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사회주의 개인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개념을 잘 모르겠어요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독재 개인주의의 반대말은 사회주의 .. 금 자유주의는 모지?? 글구 공산주의랑 사회주의가 같은 말인거 같기두 하구.. 명확히 알려주세용~~
민주주의는 시민이 국가 권력의 주체라는 뜻이고 주로 정치 체제에 초점을 맞춘 개념입니다.
이에 반대되는 정치 체제는 군주제가 있겠지요. 또 독재와도 사실상 반대말입니다. 여기서 ‘사실상’ 이란 단서를 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독재는 실재하는 정치 체제를 일컫는 용어라기보다, 어떤 나쁜 권력자가 민주주의의 원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정치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독재라는 정치체제가 따로이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거지요. (마르크스 레닌 주의에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단계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조선 독재주의 공화국....이런 식의 국가 명칭을 들어본 적 없으시죠? ^^
사회주의는 개인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는 ‘공동체’와 거의 동의어이지요.
즉
공동체 주의<ㅡ>개인주의
이렇게 봐도 무방하고, 이 공동체 대신에 사회란 단어를 대입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사회의 기본 단위를 개인으로 보면 개인주의, 공동체로 보면 공동체 주의 또는 사회주의,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의 중심을 개인으로 본다는 건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사회의 중심을 공동체로 본다는 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긴 하지만 그 보다는 공동체의 존립과 발전을 더 우선시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공산주의는 주로 경제 체제에 대한 표현입니다. 공동 생산, 공동 분배..이런 거 아시죠? 그런데 레닌주의자들은 사회주의를 공산주의의 전 단계로 보기도 했답니다. 오늘날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자본주의가 가장 적절할 겁니다. 그리고 공산주의의 생산 과정에만 초점을 맞춘 용어로는 계획 경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이 반대말은 시장 경제 가 되겠지요.
그리고 자유주의는 너무나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게다가 친화력이 높아서 어느 사상에도 잘 붙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 마디로 정의해 보겠습니다. (그게 학원 강사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자, 무식이니까요 ^^)자유주의는 뭐니뭐니 해도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개념입니다. 또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다는 건, 거의 필연적으로 불평등은 용인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개인의 자유에 맡기면, 개인의 능력 차이에 따른 불평등이 파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유주의와 가장 반대인 개념을 꼽으라면 평등 주의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평등주의란 말은 없습니다 ㅡ_ㅡ^
평등주의에 해당하는 다른 말이 있긴 한데, 그게 바로 사회주의입니다. 또 불평등과 빈부 격차를 완화하려는 모든 종류의 시도는 자유주의의 독주를 견제하고 그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려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주의의 대립항입니다. 국가가 개입하려는 각종 사회, 경제 정책 들이 바로 그것이죠. 그래서 자유주의의 대장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과 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나라들이 유럽이죠. (옛날 유럽의 복지국가들...) 그런데 요즘엔 복지 정책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불평등의 문제를 시정해서 파이를 균등하게 나눠먹으려고 했더니, 파이의 크기 자체가 오히려 줄어들게 되더라는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엔 좀 불평등해지더라도 일단 파이의 크기를 키워놓고 보자는 정책이 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련의 정책 기조를 ‘신자유주의’라고 부르는 거지요. 여기서 ‘신’이라는 건 신라면 할 때 신이 아니라 새로운 이란 뜻입니다. 아주 포괄적 의미의 고전 자유주의에서, 주로 경제 측면의 자유(불평등 용인)를 강조하는 쪽으로 뜻이 좀 바뀌었다, 좀 변했다...이런 뜻의 ‘신’입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흔히 사용합니다. ‘자유’와 ‘민주’는 종종 붙어다니곤 하지요.
하지만 자유는 불평등도 용인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는 평등을 전제로 해서만 성립 가능한 개념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반대말입니다. 모든 시민이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고, 때로는 쌈박질하다가.......... 아주 아주 힘들게 전체의 의사가 결정되는 그 과정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유민주주의란 실체가 아니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상향입니다. 대립 개념인 ‘자유’와 ‘민주’를 둘 다 추구해보자(어렵더라도...), 뭐 이런 거지요.
참고로, 정치적 자유주의란 국가 권력의 주체로서의 권한을 시민에게도 동등하게 부여해서 시민의 정치 참여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취지이므로, 오히려 평등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반면에 경제적 자유주의는 결과적으로는 불평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자유주의는 이처럼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어디다 갖다 붙이느냐에 따라 정 반대의 뜻이 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자유주의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와 불필요한 국가 간섭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강조를 의미합니다.
사회 탐구, 논술, 면접을 공부할 때는 용어의 뜻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백과 사전을 무식하게 다 외우는 것 보다는 위와 같이, 그 용어의 대립항과 짝 지어서 쌍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즉, 반대말을 떠올려보라는 거지요.
첫댓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와 민주가 대립적인 개념이란 거 처음 알았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사회과학계열 지망하는데 좀 참신한 주장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