은 돌이나 대나무, 옥 따위로 만들어서 둘로 갈라 하나는 조정에 맡기고 하나는 자신이 지니고 다녔다. 그러다가 신분을 확인할 일이 있을 때면 양쪽이 가지고 있던 것을 꺼내서 맞춰보아 틀림없음을 확인했는데, 이렇게 두 물건이 딱 들어맞는 것을 부합(符合)이라고 했다.
바뀐 뜻
오늘날에는 이 말이 둘 이상의 물건이나 의견이 서로 꼭 들어맞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거나, 겉과 속이 일치한다거나, 현실과 이상이 일치한다거나 하는 일 등을 가리킨다.
보기글
ㆍ‘명실상부(名實相符)’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명분과 실체가 부합되는 의식이라는 게 도대체 뭡니까?
ㆍ그 꿈이 오늘의 이 일과 부합되는 것만 같아 용한 꿈도 다 있다 싶다.
첫댓글 "두 물건이 딱 들어맞는 것을 부합(符合)이라고 했다." 부합에대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