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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건 八割(팔할)이 바람이다.
世上(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罪人(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天癡(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燦爛(찬란)히 티워 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詩(시)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서정주의 '自畵像(자화상)' 일부 가려 뽑아씀
https://youtu.be/qQzdAsjWGPg
첫댓글 젊은시절 능름한 자화상을 본건가.. 이목구비 뚜렷한 두리조아님! 님의 글귀도 좋지만 난 두리조아님의 입담이 더 좋아요^^
도로 여름인가봅니다.
아침부터 푹푹 찝니다.
막바지 무더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