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때 부상과 독감으로 인해 경기 출전 명단에 들고도 뛰지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내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주셨다. 앞으로도 선발에 넣어주시면 기대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스웨덴에서 뛸 때 상위 리그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코칭스태프가 많은 활동량과 압박을 강조했다. 주문한 부분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코치들은 선수를 바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강화해야 했다. 내가 압박을 하지 않으면 상대의 압박이 더 심하게 들어오기에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도 지금처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게 됐다."
"모든 선수들이 적응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 조언을 해 준다. 최근에는 김성준이 피자 맛집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아직 통역 없이는 소통이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모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영어로 소통하는 바코와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농구도 같이 한다. 한국어 실력을 발전시켜서 동료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집에만 있지 않고 밖에 나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유명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동네 식당도 종종 간다. 메뉴를 읽는 게 아직 어렵지만 핸드폰을 이용해 주문하면서 배우고 있다."
"7부리그에서 뛸 때 안경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1년 반 동안 일했고 4부리그 시절까지도 축구와 공장 일을 병행했다. 2부리그에 가기 전까지는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도 꾸준히 했다. 2부리그 입성 후 계약 조건이 조금 더 나아졌고 일과 공부를 같이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축구에만 집중하게 됐다. 공장 일, 공부, 축구를 병행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4부리그에 있을 때 포장이사 업체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는 업무를 하다가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코치님에게 주의를 받고 일을 그만두기도 했다."
"축구 외의 다른 일을 함께하던 시절, 옆에서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축구를 함에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 또한 팬들이 경기장에서 응원으로 기운을 주시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돼서 훌륭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