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은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 버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cj9bNiXawbM
오월 푸른 하늘
니네들 꿈
마음껏 펼쳐가기를...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못되었다
아침 공기가 넘 차다
꼭 진눈깨비라도 내릴 듯 먹구름 몰려들고
고추가 냉해 입어 몸살을 할 것 같다
아미노산을 한번 더 뿌려주는게 좋겠다
운동을 생략하고 달걀 하나 먹은 뒤 밖으로
이슬 많이 내려 풀들이 축축
아미노산을 한통 타서 고추밭으로
고추에 흠뻑 뿌려 주었다
아미노산은 냉해나 넘 더워 식물이 몸살할 때 뿌려주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심어 놓은 모종에도 모두 뿌려 주었다
보통 이맘때쯤엔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질 않는데 올핸 기온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 인간이 자연의 뜻을 어찌 알 것인가?
그저 자연에 맞추어가며 살아야겠지
수박 모종 세 개를 아래 연못 가에 심었다
모종을 심고 물을 후북히 준 후 주변에 퇴비를 줄 수 있도록 땅을 파 놓았다
참외 모종 심어진 곳 주변을 파고 퇴비를 좀 넣어 주었다
솔밭 옆 오이 심어진 곳도 퇴비를 좀 넣어 주었다
모종 심고 퇴비를 넣지 않는 곳은 유박퇴비를 가져다 넣어 주어야겠다
동물 챙겨 주었다
오늘은 암탉들이 모두 알을 낳았는지 10개나 된다
매일 이렇게 낳아주면 좋으련만 그게 내 바람대로 안된다
기러기는 알을 흐트러 놓았다
혹시 쥐가 알을 가져가려고 한건 아닐까?
쥐 몇 마리가 드나드는데 아직 잡질 못하고 있다
쥐약을 놓아야할까보다
어제 문사장이 가져다 준 붕어를 손질
송산저수지는 주로 참붕어인데 어제 잡은 걸 보니 떡붕어가 꽤 있다
참붕어는 자취를 감추려나?
붕어 손질해 창자를 닭에게 주니 잘도 먹는다
큰붕어와 작은 붕어로 나누어 냉동 보관
큰붕어는 고아 먹으면 좋겠다
방에 들어오니 아홉시가 다 되간다
밖에 나가 두어시간 일을 한 것 같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아구탕에 말아 한술 잘 먹었다
이슬이 좀 말랐으니 고사리 꺾으러 가자고
어제 비 내려서 고사리가 올라왔을 것 같다
웅이 앞장 세우고 집사람과 같이 뒷산을 올라 골프장 옆 파묘 자리로
어? 고사리가 보이질 않는다
매년 여기서 신나게 한번쯤 꺾는데 올핸 우리가 때를 못맞추는 것같다
되돌아서 골프장 잔디를 버리는 곳에 가 보았다
지난번에 여기서 두어주먹 꺾었다
여기도 이미 누가 다녀갔는지 별로
그래도 둘이서 한주먹 정돈 꺾었다
우리 고사리 밭으로 오니 고사리가 좀 보인다
각자 두어주먹 정도 꺾었다
이 정도면 한두끼 해먹을 수 있겠다
집에 오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간다
배가 구풋해 고구마 하나 먹었다
책방단톡에 일요일 날 보낸 일기 앞에 쓴 교황님 메시지가 교황님이 말씀 한게 아니라며 일종의 가짜 뉴스라고
일반인들이 교황님의 이름을 빌려 종교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친구가 톡에 올렸다
아이구 이런
난 그게 사실인지를 확인해 보지 못하고 교황님 말씀이라 믿고 일기에 올려 버렸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며 좋은 글이라 느끼면 팩트체크 없이 내 일기에 올리니 이해해 달라고 문자 올렸다
정확한 글을 올려야하는데 지인이 보내준 글을 팩트체크해 볼 여유가 없다
그래도 앞으론 좀더 신중을 기해 좋은 글을 선택하는게 좋겠다
세밀하게 읽고 팩트 체크해 준 친구가 고맙다
집사람은 상추 따고 여름 상추씨를 뿌린단다
난 예초기를 하겠다고
옆집 임사장님 마당 한켠에 수박을 심기로 했다
수박 심을 곳을 지난번에 제초제를 뿌려 풀을 죽여 놓았다
예초기로 베어 버린 후 다시 한번 제초제를 해야겠다
수박 심을 곳의 풀을 다 베고 아래 연못으로 내려가 수박 심은 주변의 풀도 베었다
참외 심은 곳 주변도 베고 나니 고관절이 넘 아파 움직이지 못하겠다
오늘 일은 이것으로 땡
이렇게 아프면 더 이상은 무리다
집사람이 상추를 씻었다
돼지고기 한점 구워 베란다에서 상추쌈
하늘이 맑다
그러나 바람 불면 송화가루가 날려 뿌옇다
우리집 주변은 모두 소나무
지금이 송화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때
오월 중순까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송화가루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질 않는다니 다행
푸른 조양뜰 바라보며 식사한다는게 행복이다
정구친구 전화
이번 수요일에 나광회 모임있는데 참석하면 어떠냐고
동기들이 좋은 모임을 갖고 있는데 혼자 가기가 그래 지금까지 참석치 못했다
생각해 보자고 했다
집사람에게 모임에 같이 나가면 어떻겠냐고
집사람이 있어야 편하고 혹 술이라도 한잔 할 수 있을 것같다
퇴직후 내 모임엔 항상 집사람을 앞세우고 집사람과 함께 하지 않는 모임은 참석치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참가하는 모임에선 으레 집사람과 함께 오라고 미리 말한다
정구친구도 나에게 같이 오라고
집사람이 생각해 보겠단다
큰형님께 전화
부모님 기일 닥치니 제수대라도 좀 드려야겠다
오후엔 집에 계신다기에 이따 들리겠다고
작은애가 침향환을 택배로 보내 왔다
피곤할 때 하나씩 드시란다
어버이날 선물인가 보다
생각해주니 고맙다
집사람에게 큰형님댁 들렀다 볼치고 오자고
그렇게 하잔다
두시 넘어 큰형님댁으로
집사람이 큰형수님 드린다며 이것저것 챙긴다
방금 삶은 고사리 토란대 알토란 달걀등을 챙겨 큰 비닐에 담는다
우리가 직접 생산한 것이니 드리면 좋겠지
난 오늘 아침 손질해 얼려둔 붕어를 챙겼다
큰형님께서 고아드시면 좋을 것같다
큰형님댁에 가니 반겨 맞아 주신다
큰형수님이 고관절 수술하시고 이제 퇴원해 오셨다
예전보다 아픔이 없어 살겠다고
그래 다행이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고통없이 살면 얼마나 좋겠는가?
형님께 이젠 제사 모시는 시간도 고려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이젠 나이들어 밤운전 하기 힘든데 밤에 지내니 앞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예전 제사를 새벽에 지냈는데 할아버지께서 우리 집안은 공무원이 많아 새벽에 지내면 출근하기 어렵다며 자손들을 위해 초저녁으로 바꾸셨다
할아버지께서 그러하셨듯 큰형님께서 주관하시니 나이든 형제들이 참여하려면 낮에 모시는게 어떨까?
또 많은 자손이 함께 하기 위해선 제사도 시제 모시듯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모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사는 각 집안의 사정에 따라 모시는 것이니 우리 집안에 맞게 방법을 생각해 보심도 좋겠다
요즘엔 제삿날 가족들이 모여 간단히 추모하고 식당에 가서 식사하는 집도 많다
여튼 시대에 맞게 제사 지내는 방식도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파크볼 치고 가자며 황룡 파크장으로
에이구장에 가니 생각보다 볼치는 사람이 별로
오전엔 휴장하고 오후 날씨도 쌀쌀해 나오질 않나?
우리도 모르는 분과 같이
3바퀴를 돌았는데 매 바퀴마다 두세번 오비
이런 실력이라 대회때 엉망이 된거지
그래도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좋아지리라
고관절이 넘 아파 더 이상 못치겠다며 아웃한다니 집사람도 그만 치고 가잔다
막걸리와 사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를 사 왔다
일을 좀 할까 하다가 고관절이 아파 쉬어야겠다
서울 아짐이 열무가 좋다며 쌈하자고 가져왔다
얼른 돼지고기 굽고 새로 밥지어 열무쌈
열무는 물을 자주 주어야 연하고 맛있단다
우리 열무는 넘 뻣뻣한걸 보니 물이 부족한 것같다
매일 아침 물을 뿌려주어야 할까 보다
갓지은 밥과 돼지고기로 열무쌈을 맛있게 했다
사이다 타서 막걸리도 한잔
두잔 마셨는데 더 이상 마시고 싶질 않다
어쩜 이렇게 한두잔으로 끝나는게 좋겠지
집사람이 내일은 참깨씨 심잔다
비 내려 땅이 촉촉하니 심으면 싹이 잘 날 것 같단다
참깨는 아카시아 꽃 필 때 심는다
요즘 이곳에도 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한다
지금 심는게 좋겠다
내일 참깨를 심으면 봄에 심을 것은 모두 끝나는가?
달그림자가 마당에 어렸다
님이여!
오늘은 어린이날
하늘도 쾌청하답니다
나라의 보배인 우리의 어린이
티없이 맑고 곱게 자라 큰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도와야하리라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 서로 따뜻한 정 나누면서
기쁨 가득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