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사설]
일상에서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풍토,
이것이 보훈이고 국방
----한겨울 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초병은
잠들지 않는다.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육군 청성부대 최전방 초소를
지키는 병사들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능선을 따라 굽이치는 철책선 위로 어둠을 밝히는
경계등의 불빛이 눈부시다----
< 김지호 기자 >
휴가를 나온 육군 병장이 부대로
복귀하던 길에 식당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우연히 합석한 20대 여성이
그 식사비를 대신 내준 사연이
전해졌다.
먼저 식당을 나온 이 여성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급히 달려온 군인이
“고등어 백반 결제해주신 분 맞으시죠?
안 그러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라고 하자 웃으며
“군인이셔서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군인은
“오로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행을
받으니 가슴 한구석이 벅차올랐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고 SNS에 썼다.
몇 달 전엔 군인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손글씨를 적은 카페 알바생의
사연이 전해져 보훈부 장관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군인의 식사비를
대신 내거나
“당신의 헌신에 감사하다”
고 인사하는 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군인에게 감사해하는 게 일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웬만한 식당과 상점,
쇼핑몰에선 군인과 제대군인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줄을 서게 되면 대부분 군인에게
양보한다.
공항에선
“군인은 먼저 탑승하라”
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승무원들은
이코노미석에 앉은 군인을 찾아
“일등석이 비었으니 옮기시라”
고 권한다.
관공서와 은행에선 일반 민원인보다
군인의 업무를 먼저 처리해준다.
그래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군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란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모든 강대국이 상무 정신과
그를 뒷받침하는 보훈 위에서 생존과
번영을 누린 건 우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군인은 오랜 기간 비하와
조롱의 대상이었다.
‘군바리’란 멸칭이 더 익숙했다.
어떤 대통령은
“군대 가서 썩는다”
는 말까지 했다.
군사 독재의 영향일 수도 있고,
미군 주둔 탓에 안보관이 느슨해진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 풍토 속에서도 우리 젊은이들은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희생에도 여러 유형이 있지만 20대
청년의 군 복무에 비할 건 없다.
1990년대 이후에도 우리 군의 희생은
끊이지 않았다.
1996년 강릉 무장 공비 침투 때
12명이 전사했다.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한
2002년 연평해전, 46명이 전사한
2010년 천안함 폭침,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다친 연평도 포격 도발,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잃은 2015년
DMZ 목함 지뢰 도발 등이 이어졌다.
이들의 희생 없이 우리의 일상은
존재할 수 없다.
군인은 우리 가족, 친구, 이웃이고
이들의 희생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다는 사실은 평범하지만
너무나도 절실한 진실이다.
일반 시민들의 작은 감사 표시로도
군인들의 사기는 충천한다.
이제 김정은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건강한
우리 청년들이 전선을 지키고 있다.
이들의 헌신을 감사히 여기는 국민이
버티고 있는 한 김정은의 협박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100자평]
무수옹
국방 없이 나라가 존재할 수 있나?
군인도 사람이냐며, 군바리로 멸시 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군인들은 묵묵히 국방에
여념이 없었다.
이젠 군인이 대우 받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 모두 감사를 보내자.
Hope
군인에 대한 감사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강한 군대와 힘으로
지킬수가 있다....
전쟁이 나면 우리 국민과 나라를 군인이 지킨다....
돼지 정은이가 까불지 못하게 정신무장 강화하자....
남조선 주사파 간첩들도 소탕하고...
편한사람들
군인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전선의 방어막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하지않으면 누가 우리를
지켜주나?
우리국민들의 사고가 점점 국가를 지키는군장병에
우호적인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
해결사
국방이 최우선 이다... 문재인 처럼 군을 경시하고
박해한 정치인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서
허망한 미사여구로 군사기가 오르진 않는다.
군사기는 간부의 질적 저하가 근본원인이다.
병사들도 우습게 보며 문화가 되었다.
무슨 6사.3사괄학교.대학생 출신 장교 데려다
일회용으로 쓰다버리고 고용이 불안한
그런 행태를 목도하는 수십만의 가족들이
대군이미지로 이어지니 의무복무 병사들도 무기력한
조직에 잠깐 몸담고 오는거다.
양질에 인원을 공무원처럼 선발해 안정적 직업으로
탈바꿈 안하며 점점 저질인력화될 것이다.
차라리 6군사괄같은 군사대학에서만 배출시켜
안정적 직업화해라
곰다이버
군인을 정치판에 등장시키면 안된다.
오롯이 국가에 충정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며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겠다.
물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인적 보살핌이 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금과옥조
사설에 감탄한다. 감사하다.
블랙재규어
한국에서 군인이었던 가정이 대부분이다.
군인들이 존경 받는 것은 군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때이다.
이런 군인들을 국민이 보살펴줘야 한다.
다 우리 가족 아닌가.
산천어
군인 아저씨들에게 보은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다.
mahasuri
일상의 평범한 국민이 군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시해 사건 직후인
그해 11월 6일 입대해서 전방에서 군생활을
했다.
당시 군인의 존재감은 없었다.
그저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면 누구나 거쳐가는
일상이었다?
군내 생활은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
조직의 한 부품에 불과한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그것도 부대마다 천차 만별이다.
편하게 군생활한 자의 자랑을 듣게 되면 화가
치밀어 오른곤 했다.
지나고 보니 너무 억울했다.
그래도 그게 대한민국이었다.
오늘 조선일보 사설은 감동이다.
이제 대한민국인 것 같다.
억울했던 군생활이 조금 보상 받는 거 같다.
qhan
국민을 이간질 하는 대통령을 다시는 뽑으면 안됨.
지난 5년동안 그놈 때문에 전 국민들이 배운거임.
정말 길고 지겨운 시간이었음.
CS06
멋진 사설이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씨의 젊은이들이
있어 대한미국이여 영원하라 외처 본다.
pa5794
군대가서 썩는다?.. 그노무OOO은 쓰레기청소만했나?
여튼 노가리노가리 원츄~~^^ ㅎㅎㅎ
심연식
늙은이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피는 젊은이들이
흔린다는 말이 있듣이 북의 핵전쟁은 한민족의
특성인 대화협상보다 전쟁는 전쟁이라는 감정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
어떤 이유였던 평화가 필요하고 국토를 지키 군인은
의무다.
국민은 그고마음을 있지 말아야한다.
조선일보는 이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