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증세
-동맥경화증의 초기증상은 발기부전
-음경은 작은 심장이다.
혈관(동맥)의 주된 기능은 장기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영양과는 관계없는 기능성 혈관이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그러므로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막히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게 된다.
발기조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성 혈관인 음경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막혀 혈액유입이 불충분하면 기능장애로 발기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동맥경화증은 전신질환으로 신체 모든 부위의 동맥혈관에서 골고루 발생하며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가는 혈관부터 먼저 막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이들 동맥 중 제일 가는 혈관인 음경동맥부터 막히게 될 것이므로 발기부전이 먼저 나타나게 된다.
-심근경색 환자의 57%도 같은 증상을 경험
동맥경화증이 더욱 진행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더 나아가 뇌졸중이 발생한다.
'그 곳'에 문제가 있으면 3~5년 후에 심장마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환자의 약 절반은 쓰러지기 전에 심근경색증에 관련된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데 이들 환자의
많게는 4명 중 3명이 쓰러지기 전에 발기부전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중급 혹은 상급의 발기부전이 있으면 10년 내에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65% 증가하며 뇌졸중 발생률이 47% 증가한다.
다시 말해 55세 이상의 남성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때, 앞으로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고 똑 같은 생활을 되풀이 하면 평균 3~5년 후에 심근경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심장의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정밀 심장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본인이나 부인의 사정으로 더 이상 성관계에 관심이 없다고 방치하면 어느 날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이 있으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관상동맥 폐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장 믿을 만한 지표가 된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약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촉진시키는 위험인자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증,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면서 발기부전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가 발기부전을 동반할 가능성은 4.1배, 전립선비대증은 2.9배, 말초혈관질환은 2.6배, 심장질환은 1.8배, 고지혈증은 1.6배, 고혈압은 1.6배, 비만증은 1.2배 높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도 각각 3.6배, 1.7배 높아 발기부전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심장에 해로운 것은 음경에도 해롭다는 것이며, 역으로 심장에 좋은 운동이나 포도주 1~2잔은 음경에도 좋은 것이다. 고개 숙인 남성에게 희망을 안겨준 비아그라도 처음에는 관상동맥질환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보다 발기력 개선효과가 더 뛰어나 발기부전치료제로 둔갑한 것이다.
그래서 남성의학자들은 ‘음경은 작은 심장’이라고 한다.
앞으로 발기부전환자는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발기부전이 심혈관계 질환의 전구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스스로 평가해보고 미리 ‘남성’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김세철명지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