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379)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제5장 평등의 가르침◑
✔ 참된 사람과 참되지 못한 사람 ①
| 맛지마 니까야: 113 삽뿌리사 경 1-20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그대들에게 참된 사람의 성품과 참되지 못한 사람의 성품에 대하여 설할 것이다. 귀를 기울여 잘 듣도록 하여라.
(가문과 재산과 명성을 내세움)
무엇이 참되지 못한 사람의 특성인가? 참되지 못한 사람이 귀족가문에서 출가를 하였을 때 이와 같이, '나는 귀족가문에서 출가하였다. 그런데 다른 비구들은 귀족계급에서 출가하지 않았다.' 라고 하면서 그가 귀족가문이라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헐뜯는다. 또 참되지 못한 사람이 위대한 가문이나, 또는 대부호의 가문이나, 또는 잘 알려진 유명한 가문에서 출가를 하였을 때,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여 그가 위대한 가문이라는 것 때문에, 또는 대부호 가문이라는 것 때문에, 또는 잘 알려진 유명한 가문이라는 것 때문에, 또는 법복이나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얻었기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헐뜯는다.
이것이 참되지 못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참된 사람은 이와 같이 생각한다. '귀족계급 때문에, 또는 위대한 가문 때문에, 또는 대부호 가문 때문에, 또는 잘 알려진 유명한 가문이라는 것 때문에, 또는 법복이나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 때문에, 탐욕이 부서지고 증오가 부서지고 어리석음이 부서지는 것은 아니다.
귀족계급에서 출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또는 위대한 가문이나, 또는 대부호 가문이나, 또는 잘 알려진 유명한 가문에서 출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또는 법복이나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얻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길로 가고, 합당한 길로 가고, 가르침에 따라서 행동한다면, 이로 인해 그는 존경받고 칭찬받는다.'
그러므로 바른 길로의 실천을 우선으로 놓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좋은 가문이나 재산이나 명성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도 않고 남을 헐뜯지도 않는다.
이것이 참된 사람의 성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