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전 봉하마을 다녀와서 올린 글입니다.
매일 매일 선거일기를 올릴수 있을만큼 후보님이 여유있는 선거가 아니기에 일기를 매일 쓸수 없습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를 구합니다.
지역에서 화성노사모가 중심이 되어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를 준비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번 화성노사모회의에서 결의한 "화성노사모는 중앙의 행사에 결합하고, 개인적으로 봉하마을 참배를 하기로 한다."내용에 따라서 이연규후보님과 저, 그리고 화성노사모 회원 두명과 함께 봉하마을 "작은비석"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후보님의 글을 대신 올립니다.
참고로 이연규후보 선거구는 "병점1,2동. 진안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이며 화성시에서는 도의원 선거구로써는 가장 큰 선거구이고 인구수는 146,869명이며 세대수는 52,058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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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날부터 하늘도 슬픔에 눈물 흘렸습니다.
비가 와서 참배객들이 많이 오시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초입부터 차가 밀려 차를 입구에 세워두고 1시간 가량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모두 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봉하마을 올레길`에 올랐습니다.
선한 사람들만 모였는지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이 가슴 한 켠을 짠하게 울렸습니다.
걷다가 `사람사는 세상`을 불렀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을 때
모순덩어리 억압과 착취, 저 붉은 태양에 녹아버리네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나의 어깨동무 하나가 될 때
우리의 다리 저절로 덩실, 해방의 거리로 달려가누나
아, 우리의 승리, 죽어간 동지의 뜨거운 눈물
아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가리
어머님, 해맑은 웃음의 그 날 위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가장 좋아하셨던 노래라 들었습니다.
하루 선거운동을 접은 것은 봉하에서 노 대통령님과 좋은 사람들의 정말 좋은
기운을 받아 힘을 얻고 싶어서였습니다.
선거운동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선 뒤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이냐는 철학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나누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늘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라` 강요하는 이 세상에서,
오늘 행복한 사람들의 웃음과 희망이 가득 피어나는 세상을 꿈 꿉니다.
두 사람으로 시작한 선거운동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이름도 모르는 선거운동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제 선거를
돕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됩니다.
그제도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여성분이 직접 사무실에 찾아와
``자원봉사자 조례`제정을 모 후보가 공약했는데 거기에 대한 견해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가 지금은 너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건강하고 시간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마일리지카드가 있는데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받아야 할 때에 그 적립된 마일리지로 봉사를 받을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다른 후보에게도 같은 질문을 말씀드렸는데 두루뭉실 넘어가더라`라며 좋아하셨습니다.
화성에서 정치를 하게 된 이유며 화성에 대한 견해 등을 피력하며 장시간
얘기를 나눈 뒤 그 분은 `돕겠습니다`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인연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잠깐 명함 나누며 `유세차 안 쓰고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해서 정말
깨끗한 정치를 펼치고 싶다` 말씀드리고 돌아서는데
가게로 들어서는 이웃에게 `내 처제인데 이번엔 7번 찍어줘!`라 말씀하시는
형부같은 아저씨.^^;
비오는 가운데 명함을 나누며 `유세차 안 쓰고 돈 안 쓰는 선거를 해서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말씀드리면 방긋 웃으며 `수고한다` 말하며 명함
받아가시는 시민들.
그 분들과 함께 하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즐기며 일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늘 싱글거리며 돌아다니는 저를 보고 사람들이 `뭐가 그리 좋아 웃고 다니냐`고 묻습니다.
시민들을 만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설명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오늘도 만나게 될 시민들을 생각하면 기쁨이 샘 솟습니다.
당락여부를 떠나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시민들의 좋은 기운이 전해져서
즐겁습니다.
그러니 늘 웃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유세차, 운동원 무엇 하나 없는 조용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선거혁명의 시작을
알리겠습니다.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잘난척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진정으로
머슴살이를 자처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국민 곁에 머무는 정치인임을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화성시민의 승리,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 담긴 승리가 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봉하마을에서 본 플래카드의 글귀를 소개합니다.
`내 나이 스물일곱, 2010년 6월2일을
`선거`라 쓰고, `심판`이라 읽는다`
반드시 투표하여 심판해주십시오!^^
첫댓글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복분자님, 좋은 결과 기대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복분자님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