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애매했던 리키시가 오호입니다. 훌륭한 체격, 우월한 DNA.. 모든이들의 기대감. 그러나 자신감의 결여랄까, 삼역을 만나면 항상 위축된 모습을 보였죠?
다치아이에서 자꾸 상대를 당기는 버릇이 있는데, 성공률은 제로에 가까왔습니다. 물러서지좀마! 사나이답게 밀어부치라고! 이번 바쇼도 예외가 없이 물러서다 3패를 당합니다. 그런데 어제 무려 고토자쿠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기는 동작을 할때도 제자리를 지켰죠. 그러다보니 오제키의 알려지지 않던 약점이 드러납니다. 1분만 잘 버티면 뒷심이 딸린다는 것. 어제 오호는 상대의 약점보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한게 더 놀라웠을 겁니다. 어.. 나한테도 강력한 미는 힘이 있었네! 그 자신감은 오늘 또다른 오제키를 상대로 펼쳐집니다. 호쇼류가 득의의 유도식 다리걸기를 시도했을때 오호는 힘으로 밀어버리죠.
오호가 자기 힘에 놀란 표정일때 더 놀란건 호쇼류였죠? 쟤모야? 원래 저랬어? 얼마나 놀랐는지 인사도 까먹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인사를 마칩니다.
오호의 새로운 발견..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래 이제 당기지 말고 앞으로만 가 보자고.
Go, 오호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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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 댓글 하나: 오호, 너네 아버지도 쟤네 삼촌한테 맨날 이겼어! 🤣
첫댓글 https://youtu.be/APxPEN2Yrvk?si=R52yTR1iWZ3zrH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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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에게 기대가큽니다. 드디에 외할아버지 요코즈나 타이호와 아버지 세키와케 타카토리키의 믹싱되는 모습이나올까요?
아부지 귀투력이 현역때 진짜 멧돼지같이 밀어붙이던 스토 스타일을 기억합니다. 드물게 기억나는 파이터형이었죠.
그 아들이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지만 뭐 별로 마음이 가지는 않았었는데.. 이제 뭔가 각성 하면서 파이터 DNA가 분출하는 것일까요??
(다시 보니, 호쇼류가 인사를 까먹은 것이 아니라 대충 덜렁 인사 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근데 다시 불려서 올라왔군요..)
호쇼류 분해서 땅바닥 치고, 인사도 대충하고 가다 다시 불려서 올라오고 보는 입장에서는 잼있었네요~^^
호쇼류가 이번 바쇼에서 영~ 경기가 안풀리네요ㅠ
본인도 이상하다ᆢ 생각하다 인사하는것도 대충 하는둥 마는둥ㅋ
호쇼류 항상 패했을때 인사 대충하는 걸로 유명한데 오늘은 특히 심했나보네요. ㅋㅋ
ㅋ 다리걸기 하다 본인이 당했네요~
너무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호쇼류 가 힘 을못내네요 한계인지 이리가다간 오제키 수성도 힘들것같습니다 아사 조카라 기대 가컸는데 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가 스모안목 이 많이 모자라서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엔, 호쇼류가 딱히 오-제키 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오-제키는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이네요~^^ 호쇼류 기술의 특성상 알면서도 당하는 기술인지라 상위권과는 밀치기 싸움하다 잡기만 잘 잡으면 이길 수 있고, 하위권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먹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하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밀치는 힘도 센 편이어서 어제 쇼다이처럼 헨카도 안하고 정면으로 오는 리키시들은 쉽게 상대하기도 하구요~ 밀치고 당기기를 잘 하는 선수들에게는 쉽게 이기기도 하고 어이없이 지기도 합니다~^^ 오제키 될때 처럼 12승 이상을 유지하기는 힘들겠지만, 8승~10승 사이에서 유지하면서 나이들어 근력 떨어질때까지는 가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