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오빠와 작은오빠가 사이가 좀 안좋습니다.
초등학교 도덕책에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보면, 많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버지 살아 계실때에는, 이웃사람들이.우리 형제자매를 무척 부러워하고 칭찬하였답니다.
우애있는 가족이라고. 형제자매간에 어찌 그리 화목하고 우애 있는지~~
참 보기가 좋았답니다.
언제부터인가, 큰오빠와 작은오빠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세월 흐르고.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도시 M시에서 부산으로 시집을 와서
우리큰오빠와 작은오빠가 사이좋게 지내는줄 알았습니다.
큰오빠는 M시에서 시청 과장으로 근무를 하셨고,작은오빠는
창원에 있는 모은행에 근무를 하셨습니다.
작은오빠가 46세 젊은나이에 은행 지점장이 되었고,
우리 큰오라버니 부부는 무척 기뻐하며,자랑스러워 하였습니다.
늘 삼촌,자랑하며,시동생이 은행지점장이 되었다고, 자랑하고 다녔답니다.
그 당시에 올케는 미장원을 크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미장원은 여자들의 아지트였지요,
큰오라버니의 딸이 대학을 나와, 취업이 안되었답니다.
공무원도,어렵고, 해서, 대학생활부터 아르바이트를 뚜쮸르~~ 빵가게에서
줄 곧 3년을 하였는데....
장 질녀가 키도 크고, 인물도 이뿌게 생겼고.하지만, 실력이 별루 없었는가 봅니다.
큰오라버니 부부는 딸이 대학을 나와도 좋은곳에 취업이 안되니...
자연스럽게 삼촌이 다니는 은행에 은근히,빽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좋겠나 싶었습니다.
우리 큰 오라버니 부부는 둘째 남동생에게 삼촌이 출세를 했는데. 질녀 취업 좀 시켜주면 안되겠나...
요렇게 쉽게 생각한 나머지...둘째 오빠에게 부탁을 했나봅니다.
" 형님!~큰일날 소리!~
요즈음, 실력으로 들어 가야지~~
어디 제마음대로 되나요?
행원들이 다 공채시험 봐서 들어 옵니다.
혜원이도 시험을 보구 정정당당하게 들어 가야죠? "
작은오빠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부탁이었습니다.
" 혜원이가 나 닮았음 머리가 좋겠지만, 너희 형수 닮아서시..얼굴은 뺀들하지만,
머리는 별루야,,,,,,실력이 없어.
야!~은행지점장 빽이면 질녀 한군데 넣어 줄수없겠니? 시집갈때 까지만. 말이야....
청소를 시키던가 잔 심부름 시키는 일도 괜찮으니~~
그래도 한번 알아봐 줘라!~"
이렇게 형제끼리 대화가 오고갔나 봐요.
어려운 부탁도 아닌데...
남동생이 거절을 하자.
형님부부는 삐졌나 봅니다.
혜원이 졸업후에도 계속 빵가게 아르바이트를 나갑니다.
큰오빠 부부는 속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결국, 형수는 시동생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이가 나빠졌나 봅니다.
혜원이는 머리는 별루였으나, 성실하고 미모가 뛰어나서....
빵가게 사장님은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공부하는 경희대학에 다니는 언니 아들더러.
방학때 놀러 오라고 하였답니다.
방학때 이모집에 놀러와서 빵가게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우리혜원이와 가깝게 지냈습니다.
오빠 동생하면서~
빵가게 여사장님은 서울에서 내려온 명관이 대학생의 이모입니다.
두차례나 방학이면 내려와 혜원이를 만나고 친하게 지내면서 서울로 올라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명관이 대학생도, 집이 부산입니다.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고, 남동생이 속도 위반해서 아이먼저 임신을 해서
결혼식을 못올렸답니다. 형님먼저 결혼하고 난후에 식올린다고~~
명관이 학생 부친은 부산영도에서 파출소 소장이었습니다.
아들둘에 딸하나.....
첫째가 우리 큰오빠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이름이 처음에 이상햇습니다.
명관이.
구관이 명관이요!~
구명관이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입니다.
우리 혜원이와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구서방 조카사위는 32세요 혜원이는 28세...
둘이 결혼식 하는날,,,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혜원이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자기배필을 만나게 될줄이야!~~
참말로 인연은 알수가 없습니다.
벌써루 7년이 흘렀네여.
혜원이는 6살짜리와 4살 짜리 아들을 낳았습니다.
우리 장사위!~구명관입니다.
이름이 참 이상하죠?
구관이 명관이요!~잉 ㅎㅎ
부산 다대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요상한 이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구관이 명관이라 좋기만 한걸요 즐건 하루 되십시요
오늘 장터가 서는 날인데 이곳 부산에는 비가 옵니다. 대구님 즐거운 하루 되세여.ㅎ
형제의 난에서 질녀의 행복한 결실이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과가 좋으니 지금은 모든 형제들의 사이가 좋아졌겠지요. 유리바다님, 예쁜글,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구관이 명관이라서 요번 시장선거에는 명관이에 한표 찍을랍니다 ㅎㅎㅎ
그런가요?
흠...M시라하면 울학교옆에 S여고 나오셨남...
무엇이 궁금한가요? ㅋㅋ
아름다운 결말이었네요. ㅎ 축하할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로군요~~~ 구명관..이름 잊어먹지는 않겠군요~~ㅎ
네~~서울 경희대학 출신입니다.그놈 잘생겼네유~ 우리 구서방 이뻐 죽갔습니다.ㅋ
그건 형님내외의 오해입니다. 은행에는 계약직,임시직이라도 공채로 들어오는데...나의 경험인데 남자형제간의 우애는 결혼전에는 참 좋습니다. 그런데 결혼후에는 부인들의 시기와 질투.. 그로인해 사이가 멀어지는것 같더라고요.. 집안의 우애는 여자분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결혼 잘 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니 정말 다행이네요.
속좁은 부인들 때문에 형제애가 무너집니다.
위에 아미주님 말씀처럼 요즘은 인맥으로 들어가기가 많이 힘들겁니다. 시험보고 들어 가는게 가장 좋지요..그것 때문에 동생에게 서운한 마음 갖는다면 잘못 된것 같아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텐데..
시기 질투심이 많아요.우리 큰올케가~~이해하고 잘지냈음 좋겠습니다.
아무리 서로 삐쳐있는 있어도 형제인것을요 그래도 급한일이면 형제밖에 없답니다 안식구들의 지혜가 필요하네요 가정이 두루 화록해야 모든일이 잘 풀릴듯요~ ^^*
가족은 화목해야.복이 들어 온답니다.
늘 유리바다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팬이랍니다.ㅎㅎ 요즘에는 아미주님말대루 거의 공채시험을 보지 않으면 어려울거예요.정말 직장이구 사람이구 인연이 다 따로 있나봅니다. 좋은 인연 만나서 잘되었네요.^^*
네.콩각지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글을 읽고 즐거웠다니 기쁨니다. 난 콩갂지님 같은 분이 있으면 엔돌핀이 팍팍 생기고, 글쓰도 보람을 가집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