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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체 / 여러 가지 음식에 체했을 때, 11가지
음식에 의해서 비위가 상한 병증을 말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찬 것, 익지 않은 과실, 변질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비위가 허약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경우, 불쾌한 정서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식체는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실증일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트지근하며 시간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점차 배가 몹시 아프면서 메스꺼워 게우며 입맛을 잃고 심하면 음식냄새조차 꺼리며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수도 있다. 허증 때에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곧 배가 트직하고 음식맛을 잃으며 온몸이 노근하고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워 게우며 명치 밑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1). 돼지고기 먹고 체한 데
1)감초: 15-20g을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2)새우: 생새우국을 끓여서 먹거나 마른 새우를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3)백하젖: 백하젖물 20-30ml를 먹거나 백하젖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낫는다.
4)팥: 태워서 가루낸 것 한 숟가락을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무슨 고기를 먹고 체했든 관계없이 잘 낫는다.
5)찔광이(산사): 가마에 쪄서 햇볕에 말려 30-4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를 든든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군다. 특히 아무 고기나 먹고 체한 데 관계없이 다 쓴다.
(2). 개고기 먹고 체한 데
1)달걀, 식초: 달걀 2-3개를 그릇에 까 놓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한번에 먹는다.
2)살구씨(행인): 8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엿 또는 꿀에 개어서 먹거나 15알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수숫대: 오래 묵은 수숫대 3마디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4)볏짚, 살구씨(행인): 볏짚 한 줌에 살구씨 5알을 넣고 달여 한번에 먹는다.
5)복숭아씨(도인): 2-3알을 짓찧어 물에 우려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6)메밀: 가루내어 묽게 죽을 쑤어서 하루 2번 먹는다.
(3). 쇠고기 먹고 체한 데
1)흰봉선화: 줄기와 잎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배: 참배 2알을 채판에 갈아 즙을 내어 한번에 먹거나 배나무껍질 50-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버드나무껍질: 늙은 버드나무껍질을 햇볕에 말려 태워서 낸 재 5g을 약간 짜게 푼 소금물로 먹는다.
4)아욱: 국을 끓여 먹는다.
5)벗나무껍질: 불에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반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6)문어: 문어를 맹물에 삶아서 그 물과 함께 먹는다.
(4). 달걀 먹고 체한 데
1)식초: 1-2 숟가락을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곧 배가 시원해진다.
2)마늘: 생마늘을 적당한 양 씹어 먹는다. 어린이는 마늘을 삶아낸 물을 자주 먹인다.
(5). 물고기 먹고 체한 데
1)물고기뼈: 먹고 체한 물고기의 뼈를 태워 가루내어 한 숟가락씩 더운물로 먹거나 식초 2숟가락에 개어서 먹는다.
2)나물생채: 신선한 미나리, 쑥갓, 들깨잎 등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3)미나리(수근): 100-15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6). 두부 먹고 체한 데
1)고사리: 마른 고사리 5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담배줄기: 마른 담배줄기를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3)볏짚: 오래 묵은 볏짚을 더운 물에 우려서 그 물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먹는다.
4)쌀 씻은 물: 2-3번째 씻은 물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 국수 먹고 체한 데
생강: 생강즙을 내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8). 고구마 먹고 체한 데
1)된장: 콩으로 만든 된장 반 숟가락을 물 한 사발에 풀어서 한번에 마신다.
2)생무: 채판에 쳐서 즙을 내어 한 컵씩 자주 먹는다.
3)백반: 10-20g을 따뜻한 물 1l에 풀어서 한번에 한 컵씩 2-3번 먹는다.
4)배: 1-2알을 한번에 먹거나 즙을 내어 한 컵씩 마신다.
(9). 찬음식 먹고 체한 데
1)노야기(향유): 신선한 것 15g을 짓찧은 다음 더운 물 200ml에 30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준다.
2)겨자: 불에 약하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 주며 위운동을 항진시킨다. 위경련 때에도 좋다.
3)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잘게 썰어 약한 불에서 누렇게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술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약으로 찬음식을 먹고 체한 데나 비위가 약해서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명치끝이 트직하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10). 술 먹고 체한 데
1)팥: 10-20알을 날것대로 씹어 먹거나 50-100g을 삶아서 팥물과 함께 먹는다.
2)녹두: 볶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뒤에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우며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때에 좋다.
3)오이: 생오이를 자주 먹거나 오이덩굴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4)칡뿌리: 신선한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여러 번 먹거나 50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5)은행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100-150ml씩 끼니 뒤에 먹는다.
(11). 물 먹고 체한 데
1)미꾸라지: 생것 3-5마리를 그대로 소금에 찍어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
2)물이끼: 우물 속의 이끼를 달여 물을 마신다.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식사를 무질서하게 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흔히 온다. 또한 이빨이 나쁘거나 음식물을 잘 씹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위에 부담을 주는 것, 위를 자극하는 약(살리칠산제제, 아스피린, 술파민제, 비소제 등)을 오래 쓸 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은 산도의 정도에 따라 과산성(총산도가 60 이상, 유리염산 40 이상), 저산성(총산도가 20 아래), 무산성 위염으로 나눈다.
과산성 위염은 흔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다. 과산성 위염 때에는 신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쓰리다(보통 끼니 뒤 2-3시간). 이때 음식물을 조금 먹거나 소다를 먹으면 아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일은 적고 뒤는 굳은 편이다. 오래 앓는 과정에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산성 위염이나 무산성 위염 때에는 때때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늘 속이 메슥메슥하며 명치끝에 무직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찬다. 입맛은 떨어지고 뒤는 묽은 편이다. 오래 앓으면 위암이나 빈혈증 등을 겹치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에서 섭생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생활은 항상 명랑하게 하며 노동과 휴식을 합리적으로 하여야 한다.
만성 위염의 민간의료는 우선 과산성 위염인가 저산성 위염 및 무산성 위염인가에 따라 해야 하는데 특히 이에 맞게 약을 쓰고 뜸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료대책을 세울 때 빨리 나을 수 있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기준을 단백질 80-90g, 지방 30-40g, 탄수화물 300-350g으로 한다. 식료품으로는 두부,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달걀,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채소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저산성 위염인 때에는 음식물을 소화가 잘되게 삶거나 갈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과산성 위염인 때에는 자극성인 조미료를 먹지 말며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과산성 만성 위염
1)오징어뼈(오적골):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달걀껍데기, 구운백반: 달걀껍데기를 약한 불에서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고루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달걀껍데기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3)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4)소뼈, 감초: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5)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6)건위알약
(2). 저산성 만성 위염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트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증기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트직한 데 쓴다.
8)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생강(건강):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아픔을 멈춘다. 마른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트직하고 아픈 데 쓴다.
9)삽주(창출), 귤껍질(진피):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프곤 하는 데 쓴다.
10)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
11)찔광이(산사)알약
12)창출고
13)소화산
14)율무창출쌀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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