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집에서 내가 겪은 일이야..
난 어제 밤부터 라면이 정말 먹고 싶어서
자는 순간까지도
'내일 일어나서 꼭 라면 끓여먹어야지~'
라며 잠들었거든...
그래서 국물이 있는 라면 딱 하나 있던거
보글보글 맛나게 끓여서
계란도 하나 탁 풀어 넣고
노른자가 빨리 깨어지면 텁텁하니까
흰자를 걷어내고
노른자가 좀 더 익은 다음에 흠집을 내주었지
'이햐~ 오늘은 물 양도 알맞고 계란도 잘 풀어졌고 하니 면발이 익었는지 확인하지 않고 자리에 들고가서 맛나게 먹어야지 ^^'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끓였단 말이지
'집게로 냄비 잡는게 있어서 그걸 애용하는데 오늘따라 행주로 잡고 싶네?
그렇지만 행주꺼내기도 귀찮으니까 이거 써야지'
하고 눈누난나~ 하며 상으로 들고 가는데 상앞에서!!!!!!!!!!!!
뙇!!!!!!!!!!!!!!! 미끌어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허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까이서 찍고 싶었지만....
나의 유리심성으로는 도저히 마음이 아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 순간 아무것도 못하고 집게를 든 상태로
한동안 서 있었음...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집이 원룸인데
상 앞에 침대와 벽까지 다 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대에 떨어진건 어여 닦느라 못 찍고
벽이라도 찍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이라 드라마틱한 연출로는 못 하겠고.. 그리고 마음이 급해서 이렇게 두장만 남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나 있던 신라면이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물이 먹고 싶어서 끓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나는 신라면 냄새가 나는 집에서
짜짜로니를 끓여먹었어......................................
짜짜로니 좋아하지만 나의 다친 마음에는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게다가 냄비는 유리였음.. 그 있잖아 주황색같은...... 내열유리? 같은 냄비.........
라면은 정성스럽게 끓여서 바닥에게 줬네? ^^
아 씨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눈물한방울 맞지???
나 틀린거 없지???
어디에다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배꼽방감은 아닌거 같아서
여기다가 올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난 신라면 한 입도 못 먹음 ^^ 냄새만 맡음 ........
아 욕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라는 느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첫댓글 아읔ㅋㅋㅋㅋㅋ ㅠㅠㅠ 웃프다 안다쳤어??
마음이 다쳤어.................
울지마 힘을내야지 이사람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존나슬프다ㅠㅠㅠㅠㅠㅠ
헐...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사람의 감은...그렇게 하고 싶을땐 그렇게 해야됨...
벽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해언니..
언니 폰 아이폰인가... 아 눙무리.. ㅠㅠ...............
아 진짜 울고싶다..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아까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내가 슬퍼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
헉 여시힘내ㅠㅠ
ㅜㅜ
ㅠㅠ나도 원룸 사는데 방금 오랜만에 고기좀 먹어보려고 아껴둔 고기 꺼내서 양념했는데 신나게 고기 하나하나에 양념 배어들게 하려다가 현관에 떨궜어......왜 부엌 바로 옆이 현관인거야ㅠㅠㅠ
마지막 고기였는데 ㅠㅠㅠㅠ슬프다ㅠㅠ
세상에 ㅋㅋㅋㅋ 나두 예전에 계란삶다 저냄비 터뜨렷는데 ㅋㅋㅋㅜㅜ힘내ㅜㅜ
헐 진심슬프다 ㅠㅠㅋㅋㅋ 힘내언니!
난 초딩때 자장면 엎음..들고가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우 슈ㅣ발..
진심 공감ㅋㅋㅋㅋㅋㅋㅋ 슬프긔ㅠㅠㅠ
어젯밤부터 먹으려고 생각하고 설렜는데./..ㅜㅠㅠ안타깝다...
진짜 내가다슬프다 어떡해..힘내언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슬퍼.
아 이언니 공감되네..
난 라면에 계란두개씩 넣어 먹어^0^계란좋아서
집에 진라면매운맛 딱 하나남았길래 신나서 끓이고 계란하나 톡! 두개째 토.ㄱ..... ㅅㅂ두개째에서 상한 냄새쩌는 검은액체가.... 끓인거 다버리구^^
상한계란냄새쩔어서 향수뿌리고 식욕잃어서 짜증내며 잤어.. 하..내라면...
흐어어어엉 ㅠㅠㅠㅠ난우유를벌컥벌컥마시려고 가아득따랐는데 초파리새끼가들어갓넹?고대로버렷음 ㅠㅠㅠ아까비
악 졸라 짱날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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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볶음라면 끓여서 바닥에 엎었어 물론 그다음에 먹었지 낮에 청소해놓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
아 진짜.................슬픈데....................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맛있는거 만들고 이제 먹어야지 룰루랄라 하고 밥통을 여는 순간!!!! 밥이 없는거랑 기분이 똑같을까? ㅠㅠㅠ 아 눙물이.....
아............................................................ㅠㅠ 자취생이라서 뭔가 공감된다
아... 나 어디선가 라면냄새가 나는것같아....
안타깝다 근데 언니 다친데는 엄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