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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4회차(한티재-창수령)
◈ 언 제 : 2008. 8. 8일 - 9일(1박2일)
◈ 누 구 와 : 홀로
◈ 소요시간 : 총 25시간 29분 (첫날 11시간 53분, 둘째날 13시간36분)
◈ 산행거리 : 42.0km (누적거리 124.5km)
◈ 산행코스 :
<첫째날> 한티재(07:36) - 우천(09:09) - 추령(10:10) - 왕릉봉(12:49) - 덕재(13:51) - 휴양림갈림길(14:58) 갈미산(16:55) - 검마산(17:54) - 검마산주봉(18:33) - 임도(19:29)
<둘째날> 임도(05:19) - 백암산갈림길(06:58) - 식수삼거리(07:58) - 매봉산(09:20) - 윗삼승령(10:00) - 금바우 봉(11:14) - 아래삼승령(11:57) - 옷재(15:49) - 추령(17:23) - 독경산(18:31) - 창수령(18:55)
◈ 소요비용 : 119,100원(누계 : 381,900원)
◈ 교통편 및 숙박
- 교통편 : 자가용 이용(왕복 495km) - 숙박편 : 검마산 주봉 다음의 임도에서 비박
휴가기간 일주일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수 있을까? 우선 아이들의 구미에 맞춰 2박3일 일정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가서 가족들의 분위기를 UP시켜 놓고 하루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문안인사 드리고, 나머지 이틀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 낙동에서 보 내기로 한다.
이번 구간은 40km가 넘는 장거리로 비박을 하던가, 20시간이 넘는 야간산행을 하던가 둘중에 하나를 선 택해야 하는데 야간산행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데다 체력도 자신이 없어 비박산행을 하기로 한다.
전날밤 12경 영양에 도착하여 차 안에서 취침 후 출발하려고 등산화로 갈아 신는데 등산화 깔창이 하나 도 없다. 지난번 세탁을 하면서 기본으로 있는 깔창까지 모두 빼 놨는데 등산화만 그냥 들고 온것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고 했던가? 양말을 두겹으로 껴 신으니 어느정도 발에 맞는 듯 하다. 05:50분 출발하는 수비행 첫차를 타고 출발한후 무엇인가 허전하다는 생각에 살펴보니 이번에는 스틱을 차에다 놓고 배낭만 들고 버스를 탔다. 무거운 배낭에 스틱 없이는 도저히 갈수 없을것 같아 곧바로 버 스에서 내리고 내차를 가지고 한티재로 간다. 한티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는 순간 카메라가 보이질 않는다. 버스에서 급하게 내리느라 카메라 를 놓고 내린 것이다. 어째 이런일이... 계속되는 실수에 기가막혀 말이 나오질 않는다. 잽싸게 수비면 정류소로 가보지만 버스는 이미 신암으로 출발하였고 하는수 없이 한시간 가까이 기다렸 다가 되돌아 오는 버스를 기다리니 제자리에 카메라가 그대로 놓여 있다.
< 산행 들머리 / 안내판 좌측에서 능선으로 >
출발부터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그래도 뒤늦게 산행을 시작하니 다행이다. 30여분 오르니 산행기에서 많이 보았던 "산길" 이라는 싯귀를 적은 목판이 나타난다. 오 랜 세월로 글씨 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힘든 낙동 종주길에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어 좋은것 같다. 시의 의미를 되새기며 달콤한 휴식후 한 시간여 더 진행하니 좌측에 우천마을이 나타나고 중간에 한티재 5.1km, 추령1.5km 이정표를 지나 추령에 도착한다.
< 양주동 시인의 "산길" 이라는 시 한편을 의미하며... >
산길을 간다. 말 없이 호올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 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 없이 밤에 호올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꿈 같은 산길에 화톳불 하나.
(길없는 산길은 언제나 언제나 끝나리) (캄캄한 밤은 언제나 새리)
바위 위에 화톳불 하나.
< 좌측에 나타나는 우천 마을 >
< 추령고개 이정표 >
물 5리터를 포함해 텐트, 침낭 등 배낭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루니 속도는 나지 않을뿐 더러 쉴만한 곳만 나타나면 배낭을 내려놓기 바쁘다. 출발이 조금 늦었으니 오늘의 목표지점을 백암산 정상으로 정하고 내 일 아침 일출을 보며 출발한다는 거대한 꿈을 그려본다.
635m봉을 오르고 산불지대를 지나 솥단지 등이 널려 있는 집터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서는데 허벅 지 근육에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근육이 뭉치는것, 일명 쥐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이게 뭐야? 이제 시작인데... 걱정이 말이 아니다. 일단 응급처치로 맨소래담을 뿌리고 마사지를 하기 시작하니 한결 나아지는 기분인데 쥐가 한번 나면 계 속 반복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니 걱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시간도 되었기에 이참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갖고 출발하기로 한다.
< 635m봉의 이정표 >
< 집터에 남아있는 흔적들 >
왕릉봉 오름길에 우화를 마친 매미의 껍질이 눈에 들어온다. 매미 소리는 어떨때는 소음으로 들리기도 하 지만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정겨운 소리를 들려 주기도 한다. 왕릉봉을 지나니 잠시 조망이 트이고 10 여분 내려서니 덕재에 당도한다.
< 우화를 마치고 껍질만 남은 매미 >
매미의 우화에 대하여 잠시 살펴보면
매미는 6-7년간 길게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진액을 섭취하며 살아오다 여름날 비내린날 뒤에 매미의 애벌레들이 물러진 대지를 뚫고 나와 탈바꿈하여 매미로서의 짧은 생을 시작한다. 번데기가 날개있는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일을 우화라고 하며 성충이 되어 한 달여간 신나게 울다가 생을 마감한다.
< 왕릉봉 >
< 덕재 내려서기 직전에 바라본 가야할 검마산 >
< 덕재 이정표 >
높지도 않고 급경사도 아니지만 다리의 근육이 말을 안들으니 오르막, 내리막 길만 나타나면 진행하는데 아주 애를 먹는다. 이렇게 해서 목적지까지 갈수 있을라나... 걱정이다. 일단 휴양림 갈림길까지 가보고 탈출을 할것인지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 결정을 하기로 하고 한시간 뒤에 휴양림 갈림길에 당도한다.
물과 사과 하나를 먹고 생각해 본다. 이 먼곳까지 어렵게 왔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온갖 잡 생각이 다 든다. 그래 갈수 있는데까지 가보고 안되면 그 자리에서 하루밤 기거하면 그뿐이다.
식수삼거리까지는 물을 보충할 곳이 없기에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기로 하고 휴양림 방향으로 7분여 내려 가니 대동강님이 일러준 작은 소폭이 나타난다. 머리도 감고, 말썽을 일으킨 다리도 시원하게 씻어내고 마음껏 여유를 누린후 갈림길로 돌아온다. 근 한시간을 이곳에서 머무르고 검마산을 향해 출발한다.
< 덕재에서 바라본 하늘 >
< 휴양림 갈림길 임도 >
< 휴양림 방향의 7분거리에 있는 소폭 상단부 >
< 휴양림 갈림길 임도에서 휴양림 방향을 보고... >
918m의 갈미봉 오름길은 오늘 구간의 가장 난코스이다. 급경사의 오름길을 몇걸음 옮기기가 무섭게 제자 리에 멈춰서고 뭉치는 허벅지 근육을 도닥거리며 스프레이의 약발에 의존하여 한걸음 한걸음 고도를 높여 1시간 5분여의 사투끝에 갈미산 정상 헬기장에 오른다.
< 갈미산 오름길에 너무 힘들어서... >
< 갈미산(918m봉)의 이정표 >
잠시뒤 임도에 떨어지고 또 다시 검마산 오름길이 시작 되는데 갈미산 오름길에 비하면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고 생각하니 한결 수월하다. 마지막 힘든 오름길 끝에 검마산 정상에 선다. 정상이라고 하지만 정상석 하나 없고 조망도 없다. 이럴바엔 잠시뒤 가야할 헬기장이 있는 주봉을 정상 으로 삼는게 좋을듯 싶다. 잠시뒤 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30여분 뒤 검마산 주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 검마산 직전의 임도 >
< 검마산 정상에서... >
< 검마산 주봉의 헬기장 >
시간을 보니 18:30분이 넘어서고 있다. 마음은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오늘 산행을 끝내고 싶지만 내일을 생각해서 임도까지 가기로 하고 출발한 다. 완만한 능선길을 편안하게 가다가 5m 거리를 두고 멧돼지 가족과 조우를 하는데 새끼들 수유를 하다 말고 놀라서 사방으로 흩어진다. 새끼들 때문에 하마터면 위험한 순간을 맞을수도 있었다는 아찔한 생각 에 머리가 쭈뼛 선다. 대간때 몇번 멧선생들과 만난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 조우한 것은 처음이다. 경사가 급해지면서 다시 한번 경직되는 다리 근육을 풀어주고 서서히 밀려오는 노을과 함께 임도에 내려 앉는다.
어둡기 전에 먼저 텐트를 치고 고생한 두 다리에 맨소래담을 흠뻑 발라준 후 저녁을 준비하여 쇠주 한잔 을 곁들이며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감상한다. 이 캄캄한 첩첩 산중에 나 혼자 뿐이라 생각하니 밤하늘의 별들이 더욱 아름다운것 같다. 한동안 별들을 감상하다 텐트로 들어가 MP3를 귀에 꽂고 자리에 누우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잠속에 깊이 빠져든다.
< 노을과 함께 임도에 내려 앉는다 >
< 내일 가야할 백암산 방향 >
< 나만의 휴식공간 >
2일차(714m봉 직전의 임도-창수령)
04:00경 멧돼지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지만 30여분 뒤척이다 텐트 밖으로 나온다. 무엇보다 가장 궁굼한 것은 두 다리의 상태로 정확한 진단은 걸어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다행히 괜 찮은 듯 하다. 어제 먹다 남은 육개장 국물에 햇반 하나를 말아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려는데 동해쪽 에서 붉은 기운이 솟아 오른다. 백암산에서 아침을 맞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714m봉을 오르며 일출을 줌으로 당겨 찍으려는데 이번엔 렌즈의 줌 기능이 작동이 안된다. 아무리 만져 봐도 허사다. 이번 구간은 처음부터 계속해서 여러가지 악재들이 첩첩산중으로 겹치니 어디서 끝날지가 궁굼하기도 하고 이제는 두려움까지 생기려고 한다.
커다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714m 봉을 오르고 백암산 갈림길까지는 완만한 오름이 계속되지만 힘은 들 어도 근육의 경직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니 다행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 714m봉을 오르며... >
< 714m봉의 삼각점 >
< 백암산 갈림길 / 정맥길은 우측으로 >
백암산으로 오는 도중에 날씨는 급변하여 이슬비와 함께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나의 딱한 사정을 알 고 백암산 정상은 그냥 통과하라는 하늘의 메세지로 받아들여 망설임 없이 우측의 정맥길로 방향을 잡는 다. 임도로 내려서기 직전 좌측에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지만 백암선 정상은 안개속에 갖혀있다.
임도를 만났다가 곧바로 숲속으로 들어가 봉우리 하나를 넘어 한동안 내려서니 식수 삼거리 안부가 나타 난다. 2리터 물병이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나무에 꽂아두고 우측의 갈림길에는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 에서 제작한 낙동정맥 연결등산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데 이왕이면 식수 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까지 해 주 었으면 하는 지나친 욕심을 내본다.
< 좌측의 백암산 정상부는 안개속에 갖혀있다 >
< 백암산 내림길에 좌측 조망 >
< 식수삼거리 직전의 임도 >
< 식수 삼거리 >
942m봉 오름길은 어제 갈미산 오름길 만큼이나 힘이 든다. 처음에는 이곳이 매봉산인줄 알고 홀대모 출 석부를 찾아보다가 지도를 보고서야 다음이 매봉산임을 알게 된다. 휴식후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막판 힘들게 오르니 드디어 매봉산이다. 일단 출석부에 서명을 하고 나니 아! 이 출석부에 날인 하려고 이렇게 힘들게 왔나 싶은게 피로가 가시 는 듯하다.
< 매봉산의 모습 >
< 매봉산 홀대모 출석부의 마지막 칸은 내차지.. >
매봉산을 뒤로하고 서서히 고도를 낮춰 윗삼승령에 내려선다. 대동강님이 물보충을 했다는 곳을 찾아 우 측 임도로 조금 내려가니 대동강님 표지기가 매달려 있고 계곡에 물이 흐르지만 수량은 많지 않다. 갈수 기에는 물을 보충할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조금 흐르고 있는데 컵을 이용하여 피트병에 물을 담는 다.
충분한 휴식후 아랫삼승령을 향해 출발한다. 완만한 오름길을 한동안 진행하여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굴 아우봉(747.3m)이고 40여분 다시 내려서니 아랫삼승령이다.
< 윗삼승의 모습 / 우측(사진 반대방향)으로 가면 물이 있음 >
< 삼각점이 있는 굴아우봉(747.3m) >
< 아랫삼승령 / 넓은 공터와 정자가 있다 >
< 아랫삼승령에서 셀카로 증명사진 한컷 >
정자위에 배낭을 부리고 잠시 누워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햇반을 데워 점심식사를 한다. 앞으로도 6시간 이상을 더 가야하는데 시간에 구애 받지말고 완주를 목표로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서서히 한시간여 올라 누군가 리본 뒷면에 718m봉 이라 쓰여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20여분 더 진행하니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도 리본 뒷면에 쉰섬재라 쓰여 있다.
< 718m봉의 모습 >
< 안부에 쉰섬재라 쓰여있다 >
다시 봉우리를 넘어서고 영덕국유림관리사무소의 낙동정맥연결등산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 삼거리 안부를 지난다. 또다시 지루한 길이 한시간 넘게 이어지더니 이번에는 나무에 옷재라 쓰여있는 사거리 안부이다. 추령은 언제쯤 나타날지 기약이 없다. 다리의 피로는 점점 가중되고 4개의 봉우리를 힘겹고 지루하게 넘 어서고 작은 언덕배기를 몇개 넘으니 이제서야 추령고개가 나타난다.
< 사거리 안부에 옷재라고 쓰여있다 >
< 옷재와 추령 중간지점에서 좌측방향 조망 >
< 추령고개 >
이제 한시간 조금 넘게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창수령이다. 독경산이 낮으막 하게 보이는 것이 마음같아서 는 한달음에 달려갈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다. 휴식후 편안한 등로를 따라 독경산을 향한다. 묘지를 지나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서서히 올라서니 마지막 독경산의 급경사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힘들다. 짜투리 힘을 다 쏟아 정상에 오르니 잘 가꿔진 헬기장과 산불감시 탑, 그리고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 독경산 직전에서 뒤돌아본 조망 >
< 독경산 정상의 헬기장 >
잠깐의 휴식후 곧바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좌측으로 꾸불꾸불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완만하게 이어지 던 하산길이 마지막에 고도를 급하게 낮추더니 곧바로 창수령 고개에 내려 앉는다. 먹다 남은물(약1.5리 터)로 머리와 얼굴의 땀을 씻어내고 상의를 갈아 입는다.
< 창수령의 모습 >
몇번의 히치를 실패한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세운 SUV승용차가 고맙게도 자리를 내준다. 서울에서 여행 을 왔다가 돌아가는 젊은 연인인데 고맙게도 터미널 입구까지 태워주니 너무 고맙기 그지없다. 수비행 막차 시간까지는 한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KT앞에 있는 영양탕으로 지친 몸을 보신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다 되어가도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매표원에게 물으니 막차는 승차지점에서 타지않고 터미널 입구에서 기다리다 타라고 한다. 아주머니 한분과 둘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진보에서 온 수비행 직행 버스가 손님을 내려주더니 곧바로 출발을 하는데 손을 흔들면서 쫒아가 세워봐도 그냥 내빼 버리고 만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수 있나? 매표소에 가서 따져봐도 소용이 없고, 버스비만 환불받아 아주머니와 택시를 합승하여 차량을 회수한다. 집에 복귀한후 이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경북고속 홈피에 항의글을 게시하고 해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 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낙동길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는 인연이 별로인듯 하다. 첫회부터 지금까지 계획대로 된것이 없고 낙동 길에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으니...
특히 이번 구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발생하는 최악의 산행이 되기는 했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잊지못할 추억이 있는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음 부터는 준비를 좀더 철저히 하여 더욱 즐 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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