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義]
한 달에 아홉 끼니밖에 먹지 못한다는 뜻으로 집이 몹시 가난한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類似語]
上漏下濕(상루하습:위에서는 비가 새고 아래에서는 습기가 차오른다는 뜻으로 가난한 집을 비유하는 말).
[出典]
도연명(陶淵明)의 '의고시(擬古詩)'
[解義]
'동방에 한 선비가 있으니/옷차림이 항상 남루하였고/한달에 아홉끼가 고작이요 /십년이 지나도록 관직하나로 지내더라/고생이 이에 비할 데 없건만 언제나 좋은 얼굴로 있더라 /내 그 분을 보고자 하여 이른 아침에 하관(河關)을 넘어 갔더니/푸른 소나무는 길옆에 울창하고 흰 구름은 처마 끝에 잠들더라/내 일부러 온 뜻을 알고 거문고 줄을 골라 연주하니/높은 음은 별학조(別鶴操:남편과 이별한 아내의 슬픈 노래) 놀란 듯한 가락이고, 낮은 소리는 고란(孤鸞:배우자가 없음을 슬퍼하는 노래)이 아닌가/이제부터 그대 곁에서 늙을 때까지 살고 싶네'
東方有一士,被服常不完, 三旬九遇食,十年著一冠.辛勤無此比, 常有好容顔,
我欲觀其人,晨去越河關.靑松夾路生,白雲宿 端.知我故來意,取琴爲我彈.上絃驚別鶴,下絃操孤鸞.願留就君住,從令至歲寒.
[例文]
▷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의 가난이야. 잘살고 못살기는 묘 쓰기으 매였는가? 북두칠성님이 집자리으 떨어칠 적에 명과 수복을 점지허는거나? 어떤 사람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 호가사로 잘사는듸, 이년의 신세는 어찌허여 밤낮으로 벌었어도 삼순구식을 헐수가 없고, 가장은 부황이 나고, 자식들은 아사지경이 되니, 이것이 모두다 웬일이냐? 차라리 내가 죽을라네.” 이렇닷이 울음을 우니 자식들도 모두 따라서 우는구나. <판소리 다섯마당 흥보가>
▷ 저는 차라리 삼순구식을 할지라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 세상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서….<이기영, 신개지>
출처:www.cybergosa.net |
첫댓글 거듭공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