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장 흔하고 평범한 것들의 중요함(숨, 호흡) / 마6:1~4,16~18, 11:28
강의요약: 숨 쉬며 잠잠히 거하라!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음공부*
'난 원래 이래서 못해', 어릴 적 형성된 방어기제가 관념으로 이젠 스스로 옥죌 뿐이니
여러 한계로 규정된 옛 자아를 벗고, 지금 내가 무슨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
운동선수가 '경우의 수'를 모두 점검하듯이, 다양한 상황에서 마음공부 수련이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처음 겪는 상황엔 반응하지 못하니, 나에게 다양한 자극(긴장, 불안, 애써 억눌렀던 감정)을 주는 이는 스승과 같다.
집착 : 붙잡거나 밀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고 어떻게 이용할지 알아차려라!
*무상(불가의 밝음 - 영원한 건 없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환경과 구조의 배치 변화가 해결되지 않던 갈등을 풀 수도 있다.
<헤겔의 변증법 - 정반합>
갱신, 초월, 성장 없이 인생은 같은 위치이니, 새롭게 뒤흔드는 반 없이 거짓된 안정감은 허망하고 밝지 않다. (음양의 조화)
그러니 반대의 충격에 감사하라.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마음공부라면,
+궁극적으로 기독 청년의 마음공부는 하나님 나라 운동과 연결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자본주의 - 착취구조 (근원적인 시대의 폭력)
분업화되면 누군가 소외되고, 인간을 허하게 만든다. (자신이 뭘 생산하는지 모른다)
그러니 내가 살아갈 삶을 어찌 준비하고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잠시 임금노동자가 되더라도 본래 터전이 있으면 든든하다.
자본주의(거대한 힘)의 굴레 속에서 자신을 체제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동일시 안 해도 되는 준거집단이 없다면, 힘들 때마다 상담과 약물을 찾으며 의존하게 될 수 있다. / 표면적인 증상들을 잠시 잠재우며 삶을 간신히 지탱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잠깐의 위안을 주는 마음공부? / 자본주의의 안락함? 소확행? (자본주의, 자본가가 가장 좋아한다)
'개체 - 온 생명 - 공동체' 서로의 삶이 떨어진 채 단순히 필요만 돕는 관계의 한계?
단순 동정을 넘어서, 현실에 대한 의분, 현실적 대안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전망이 필요하다. - 존스토트
<대안적 삶으로 희망을 밝히다 - 하나님 나라 운동>
'단순 소박한 생활, 밝고 행복한 삶 - 적은 돈으로도 풍요롭고 다채롭게 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리?'
생산수단의 확보가 필요하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단 두려움에서 벗어나 임금 노동 이외의 노동 가치를 찾아야 한다)
*추천 도서 - 사랑과 노동
수입에 주목하기보단 소비 영역의 변화가 중요하다!
- 최소한으로 갖추고 살아도 궁핍함이 없는 공동체.
- 지속해서 날 돕고,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게 하는 공동체.
- 서로 살피고 함께하는 공동체.
<노동의 참 기쁨>
창세기부터 노동이 시작되었고, 본래 노동의 가치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그 자체로 사람을 살리는 행위였다.
하나님이 그러하셨듯, 인간은 노동하는 존재이다.
특히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와 관련된 농이 중요하다, 이는 온전한 노동이다.
참된 노동은 '누구 하나 소외 없이 같이 향유하고 나누며'(안식), 노동의 결과에 함께 참여하는 기쁨이다.
<예수님의 부르심>
마가 3:1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다.
결국, 하나님 나라를 구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참된 기쁨, 해방감, 자유)
불가에서도 정토 세상을 추구하는 이들이 존재하나 기독교는 좀 더 공세적이다.
때가 찬 사람 : 지체하지 않고, 즉각 예수를 따른 세리 마태와 같이 '더 이상 이렇게 살기 싫다, 이건 정말 아니구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한 이들.
Kairos (의미 있는 절정, 중요한 기회의 순간)
출애굽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마음공부이다.
자본주의의 안락함 속 이중적 삶이 아직 괜찮고 살만한지 되물어봐야 한다.
<빛을 밝히는 기도>
마음을 밝히기 위해선 - 우리 마음의 창조주께 드리는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1. 기도는 애써야 한다.
- 내 맘을 토로하되 뒤엉킨 감정으로 하지 마라.
- 자신을 타자화, 객관화하는 기도가 좋다.
(이는 내외적으로 자신을 돕는 행위이다)
2. 침묵기도
-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 (감사, 안식, 호흡, 좌망)
- 숨 쉬며 잠잠히 거하라.
- 잡념도 없애려 하지 마라. (지나감 - 무상)
주 예수여! (에고는 산만하나, 그 이름의 파장이 날 영적으로 집중시킨다.)
5주차 강의 - 공동체적 마음 공부에 대해 나눠주셨고, 마치기 전 다같이 조용히 기도하며 침묵 시간과 나눔을 가졌습니다.
한 주간 특별히 마음에 신경 쓰인 일은 작은 마을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일입니다.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서려니 긴장감과 잘해야 한단 부담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낯선 야외 환경에 산만해져 집중이 안 되고, 긴장해서 목소리도 잘 안 나왔지요. 점점 지쳐서 기운도 없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결국 내가 생각했던 무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우리 함께 서로를 비추는 존재로 살자'는 내용인데, 편한 목소리로 소통하지 못한 맘이 아쉽고 괜히 불러서 망쳤단 생각에 자신이 없어졌지만 (다음에 과연 또 부를 수 있을까?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긴장하고 얼어붙은 상황에서 심박을 낮추는 약을 먹어볼까 싶은 유혹에도, 날 집어삼키는 불안을 온몸으로 느끼며 맞이한 건 잘한 일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마음공부 거리로 삼아봐야겠습니다. 적절한 긴장과 부담, 불안을 잘 버무려서 나의 것으로 삼으며 즐겨보고 싶습니다.
노래하는 짧은 순간도 의미 있겠지만, 항상 마음을 밝히며 작은 순간들 마주하고, 사람들 속의 빛을 보며 사는 순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강의 마치기 전 몇몇 분들과 나눔의 시간 가졌는데, 말씀 나눠주신 분의 눈에서 빛나는 별을 본 게 기억에 남습니다. ^^ 감사합니다.
첫댓글 "긴장하고 얼어붙은 상황에서 심박을 낮추는 약을 먹어볼까 싶은 유혹에도, 날 집어삼키는 불안을 온몸으로 느끼며 맞이한 건 잘한 일 같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공연을 잘 하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어요. 긴장도 부담도 모두 자연스러운 거에요. 그런 마음의 현상을 없애려 하는 통제가 순간의 강한 집착일 수 있어요. 긴장하고 부담되면 그대로 그 순간에 거하세요. 잘 못하면 잘 못하는대로. 그 마음의 변화와 요동치는 에너지를 잘 이용하는 지혜가 점점 생길거에요. 노래는 좀 망쳤어요. 지혜와 여유가 더 생겼으니 좋은 경험이네요~
피하지 마시고 많이 마주하시고 점점 익숙해지다가 나중에는 노닐게 되겠죠?
한가지 팁은 다음에는 잘하려 하기보다 즐겁게 놀 생각으로 해보세요 가벼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