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숲으로의 초대'
강한 햇빛과 더운 기운에 지쳐있는 사람을 달래주는 것은 초록빛으로 가득찬 숲입니다. 우거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더위를 피할 수 있음은 물론 나무와 식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싱그러운 향기가 저절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한국관광공사가 '청량한 숲으로의 초대'를 테마로 8월 가볼만한 숲 5곳을 선정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를 가볍게 만들어 줄 국내 숲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1. 강릉 솔향수목원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 하절기 : 매일 09:00 - 23:00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무료
강원도 강릉시 칠성산 자락에 있는 수목원 강릉 솔향수목원입니다.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 침엽수와 단풍나무, 벚나무 등의 활엽수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습지와 암석원, 야생화원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줄기가 붉은 금강소나무가 집단 자생하는 '천년숨결 치유의 길'이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유명한데요. 수목원의 하늘정원에서는 저멀리의 바다와 함께 강릉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 최고의 전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절기에는 야간에도 개장해 볼거리를 더해주는데요. 야간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레이져쇼는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 온실 수목원, 계곡 등이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 또한 무료이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2. 구례 섬진강대숲길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
✔ 연중무휴 상시개방
✅ 입장료 무료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일제강점시 섬진강 일대에서 사금 채취로 강변의 모래밭이 유실되자 마을 주민인 김수곤 씨가 대나무를 심으며 조성된 숲입니다. 섬진강과 울창한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구례 대표 관광지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정자 쉼터가 있는 초입부터 길이 시작되는데, 완만한 경사와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천천히 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섬진강 방향으로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밤이 되면 섬진강대숲길 '별빛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대나무숲 사방에서 반짝이는 조명이 마치 반딧불이들이 가득찬 숲을 연상케하는데요. 초승달, 보름달 포토존이 있어 연인과 방문해 로맨틱한 밤산책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3. 국립김천치유의숲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237-89
✔ 평일 09:00 - 18:00 (주말 휴무)
✅ 입장료 무료
자작나무숲 속에서 산림으로부터의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국립김천치유의숲입니다. 국내 치유의 숲 중에서도 평균 고도가 높은 편에 속하며 산 깊숙한 곳에 위치해 그야말로 청정지역인데요.
자작나무, 잣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으며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 아래 해먹이 설치되어 있고, 수량이 풍부한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그고 잠시 더위를 식힐 수도 있습니다.
치유의숲은 인현왕후길과 묶어서 관람하기 좋은데요. 장희빈에 의해 폐위당한 인현왕후가 약 3년간 머물던 곳으로 역사가 담겨 조성된 길인만큼 의미가 있는 길입니다. 수도산과 청암사, 용추계곡이 함께 모여있어 김천 당일치기 코스로도 좋습니다.
4.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울진북로 245-5
✔ 예약 탐방 가이드제 (구간별 1일 80명)
✅ 입장료 무료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삶의 터전이자, 울진과 한양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입니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10년 이후 개방되고 있습니다. 현재 7개 구간 중 5개 구간이 운영중입니다.
가족탐방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볼 수 있으며 다른 구간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탐방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탐방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구간별 탐방 인원은 하루 80명이며 자격증이 있는 숲 해설사가 해설과 함께 안내해 더욱 풍성한 숲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5.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 매일 09:00 - 18:00 (매달 첫번째 수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 1,000원 / 청소년 800원 / 어린이 400원
국내 유일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입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의 집단 자생지이며 숲 속을 거니는 내내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숲속의집(한옥 포함)과 산림휴양관, 산림전시관, 숲속교실, 산림수목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산책길이 나무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진입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백화산구름다리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자 낙조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이 있는데요. 숲과 바다 모두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 8월 국내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