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자림로는 정체와 병목 현상이 벌어지는 도로이다?
원희룡 지사는 확장공사를 하는 비자림로가
정체와 병목 현상이 벌어지는 도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릅니다.
기자는 비자림로 주변 마을에서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비자림로를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10년 동안 살면서 비자림로가 막히는 경우는
고사리철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외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고사리 시즌만 되면 비자림로 주변은
고사리를 캐기 위해
불법 주차를 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만약 4차선 도로로 확장한다고 이런 현상이 없어질까요?
확장된 2차로에는 고사리를 캐려는 차량이 줄지어 서 있을 것 같습니다.
비자림로 구간의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50km를 넘습니다.
평균 속도가 50km라면 주행 속도는 60km 정도 됩니다.
거의 정체되지 않는 도로라고 봐야 합니다.
2.비자림로는 아름다운 도로와 상관없다?
원희룡 지사는 ‘비자림에 없는 비자림로’를 강조하면서
지금 확장 공사하는 곳은 전혀 비자림로와 상관이 없고,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2002년 건설교통부가 발간한 ‘아름다운 도로’ 선정 책자입니다.
대상을 받은 비자림로를 보면 한라산 쪽에 있는
5.16도로 교차로부터 평대까지로 나와 있습니다.
비자림이 있는 곳만이 아닙니다.
원희룡 지사는 자연 보존을 외치는 사람들이
비자림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며
번지수가 잘못됐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비자림로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입니다.
오히려 원희룡 제주 지사가
번지수를 착각하고 있는 셈입니다.
3.벌채가 이루어진 곳은 나무가 별로 없는 1구간?
원희룡 지사는 벌채가 이루어진 곳이 1구간이며,
이 구간은 나무가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무참하게 나무가 베어진 곳은
1구간이 아니라 금백조로 입구 삼거리 쪽인 3구간입니다.
원 지사는 대천동 사거리에 있는 승마 체험장을 가리키며
나무가 별로 없어 괜찮다고 말합니다.
벌채가 정당하다는 논리를 펴기 위해서
공사 구간을 일부러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제주 지사가 유튜브를 통해 확장 공사의 정당성을 설명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안 됩니다.
가짜뉴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자는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갓길이 없기 때문에 도보로 비자림로를 이용하거나
사고 발생 시 구급차의 진입 등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확장공사를 하면서 나무를 무참히 베기보다 갓길을 만들 정도로
벌목하면서 삼나무 간벌이나 수종 교체 등을
차근차근했다면 어땠을까요?
http://theimpeter.com/46463/
첫댓글 녹지병원 허가건도 있고.. 제주도를 심시티로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남경필은 정계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