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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2 덕석의 추억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41 26.09.05 04:2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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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9.05 05:38

    첫댓글 '덕석'은 당시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머슴의 손재주를 기억하는 '유품'이자, 낮의 일터와 밤의 쉼터를 품는 '삶의 무대'로 여겼습니다.
    곡식을 발로 뒤집고 참새를 쫓던 낮의 분주함부터, 모깃불 연기 냄새, 하얀 박꽃, 밤하늘의 유성으로 이어지는 밤의 풍경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묘사입니다.
    아침에 펴서 곡식을 말리고, 저녁에 밥을 먹고, 밤에 이야기를 듣다 처마 밑에 말아 넣는 덕석은 하루 필수 도구였죠!
    사라져간 풍경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담담하게 짚어내시어, 아련한 향수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작성자 26.09.05 05:58

    가끔은 옛일이 생각나는데 그것 중에는 순간이나마 펴놓은 덕석에서 펼쳐진 전경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잠결에 졸다 일어나면 그때까지도 실낱같이 피워오르던 모기불의 가는 영상이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하나의 실루엣처럼 눈에 거립니다.

  • 정겨운 고향 말 '덕석'에 깃든 손길과 곡식을 말리고 별을 세던 그 시절 정겨운 마당의 풍경을 퍼올려 주신 선생님의 귀한 작품 잘 읽었습니다.채 백 년도 되지 않은 세월 속에서 사라져간 덕석과 여름밤의 추억을 이토록 아늑하고 깊이 있게 짚어내신 선생님의 문장 결에서 삶을 향한 숭고한 예의가 느껴집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많은 것들 중에 인간다움의 소중한 가치는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작성자 26.09.09 18:05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그런 정취를 짐작아나 할까요.
    어릴적 시골에서 보낸 세월이 감성을 여전히 퍼올리며
    글을 쓰게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점감어린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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