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민간예보사업제도 도입과 함께 재설립된 민간 기상정보 제공 업체인 '온케이웨더'에서 발간한 <날씨충격>은 이상기온, 지구온난화, 기온변화 등 기후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날씨와 관련된 검색어다. 각 기업체에서는 기상 정보를 전담하는 부서를 두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재난과 재해를 일으키는 기후 관련 요소들을 미리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
식량과 관련된 산업이 농업 뿐만 아니라 상업, 서비스 등 모든 영역이 기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비-스타벅스와 관련된 고리 연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커피의 원료인 원두 생산량이 급갑하고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의 커피 원가가 올라감으로 수익이 떨어져 결국 주식가가 급락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후(비)가 주식가를 결정한다는 이야기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급상승함으로 바다 생태계도 혼란에 빠졌다. 특히 동해 바다에서 많이 잡히던 한류성 어족들은 이제 희귀어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명태, 도루묵은 동해안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농가의 주요 재배 품종도 급속도록 달라지고 있다. 사과의 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생태 건축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주로 패시브 하우가 활용된다. 생태 건축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10~20퍼센트 수준밖에 쓰지 않을 만큼 효율적이다.
패시브 하우스 설계는 태양 바람을 이용하는 배치와 디자인을 기본으로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보장한다. (87)
아파트에도 복고풍이 불고 있다. 최근 탑상형(타워형) 아파트보다 판상형 아파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가 타워 팰리스 같은 타워형 아파트가 환기와 통풍에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베란다가 문이 아니라 창 형태로 작아 창을 열어도 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비해 한때 '성냥갑'이라고 불렸던 판상형 아파트는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할 수 있고, 집 앞뒤로 맞바람 통풍이 가능하다. '습기와의 전쟁' 탓에 아파트에도 복고 바람이 부는 셈이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