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Kings 6: 5~7 So he went with them; and when they came to the Jordan, they cut down trees. But as one was felling a beam, the axe head fell into the water; and he cried out and said, "Alas, my master! For it was borrowed. Then the man of God said, "Where did it fall?" And when he showed him the place, he cut off a stick and threw it in there, and made the iron float. He said, "Take it up for yourself." So he put out his hand and took it.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가로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어온 것이니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로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무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서 도끼로 떠오르게 하고 가로되 너는 취하라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취하니라.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평소와 같이 아내가 선물해준 이어폰을 끼고 조깅을 나섰다.
아침 새벽 6시, 해가뜨기 훨씬 전 새벽은 칠흑같이 어둡다. 가로등이 없는 곳에선 발 딛을 곳을 조심해야 할 정도이다. 군생활 중에 군인들에게 남은 한가지가 있다면 아침에 구보하는 것이다. 새벽 미명에 구보하면 이곳 탕헤르 사람들은 늦게까지 이야기 하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어 새벽 조깅은 신선한 공기는 물론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쾌적함과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카스바 메디나 골목길은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성채(요새)도시로 복잡하기가 미로 처럼 얽혀 있어 외부와 단절된 듯한 독특한 구조와 함께 공예품, 향신료, 카페트 등을 파는 상점이 즐비하지만 의도적으로 좁고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어 길을 잃기 쉽다. 불꺼진 창문들, 창틀 사이에 간혹 불빛이 새어나오고 발코니 베란다에 널어 놓은 빨래들은 주인장이 미처 거두지 못해 비에 젖어 또 다른 햇빛을 기다리고 있다. 골목사이에 쇠사슬로 묶어 놓은 가스통들은 서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품이다.
길 고양이들이 웅크리고 앉아 잠을 청하고 있고 어떤 녀석들은 비밀리에 짝짓기 하다 나를 보고 놀라 줄행랑친다. 나트륨 가로등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줄로 연결되어 공중에 덩그러니 떠서 내가 가는 골목길을 비춘다. 골목과 골목은 끝없이 연결된다. 복잡한 미로 사이에 별도의 전신주를 설치하지 않고 선으로 연결했으니 한국과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다. 모스크에서 아잔 소리가 들리자 새벽 미명에 질레바를 차려 입고 새벽기도하러 가는 무슬림 할베들을 볼수 있다. 그분들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지나치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새벽 조깅은 보통 3~5km를 조깅한다. 그런데 4km쯤 달렸을 때 오른쪽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어폰이야 하나 다시 사면 되지만 아내가 선물해준 이어폰이라 아쉬웠다. 어디서 떨어졌을까? 생각해 보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메디나 골목길은 복잡해서 어느 곳으로 뛰었는지도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았다. 새벽에 큐티한 선지자 생도가 한말이 생각났다. "아아 내주여 이는 빌어온 것이니이다" 그래 그렇지 하고 나도 기도했다. 주님, 제게는 소중한 이어폰입니다. 도끼가 떠오른 것처럼 이어폰을 찾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는 캄캄한 새벽길을 다시 뒤돌아 걸어가며 1~2km를 찾아보았다.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어디로 뛰었는지 미로같은 골목길 속에서 뛴 길 자체를 모르니 잃어버린 이어폰을 찾는 것은 마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오다가 비오는 가운데 비가 가게에 들이치는 것을 막기위해 천막을 걷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신 한 어르신이 생각났다. 혹시 거기서 떨어졌을까? 만일 거기에서 없으면 없는 것이다. 생각하고 그곳에 갔다. 하얀 조그만 것이 바닥에서 눈에 들어왔다. 다가가보니 이어폰을 누군가가 발로 밟고 지나갔고 속에 회로가 다 보였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 생각하여 다시 조립하고 귀에 꽂아 보니 소리가 잘 들렸다. 아 그때 그 기쁨....
무언가 잃어 버린 것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소중한 물건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을 한마리 찾아 기뻐하시며 잃어버린 양을 어께에 메고 찾아와 잔치를 베푸셨다는 비유를 드시며 영혼의 구원이 그렇게 소중함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작은 사건이지만 이번 일로 두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는 문제를 만났을 때 기도만큼 좋은 것이 없다. 기도하고 받은 줄로 믿고 행동하면 그대로 된다는 주님의 말씀이 기억났다. 둘째, 무슬림 영혼들에 대해 좀더 간절히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지 못함을 회개했다. 어쩌면 더 사랑하지 못함이 원인이 아닐까? 간절히 찾고자 했던 마음이 부족함이 아닐까? 잃어버린 이어폰 보다 소중한 한 영혼을 더욱 사랑해야겠다. 말로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겠다. 변명은 필요없다. 그저 주님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이 나를 통해서 무슬림들에게 흘러나가도록 힘쓰고 애써야 겠다. 도끼가 떠오르듯 이곳 마가립에서 주님의 잃어 버린 한 영혼이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