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애인과 결혼 앞둔 남자입니다.
부모님과 예비장인장모님은 종교활동으로 서로 오래 아는 사이입니다.
약혼 치르고 부모님과 예비처가댁과 세부적인 건들 조율중인데...
번지르르한데서 만나는게 아니라 양가 집에 서로 수시로 놀러가듯 만납니다.
저랑 애인도 자주 끼고요.
재산 부분에 갈등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6 대4가 기본"을 주장하고 처가쪽에선 "집은 남자가 기타혼수는 여자가"를 주장합니다.
저희 부모님 주장은 "집은 남자가 해가긴 하는데 6대4는 맞춰야된다.무리하실 필요 없다. 집은 자가든 전세든 월세든 얼마든지 좋다"
예비장인장모 주장은 "뭐 그리 빡빡하냐? 남자가 집 사오고 같이 살면 된다"
예비처가댁의 논리는 이런겁니다."무슨 혼수를 해가야 집값에 육대사로 맞출수있냐? 집값에 맞추려고 금괴를 짝으로 보내야되냐? 혼수에 맞춘다고 전세방을 살아야하냐?"
저희 부모님 논리는 이런겁니다. "우리가 아파트 6억짜리 사주면 그쪽에서 4억짜리 상가 하나 사오면 되는거 아니냐? 우리가 6천짜리 전세 내주면 그쪽에선 4천 보태서 자가로 바꿀수도있고"
그쪽 논리는 이런겁니다. "무슨 기업합병하냐? 우리가 6내면 신랑이 살림할거냐?"
아버지의 폭언 "아 좋지 울아들 집에서 노는거 좋아해, 셔터맨도 좋지. 돈만 내. 돈만 내"
양쪽분들 서로 오래 알던 처지라 농담섞어 허물없이 대하는 편이긴한데 팽팽히 맞서다보니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짠돌이 영감탱이, 딸애가 미스코리아라도 되나, 아주 칫솔만 딸려보낼라구,
돈독오른 영감탱이, 동남아에서 돈주고 사오든가,
상당한 폭언이 농담처럼 오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그럽니다.
결혼 미루면 안되겠냐고? 별로라네요.
애인 통해 들은 처가댁 분위기도 냉랭합니다.
시집살이좀 할거같다나?
제가 그랬죠. 다 때려치고 월세방 구해서 세탁기,냉장고 하나 사다놓고 살까?
그건 싫다네요.
근데 정말 보류되고있습니다.
예정대로면 10월 결혼인데 진행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그럽니다. 쪼잔한 집안이랑 엮이면 힘들어진다. 아직 젊으니 다른여자도 만나보고...
제가 결혼한 선배가 별로 없어서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맞나요?
첫댓글 님 댁이 좀 욕심을 부리시는듯 합니다.
남자쪽에서 너무많은 욕심을 부리시는듯한데요...저도 그런 집이라면 결혼하기 싫을꺼같은데요...아무리 그래도 글치..말씀이 지나치신거같습니다. 소중한 혼담인데 님께서 조율 잘하셔야될듯합니다.
부모님 모시지 않으면 6:4도 괜찮네요.
부모님들 도움 받지 마시고, 두분이서 재정껏하세요. 평생 휘둘려 살게 물보듯 뻔하니다
6:4로 맞춰줄정도로 탐나는 사윗감은 아니라는거겠죠. 탐나는 사윗감이면 1:9인들 마다하겠습니까?
요즘 30대 초중반에 자기힘으로 집사는 남자들도 많아요.
아들이 형편이 안되어 부모가 돈내주는거면서 남들안하는 희한한 소리나하고...별나네요.
음.. 저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님댁에서 좀 과하신거 같긴 해요.. 대화부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아무리 친한사이라 편하게 말한다 해도 우리가 6할테니 너네는 4해와라.. 이게 무슨....ㅡㅡ 뭐 사업하시나요ㅋ 거기다 그거 안따라준다고 결혼을 미루기까지....... 제가 님 여자친구였음 님 아버님이 결혼 미루라고 하기전에 제가먼저 다시생각하자고 했을꺼같아요,, 시아버님 드세면 엄청 힘들거든요(현재 시아버님 시집살이중ㅡㅡㅋ) 게다가 며느리될 입장에선 돈돈거리는 시댁으로밖에 안보일꺼같네요ㅠㅠ 또 6대4의 요.구.를 들어줄 쪼잔하지 않은 예비처가가 몇집이나 될지...
6억짜리 집하면 4억짜리 상가? 뭔가 좀 이상한데요? 6천짜리 전세하면 4천보태서 자가? 그럼 그 집에 가전가구는 누가 채울거? 너무 욕심 부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또 이런일에 중심 못잡고 있는 님이 한심합니다.
저는 없는 형편으로 결혼준비하고, 또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지만.. 시부모님께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너희둘이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 하셨고, 우리 부모님께 귀한 딸 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씀 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 시부모님은 친정 부모님께 잘하라고 하십니다. 님이 쓰신 글 보니.. 저는 시부모님 참 잘만났다, 신랑도 잘만났다 생각드네요.
미친시댁일쎄.... 무슨 인수합병두 아니고 장난하나....정신없는 부모밑에서 자란 남자 안봐두 뻔한데... 여자가 불쌍하네 .. 이결혼 말리고 싶군
전 결혼 5년차 여자입니다...
저같으면 울랑 아버지가 저러시면 결혼 심각하게 고민할것같습니다
보통 남자들이 집을 해오고 그 집을 혼수로 채우며 예비신부들은 행복해합니다 그렇타고 꼭 남자가 집을해와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육대사로 해와야한다고 말씀하시면 님의 아버님이 좀 너무 하십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생각을 가진 예비 시아버님은 아니신거 같습니다..
여자쪽에서는 결혼할때 예비신랑의 인품이 중요한데.. 시아버지가 그렇게 따지고 나오시고 그러시면,,, 아들은 아버지 닮는다고 싫어합니다...
아버지를 말려보시던지.. 결혼식만 부모님께서 시켜주시고 나머진 본인들 힘으로 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걍 6:4로 하고 나머지는 남자가 다 부담하면 되겠구만. 근디 10억 넘어가는 집의 6:4는 생각해봐야 할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