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축구와 비교되는 안타까운 현실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자는 그동안 지도자가 되기위해 수없이 많은 다양한 컨텐츠와 서적을 접했고 외국의 축구협회에 메일을
수차례보내 간신히 답장을 하나 듣는등 많은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기위해 노력을 많이했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위한 조건중 하나는 다른 지도자보다 많이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네덜란드어,독일어는 축구 컨텐츠가 많기로 유명한 언어이다.
하지만 이런 언어들을 한국인의 입장에서 모국어 처럼 술술 읽어낼정도로 능력을 키우는것은 쉽지만은 않은일이다.
저 언어들은 한국어와 같은점이 하나도 없다. 0% 이다.
결국 저 언어들의 수없이 많은 축구 컨텐츠와 서적들이 한국어로 번역된다면 한국의 수없이 많은 축구직업 종사자들의 능력이 올라갈것이다.
솔직히 나는 그동안 일본축구를 무시했었다.
아니 무시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우리나라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었다.
일본과의 a매치 경기등에서 역대 전적이나 경기내용으로 보았을때 우리나라는 전혀 밀린다고 생각되지 않았고,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의 역대
경기를 종합해서 보더라도 한국이 밀린다는 생각은 전혀들지 않았다.
한국 k리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적어도 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나는 일본어로된 컨텐츠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버리고 번역하는 사람을 구하기 쉬운 영어나 스페인어등의 컨텐츠를 많이 접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달았다.
일본에는 엄청나게 많은 축구 컨텐츠와 축구서적,해외파가 있었다.
어떤 부분인지 세세하게 짚어보자.
1. UEFA A 라이센스,UEFA B라이센스를 취득한 일본인의 숫자는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1990년 쾰른체육대학에서 1급 지도자 자격증(DFB TRAINER A-LIZENZ,현재의 UEFA A LICENCE)
,분데스리가 축구 코치 자격증을 취득한것이 우리나라의 최초의 UEFA 라이센스 취득이다.
그러나 이때 유럽에서는 전체적으로 UEFA 라이센스의 레벨이 확립되지 않았고 국가간 협약 (UEFA축구연맹에 가입된 국가에서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다른 가입된 국가에서도 사용할수 있다는 규정) 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코칭 라이센스가 없이 감독을 하여도 크게 규제를 받지 않던 시절이었다.]
이랜드 김희호 코치는 한국인 최초로 UEFA A라이센스를 취득한 사람이다. 김희호 코치이후에도 UEFA A라이센스를 취득한 한국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서 10년 뒤쳐진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부분이다.
좋은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일본은 20년 전부터 유럽으로 건너가 축구 강국에서 축구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왔으며, 축구협회에서도
선진 축구를 받아 들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 등으로 건나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선진 축구를 배워왔다.
한국에서는 요즘들어서 UEFA 코치 라이센스에 대한 정보가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취득을 목표로 어학공부에 매진하고있으나
일본은 우리보다 20년 앞서서 준비하고 있었다.
2.문제는 유학을 갔다온 지도자들이 컨텐츠,책을 발매,공유 하면서 시작된다.
내가 이번 칼럼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고 가장 놀란것이 무엇이냐면
일본어로된 수없이 많은 축구 컨텐츠,서적이 존재했다.
일본 체육대학교 까지 선수생활을 하다가 대학졸업후 한국나이로 24살 네덜란드로 축구 지도자 유학을 떠나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비테세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더 하야시 마사토.
하야시 마사토는 5권이 넘는 축구 코칭도서를 작성하여 지도자는 물론 비디오 분석관에게도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펴냈다.
미우라 토시야
선수시절 프로부대를 단 1경기도 밟아 보지못하고 대학 졸업후 교사로 활동하다가 축구 지도자의 꿈을 안고 독일로 코치 유학을 떠났다.
5년 반동안 독일의 쾰른 체육 대학에서 코칭이론을 공부하고 독일 DFB TRAINER A-LIZENZ 라이센스(UEFA A) 를 취득후
일본 프로축구 오미야,삿포로,고베,고후 팀의 감독을 역임했다. 현재는 해설자로도 활동중이다.
현재에도 일본출신의 많은 지도자들이 전세계를 중심으로 많이 진출하여 활약하고 있다. 물론 유럽에 가서 자체적으로 성공한 지도자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복귀후에 수많은 책과 정보를 공유하며 선진축구 접목과 이식에 힘을 쓰고있다. 일본이 90년대 부터 전국의 통합적으로 패싱 스타일의
교육과 4-4-2 포메이션 이라는 동일한 코칭방법을 고집하다가 2000년대 이후에 일본 국가대표팀과 j리그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근래들어 한국 처럼 피지컬을 중점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일본 지도자들은 그 원인을 찾기위해 유럽과 남미로 발길을 돌렸고, 일본축구와 유럽,남미 축구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어떤점이 잘못되었는지 많은 책들을 펴내면서 현재 JFA(일본축구협회)도 개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있다.
물론 한국도 일본처럼 최근들어 KFA(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은 지도자들을 유럽으로 보내 선진축구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중이긴 하지만, 문제는 선택받은 지도자만이 누릴수있는 소수의 특권이다.
보고서나 뉴스를 통해 인터넷에 참관기,보고서 형식으로 글이 올라오긴 하지만 짧은 내용의 글이 대다수 이고 책이나 dvd 간행물등으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적다.
내가 일본을 보고 가장 놀란것 중의 하나가 축구 코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유학업체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페인이나 프랑스,독일 유학업체가 몇개정도 있으나 축구 코치나 선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학업체는 상당히 부족하고
있다하더라도 규모도 상당히 적다.
일본의 경우에 유학업체가 이미 유럽이나 남미의 클럽이나 학교에 협약을 맺고 코칭 라이센스 취득 정보나 다른 피지컬 코치,전력분석가,에이전트가 될수있는
코스 및 정보를 홈페이지에 개시해 놓으면서 축구 선수출신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축구 코치 유학을 가고싶다면 쉽게 접근이 용이했다.
그래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유학업체를 통해 UEFA 에서 주관하는 코칭코스를 수강하고 그 많은 후기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었다.
유학을 가고 싶은 사람은 그 내용을 보고 쉽게 유학결정을 내리고 많은 정보를 이미 일본에서 알고 가기 때문에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유학에 관련된 컨텐츠나 현실이 전무하다고 볼수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부딪혀 봐야하는,맨땅의 헤딩 형식으로 도전해야한다.
그렇게되면 실패 확률이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유학결정을 내리기가 쉽지가 않다.
3.축구 강국이 되려면 소수의 최고 지도자 양성보다는 다수의 좋은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유스 문제라면 월드컵이 끝날때마다 기자들이 단골적으로 쓰는 멘트이다.
유스가 문제였다는 식으로 2010년에는 스페인을 보고 배워야한다고 엄청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2014년에 독일이 월드컵에 우승하자 독일을
보고 배워야한다고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스가 발전하려면 전국적으로 많은 지도자가 뛰어난 코칭 기술과 이론을 알고있어야 다수의 좋은 선수가 양성될수있다.
축구 선수로서 프로를 경험한다면 수준높은 코칭과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등학교,중학교 수준의 코치들의 평균적으로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경우다. 혹은 비선수 출신 지도자들도 있다.
더욱이 한국의 축구 지도자과정은 2주,3주 가량 진행이 되는데 그 시간동안 유소년을 가르치기 위한 많은 내용을 배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렇게 되면 수준 높은 코칭의 방식을 경험하지 못했고, 자신이 학창 시절때 배웠던 그것을 그대로 살려서 선진적인 방식이 아니라 후진적인 방식으로
지도하게 된다.
이글의 요지, 즉 일본처럼 컨텐츠가 많아야 유리한 이유는 축구 코칭에 관련된 책이나,DVD,간행물,인터넷 정보 등이
많을 경우에는 비선수 출신,그리고 프로나 선진축구를 경험하지 못한 많은 지도자들의 수준을 높힐수있다.
한국의 경우에 비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고 싶어도 컨텐츠가 거의 없다보니
어떤것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책들이 많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많이 읽어보고 내용을 습득하면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지도자의 실력은 전체적으로 향상되게 된다.
하지만 빈 깡통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면 좋은 지도자가 되기위한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지도자를 시작한지 1년차~5년차에 맡게된 선수들은
좋은 코칭을 받게되지 못하고 지도자의 실력을 쌓기위한 실험단계,즉 희생양이 될수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코칭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유학을 결정한 사람들도 인터넷에 컨텐츠나 정보가 전혀 없어서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답장을 애타게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지도자들의 평균적인 수준이 높아질수록 한국선수들의 평균적인 실력도 올라가게 되며, 축구에 대한 눈을 늦게 뜨거나 신체 성장속도가 느렸던
즉, 대기만성형 축구선수들이 많이 나올수있다.
4.축구 유스 시스템의 원조, 네덜란드는 어떻게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시켰나?
네덜란드 축구의 지도자 배출방법,선수 육성방법 등은 다음 칼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간단하게 네덜란드의 본받을점을 배워보자.
네덜란드어는 실질적으로 배워봤자 컨텐츠나 인구수,메리트가 전혀 없다시피한 언어이다.
적어도 한국인이 한국에서 살경우에 말이다.
그러나 축구에 관한 컨텐츠라면 말은 달라진다
넘치고 넘쳐흐른다
.
네덜란드 축구 협회 (KNVB)가 전국 통일 한 교육 프로그램의 보급과 협회 공인 지침서의 출판 활동과 라이센스 제도 등을 통해 질 높은 지도자의 육성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축구 철학이란「선수와 팀의 분석력」 「전술의 이해도」 그리고 「선수에 자율성을 갖게 지도」가 실천되고 있다.
비선수 출신이라도 축구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고 싶다면 엄청난 양의 컨텐츠가 지도자를 생각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게 만든다.
또한 지도자들은 대화를 중요시해서 많은 토론을 통해 더 나은방향을 제시하고 찾게된다.
이처럼 전세계 축구에는 다양하고 많은 축구 컨텐츠와 정보가 있으며 전술,코칭,피지컬에 관한 책들이 많이있다.
한국 축구의 지도자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컨텐츠 보유는 필수 요건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더이상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쓸때없는 푸념이나 늘어놓고 있을수는 없다.
현재는 군복무 중이지만 전역후에 내가 그 컨텐츠를 늘리는것에 앞장서서 나갈생각이다.
혹시라도 영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독일어,네덜란드어,일본어 텍스트를 잘 번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 분들중에 축구 서적을 번역하여 발매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께 일하시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축구에대한 이해도가 없이 언어능력 만으로는 축구서적을 번역하여 책을 낼수가 없습니다.
이탈리아에는 '패스' 하나의 주제로도 많은 책이 존재한다.
나는 도대체 "패스하나가 무엇이 그리 쓸 내용이 많은가?" 라고 생각했지만 패스의 역사와 패스의 종류, 상황마다 적절한 패스종류,패싱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법 등을 세밀하게 책으로 남겨두었다.
이런 수많은 컨텐츠와 코칭 서적들이 오늘날의 이탈리아를 축구 지도자 강국으로 만든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10년후에는 축구코칭 서적 100권이상 발매가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의 칼럼을 마친다.
20살 이후에 유럽으로 건너와서 언어를 배우려면 이미 모국어와 외국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있을 나이이다.
이 나이에 외국어를 배워서 스포츠 과학을 배운다는것은, 모국어로 스포츠 과학을 배우는것과 속도와 정확성 차이가 심하게 많이 난다고 하였다.
요즘은 세계화 시대가 되어서 축구 지도자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스포츠과학 수준은 어느나라나 거기서 거기이고 배우는 내용도 비슷하다고 하였다.
아주 세밀하게 파고들어서 수준높은 내용을 연구하고 논문으로 나오는것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일본이나 유럽이나 비슷하다고 한다.
남미에서는 전술적인 내용보다는 기술적인 내용을 훈련시간에 많이 할애하지만, 유럽에서는 기술보다는 전술이나 위치선정,움직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하였다.
또한 남미국가중에 아르헨티나가 축구 지도자 육성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코스의 질도 가장 뛰어나서 다른 남미국가에서 많이 유학을 간다고 한다.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에는 UEFA 라이센스를 취득한 지도자의 숫자가 많지 않고 유럽축구가 일본에 지금 처럼 보급되지 않았을 시기 이지만
요즘에는 UEFA 라이센스를 취득한 지도자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라이센스 자체만으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표현하였다.
그래서 요즘은 선수경력이 좋지않다면 라이센스를 취득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20살 이후에 유럽의 국가로 가서 그 나라 언어를 마스터 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유럽은 토론과 대화를 우선시 하는데 특히 스페인은 여러 나라중에서도 토론과 대화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감독과 선수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무시당할수 있고 선수들에게 코칭이나 전술을 잘 전달 할수가 없다.
유럽의 유명구단 프로 감독은 되야 통역관이 주어지는데 실력이 엄청나게 좋은 감독이 아닌바에야 일본인을 쓰는것 보단 자국 출신 감독 이나 유럽,남미 출신 감독을 선호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유럽에서 하부리그 유소년 팀을 지도할때도 언어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