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사커 | [유로2004] 감독출사표 - A조

[유로2004] 감독출사표 - A조 '별들의 전쟁이 곧 시작된다!' 포르투갈에서 벌어지는 유로2004 대회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이 눈 앞에 다가온 지금, 유럽 대륙 곳곳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축구축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6개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마지막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감독들 또한 팀체제 정비에 한창이다. 각 조별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출처: 월드사커) # A조(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 감독들 코멘트 ■ 그리스(오토 레하겔 감독) ○ A조에 속해 있는 국가들에 대한 생각은? -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러시아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운데 우리는 아웃사이더다. 그러나 아웃사이더가 때로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우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이길 자신이 있다. ○ 그리스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 미들필더 바실리오스 트사르타스와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플로스, 안젤로스 샤리스테이스를 들 수 있다. ○ 어느 나라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보이는가? - 홈 이점을 갖고 있는 포르투갈이 가장 유력하다. 그리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가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 가장 다크호스 팀을 꼽는다면? - 덴마크를 선택하겠다. 욘 델 토마손은 지능적인 플레이어이고 뛰어난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윙어인 데니스 롬메달과 마틴 요르젠센은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 유로2004에서의 그리스의 목표는? - 우선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잃어버릴 것이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포르투갈(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 A조에 속한 국가들에 대한 생각은? - 스페인이 가장 흥미로운 팀이다. 다행스럽게도 포르투갈과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스페인전이 순위에 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그리스와 러시아를 평가 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 포르투갈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 나는 모든 선수들이 키 플레이어이길 원한다. 숨겨두고 싶은 마음은 없다. 선수들 모두가 경쟁적인 싸움을 펼쳤으면 바란다. ○ 어떤 팀이 유로2004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을 우승후보로 꼽고 싶다． 물론 포르투갈도 빼놓고 싶지는 않다．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하겠다． ○ 이번 대회 다크호스 팀을 꼽는다면? - 우승후보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다크호스다． ■ 러시아(게오르기 야르트세프 감독) ○ 미리 A조의 예상을 해본다면? - 한마디로 우리 팀은 불행하다. A조가 가장 죽음의 조라고 말하고 싶다. ○ 러시아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 우리는 각 포지션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짜임새가 좋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진이 문제다. 노장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조화시켜 플레이를 펼치겠다. ○ 러시아를 제외한 우승팀을 뽑으라면? - 말하기가 참 어렵다. 유로2004가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 홈 어드벤테이지를 가진 포르투갈과 '아트사커' 프랑스가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 ○ 이번 대회 다크호스 팀을 예측한다면? -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 스페인(이나키 사에스 감독) ○ 전체적으로 A조를 살펴본다면? - 모두가 동등하며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 스페인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 나는 특별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나의 목적은 창조적인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국가를 뽑는다면? - 어려운 질문이다. 반드시 꼽으라면 홈팀인 포르투갈과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꼽겠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 어느 나라를 가장 다크호스로 지목하겠는가? - 체코와 덴마크를 추천하겠다. 두 팀은 명성은 크지 않지만 단단한 조직력과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