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Girl
소모하는 청춘
kim, jungmin
‘여자 김구라’이자 ‘뷰티 멘토’, ‘케이블의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이자 방송인인 김정민이 악플에 대해 얘기했다. “악플에서 욕 빼고, 비하하는 호칭 빼고, 나머지 단어들을 조합해보면 나름 제 몸에 영양가가 있는 말들이 남아요. 그중에서 필요한 것들은 취하면 되고, 아닌 것들은 안 들으면 돼요.” 김정민은 이런 여자다.
예능인으로서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건 뭐가 있을까요?
공부요. 다른 건 특별히 없는 거 같아요. (웃음)
어떤 공부?
그냥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 확실히 공부를 많이 해야 돼요. MC를 하기 위한 당연한 덕목 같은 거예요. 요즘 예능 트렌드를 보면 시사에 예능을 녹인 프로그램도 많고 재미 위주로 가는 예능보다는 정보 전달 위주의 예능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거기에 발맞추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돼요. 그리고 구라 오빠와 제가 다른 점이 오빠는 지식이 굉장히 탄탄하게 베이스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내용이 있는 유머, 뼈 있는 유머가 가능한 거 같아요. 그런 지식이 바탕이 되는 유머를 소화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죠.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게 있어요?
원래 뉴스 보는 걸 안 좋아했었는데 매일 매일 꼭 보려고 해요. 특히 정치, 사회 뉴스는 꼭 챙겨 봐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교육 만화도 많이 봐요. 사장님이 <마법 천자문> 책을 사다주시더라구요. (웃음) 또 제가 출연 중인 예능 중에 <용감한 기자들>이라고 사회부, 연예부, 정치부 기자님들이 모여서 최근 한 주 동안 이슈가 됐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거기서 그냥 입 벌리고 리액션만 할 게 아니라 방송이 잡히면 그걸 공부하면 되는 거더라구요. 프로그램을 조금 더 성의 있게 준비하면 공부가 돼요. <신의 한 수>도 마찬가지구요. <신의 한 수> 같은 경우는 녹화를 하고 나면 총명해지는 느낌이에요.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을 당장 예능에서 써먹어야지, 그런 생각은 없어요. 사장님께서도 늘 해주시는 말씀인데 나중에 제가 30대 중반, 40대가 됐을 때 탄탄하기 위해서, 좀 더 멀리 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혹시 더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제가 감히 30대 언니들한테 드릴 말은 없는 거 같고, 20대 젊은 청춘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제발 남자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걸 남자 때문에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한테 투자하는 걸 멀리 보고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너무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한테는 재미있게 살면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는 착각을 버리시고 좀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반대로 오늘 밤의 클럽만을 보고 사는 청춘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은 20대 때 나를 혹독하게 해야지 여유 있고 풍요로운 30대가 될 거라는 거예요. 20대 때는 자신을 열심히 소모해야 하는 시기인 거 같아요. 열심히 소모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이 좋은 뭔가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인터뷰 전문은 아래에서 보면 보세요
http://foundmag.co.kr/311947
추가로 요즘 즐겨보는 용감한 기자들 캡쳐도 올려봄~~
얄쌍해서 참 이뻐
첫댓글 호감 ㅎㅎ
근데 모태솔로라고 했던거같은데..난 김정민 조음!!!!
김정민좋음 ㅠㅠㅠ 롤러코스터 나왓을떄부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