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간의 기도 순례
한님,
5월 25일 모내기 무렵부터 100일째 날입니다.
100일 기도 순례를 마무리하며 이 사람을 찬찬히 봅니다.
'내가 했다.', '내가 한다' 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올라올 때 그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면 '나'에 대한 집착이 약간이라도 줄어들고 있음을 봅니다.
"'무엇을' 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하는 것 doing'이 우선이 아니라 '존재being'가 먼저다."
습관에 따라 '하는 것'에 골몰하는 것을 알아차리며 이 몸을 가진 존재를 봅니다.
한님께 기도합니다.
"우주와 호흡하고 소통하고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요즘은 무엇을 하는 호흡에 마음 모으려 합니다.
삶의 순례길에서 고통과 혼미함은 동반자임을 느꼈습니다. 그 동반자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길이 혼미함을 드러내도록 당신의 福을 내리소서.
혼미함이 지혜의 새벽으로 밝아오도록 당신의 福을 내리소서."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혼미함, 고통에게 감사드립니다.
옴.
첫댓글 100일 기도순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옴 아라 빠자나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