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골수성 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아흔일곱(1097)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9월 8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9월 8일 금요일이란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음악은 '최명자(Choi Myung Ja) CCM 13곡'을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인데, 내일(9일/토) 오후 5시에 우리 노회 북부 시찰 김근호 목사(행복 여는교회)의 장남 찬양 군 결혼식이 서울 강남노블발렌티(삼성점-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637) 단독 홀에서 하는 날이구나.
사랑하는 엄마가 면역력이 없는 아빠와 편찮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때문에 결혼식에 가는 것을 주저했는데, 아빠가 “가능하면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결혼식 축하만 해주고 오라.”고 했었구나,
특별히 모래(10일 / 일)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머니 목사님의 생신날이라 지난번 할아버지 원로장로님 생신 때처럼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엄마와 작은아들이 함께 다녀온다고 했기에 조금 더 걱정스럽기에 아무래도 가지 밀리고 해야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
그런데, 결혼식에 가든 안 가든지 축의금으로 10만원은 보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됐고, 이번 주일에 할머니 생신에도 축의금으로 두 분에게 각각 10만원씩 20만원을 드려야 하는구나.
그리고, 11일(월)에 그동안 병원비를 결제한 신한 카드 368,3210원을 겷제를 해야하기에 총 70만원은 준비해야 하는데,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니 하는 수없으니, 우리 작은아들에게 부탁해야 할 모양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공감(共感)’이라는 기도문과 ‘3년 전 오늘’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공감(共感)♡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당한 일이나 겪는 일들이 가장 크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남이 겪는 큰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말을 너무도 쉽게 하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주님!
저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오니, 나 외에 사람들이 당하거나 겪는 일에 진심으로 공감(共感)을 하고, 아파하는 그들을 위로하며,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도우며, 살아가는 제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9월 8일 금요일에)
♡3년 전 오늘♡
글: 주시(主視) 김형중
3년 전 9월 7일(월) 아침 일찍 인천성모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산소호흡기를 건 체 종일 붉은 피와 혈소판을 수혈하면서 각종 검사를 하고 한밤중에 1인 무균 음압병실로 이동해 입원했다.
그런 후에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혈액암이라는 충격적인 선고를 듣고 망연자실(茫然自失)하면서 밤새 울고 또 울고, 다음날이 오늘(9월 8일)도 종일 울고, 또 운 날이다.
착하고, 선하게만 살아온 내게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말인가?
기도하는 사람들은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들면 "죄를 지어서 그러니 회개하라."고 하는데, 나도 처음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 "하나임 앞에 엎드려 회개하라."는 말이라, 몸도아픈데, 가슴이 더 아팠었다.
그런데, 내가 육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오직 목양 일념으로 한길만 우직스럽게 하루 25시간을 살아도 부족할 정도로 잠도 거의 안자고, 아주 열심히 걸어왔는데, 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크게, 아니 많이 지었기에 다른 것도 아닌 혈액암으로 죽어야 한단 말인가?
몇 날 며칠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울고, 또 울다가 내가 사나 죽으나 인생의 생사화복은 우리 주님이 하시는 사실을 믿기에 앞으로의 모든 삶은 우리 주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기로 하고, 오늘까지 오직 감사하는 삶을 살아왔으니, 앞으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한다….
(2023년 9월 8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이맘때쯤부터, 밤 기온이 크게 내려가 풀잎에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백로(白露)’인데,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16도~23도고, 낮 최고기온이 28도~32도라네.
아침은 어제보다 1~2도 정도 낮고, 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져 일교차는 15도 안팎까지 크겠고, 다음 주부터 낮 기온도 점점 낮아진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여성가족부는 6일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작년 대한민국 남녀 평균 초혼 나이는 남성 33.7세, 여성 31.3세고, 기대수명은 2010년 대비 3년 이상 늘었다네.
조사한 통계는 혼인·가구 형태 등을 분석한 '인구와 가구'를 포함해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경제 상황 △사회안전망 △의사결정 △여성 포력 △건강 △사회 인식 등으로, 작년 초혼 건수는 14만8천 건으로, 2021년 대비 0.6% 줄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각 0.3세·0.2세가 올랐다네.
이혼은 9만3천 건으로 2021년보다 8.4% 줄어들었는데, 이혼 비중이 가장 높은 건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3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4년 이하(18.6%), 5~9년(18.0%), 10~14년(14.8%), 15~19년(12.0%) 순이라네.
1인 가구는 750만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며, 2021년보다 33만6천 가구(4.7%) 증가했고, 1인 가구 남성은 30대(22.0%), 여성은 60대(18.3%)에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197만4천 가구로, 2021년(182만4천 가구)보다 8.2% 증가했다네.
맞벌이 가구는 584만6천 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55.2%로 높았고, 한부모 가구 비율은 줄고 있지만, 그중 여성 한부모 가구의 비중은 늘고 있는데, 한부모 가구는 149만4천 가구로, 일반 가구의 6.9%라네.
여성 고용률은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는데, 작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 수준이었다네.
작년 기초생활 수급자는 235만 9천 명으로 2010년(145만8천 명)과 비교해 1.6배 증가했고,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은 여성 55.7%, 남성 44.3%로 파악됐다네.
기대수명은 3년 이상 늘어 2021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 남성은 80.6년으로 2010년 대비 각각 3.0년, 3.8년 증가했고, 같은 기간 산모의 평균 출산 나이는 33.4세로, 2010년(31.3세) 대비 2.1세 상승했다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2.9%포인트 감소했고,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9월 8일 금요일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