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적 체제와 민주주의적 체제.. 여기에 대하여서 재고하는 기회가 있었어 글을 올려봅니다.
1.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기독교..
사회주의에서는 기독교에 대하여서 반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무신론적 개념의 입장을 추구하고 있음에 많은 공산세계에서의 선교라고 함을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공산당 창립맴버에는 기독교인도 있었고 중추적인 역활을 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으나 그들의 공산적 개념을 위한 성경인용이라고 함은 그 실제적인 의미에서는 잘못이라고 함을 말할 수 있게 되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즉 획일적 공산적 개념이 초대 성도들의 교제라고 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실제적으로 분별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동의되어질 수 있다는 자의적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취하여서 그들의 입장을 취하였고 칼빈의 주석도 잘못되게 인용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보다는 민주주의적 입장이 더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획일적 개념의 공동체라는 개념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피페함이라고 함을 그 산물로 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그들의 행할 의욕이라고 함의 모든 의미와 사실을 부인하여야 된다는 강요되는 삶의 정황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더욱 하나님 앞에서 달란트 개념으로 일관하는 가운데서 그 능력별 그들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 일상적인 삶에서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비판이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이 삶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무책임이 아니냐는 개념으로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것을 보안해 나가는 가운데서 또 완전한 보안이 없어서 나사로와 같은 자의 모습도 존재한다고 하여도 나사로를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부인할 수 없으며 그 신실하심을 말할 때에 그 타당성을 말할 수 있다고 하겠기 때문입니다.
보다 분명히 해두는 것은 자본적 민주의의가 성경적이라는 개념을 임의적으로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하심이 상대적으로도 민주주의적 개념으로 나타남으로 말할 수 있음의 당위성을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식의 방향이라고함을 고려해서 말씀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자본주의가 성경적이냐는 개념의 여러가지 합리성의 재고를 말함에 대하여서는 그렇게 검토할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순적 개념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적 분복의 분량적 개념의 각 개인에게 선하게 나타나심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자본주의적 개념의 모습을 말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견해를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을 돕는 일을 생각하면서..
좀더 한정하여서 우리 동포로서 북한을 돕는 일에 대하여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한 일간지를 보고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것은 재미있는 글이라기 보다는 예측되어진 황당함이라고 함을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에서 보낸 소들이 굶어죽었음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그것은 '북 고위층 망명객 김태선씨의 북한식 사회주의 충격증언 p/12-13'으로써 그들의 사상적 변화가 없이는 그 도움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순수한 그 중심으로 물론 신학적 관점에 대한 재고와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것을 감안하면서도 남을 돕는다는 일에 앞장서는 귀한 섬김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도움이라고 하는 것이 분별없어지고 맹목적인 것이되며 진정 그들에게 도움이 되어지지 않는다면 그 도움의 행위를 유보하는 것이 옳을 때도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같은 동포애라고 함과 사회적 여론이라고 함과 여러가지 노력의 당위성을 느끼게 되며 강요되어지는 현실을 감안해서 돕는다고 하여도 그 도움의 실상이 진정한 도움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신학적 재고..
복음의 종류를 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지만 복음에 대한 인식에 따라서 여러가지 복음 인식이 있고 그것은 다양한 신학적 기류를 가져왔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사회복음주의라고 할 수 있는 해방신학이나 토착화 신학이라든지 여러가지 현대주의적 기반에서의 미션을 말씀하시는 분들의 입장은 그들에게 현실적으로 실제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반에서 선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 때에 인도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물질적인 도움을 말하게 되어지는 것도 힘써야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만 현실적인 필요에 따른 것이 진정한 그들에게 실재적인 것이며 그것으로 그들의 환심을 사는 것이 실제적인 실천신학적 입장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 실재인가 하는 그 사실을 현대주의에서는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실재는 사실은 주 예수님을 믿는 것이 진정한 사실입니다. 그 사실의 실제상황을 마음에 둘 수 없다고하면 그들에게 물 한모금이라고 함이 그들에게 진정한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싶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이라고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파라독스 즉 인간의 배고품이라고 하는 것이 지식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과 실제라는 것을 말할 수 없음을 강요받지만 하나님의 절대 신실하심을 마음에 둔다면 복음이 진정한 그들의 사실이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자들의 인식이라고 함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것이 진정한 사실이라고 함을 생각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소위 쇄뇌되어진 그들의 사상적 입장은 다른 사람들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그 사상적 체제의 붕괴를 더 두려워하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한 예를 북한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우리가 주의 복음의 사실을 증거하는 일과 구제하는 일이 다 같이 나타남이 필요하고 당연하다고 함을 인정하면서도 그 복음의 사실이 진정한 사실이라고 함을 분명하게 증거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들의 악함이라고 함이 변화되어지지 않는 가운데서 그들의 기만성만 키워주는 악한 자리에 서게된다는 것도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동포로서 북한을 돕는 사회주의를 돕는 일을 하여야 하지만 그러나 그들의 인식의 견고함과 그들의 입장의 실제를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고 지혜롭게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맹목적으로 퍼주기 식의 도움은 도움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서 분별있게 도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며 복음의 사실의 실제성을 그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알려야 할 것을 마음에 둠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나누고 싶습니다.
2005년 1월6일자 일간지 포커스
북 고위층 망명객 김태선씨의 북한식 사회주의 충격증언 p/12-13
김선탰시는 북 고위층 출신으로 2002년 9월 9일 한국으로 망명했다. 망명직전 직책은 북한과 체코의 합작 회사인 '조선체코신발기술합작회사' 조선체코신발기술합작회사의 북측 사장이며, 사회안전성 부상(우리의 내무부 차관 격)을 지낸 이상벽의 사위이기도 하다.(1월6일자 포커스 신문 12p 참조)
“현대가 보낸 소 굶어죽어”
현대가 북한에 보낸 소 1001마리는 거의 다 굶어죽었다고 들었다. 인민군 목장에 배치됐는데, 먹일 게 없어 6개월도 안 돼 그렇게 됐다. 현대가 보내준 사료는 금세 동이 났고, 사료값만 수백만달러가 필요한데 돈이 없었다. 조선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들과 산의 풀을 뜯어먹고 살 때라 목초를 확보할 수 없어 소들은 굶을 수밖에 없었다.”
북한고위층 망명객 김태선씨(52)는 최근 ‘뉴스메이커’ 인터뷰에서 비밀스러운 북한 내부 사정을 공개했다. 북한 내각 경공업성 책임지도원 겸 북한·체코 합작회사 사장을 지낸 김씨는 특히 경제분야의 망명·탈북자 중 최고위층이다. 그의 한국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군인들이 목초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 많은 소가 먹을 풀을 마련할 수 없었다. 소들이 다 죽자 담당 부대는 책임모면을 위해 남쪽 안기부가 음모를 꾸며 강제로 피대(고무가 섞인 천)를 먹였다고 상부에 보고하고, 죽은 소의 위에서 플라스틱과 피대조각이 나왔다고 거짓 증거를 댔다”고 폭로했다. 당시 남쪽에서는 ‘소들이 트럭에 실려 장거리를 이동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죽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억측이었던 셈이다. 김씨는 또 “소를 운반한 뒤 북한측에 무료제공된 대형 트럭들은 전부 군부대로 옮겨져 미사일 이동발사 차량으로 활용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씨가 공개한 북한의 ‘이상한’ 합영회사 운영방식은 충격적이었다. “은행들이 합영회사에 참여한 외국 기업가의 투자금을 떼먹어 항의를 받는 일이 잦았다. 합영회사의 북측 사장으로 있으면서 여러 차례 경험했다. 돈을 떼이자 화가 난 중국의 조선족 기업가가 평양의 합영회사 사무실로 와 6개월간 먹고 자며 당국에 항의하다가 국가보위부에 의해 간첩 혐의를 쓰고 사형당한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 인구를 일정하게 조절하기 위해 매년 평양 밖으로 쫓아낼 인원을 기관·기업소별로 할당하고 있다고 김씨는 전했다. 결국 ‘빽’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이 축출된다고 한다. 특히 장애인들은 어김없이 쫓겨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축출된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금세 깨닫고, 친지들이 사는 평양으로 몰래 숨어들어온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북한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위대성을 흠모한 나머지 ‘배알’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주민들에게 거짓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회담 당시 북한 TV는 김 전대통령의 당당한 모습은 내보내지 않고 어두운 표정을 짓는 장면만 방영해 북한 주민들이 김 전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나”라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김씨는 소개했다.
북측은 개성공단을 통해 외화를 챙기고 남측 내 반미 움직임을 야기해 미국을 남측에서 몰아내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김씨는 내다봤다.
김씨는 또 북한 고위인사들의 동향도 말했다. 먼저 연형묵 자강도당 책임비서 겸 국방위원은 김위원장에게 직언을 할 만큼 강직하고 성실해 김위원장의 신임이 두텁고, 일반 북한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1998년 자강도 현지지도에 나선 김위원장에게 ‘인민들이 굶어죽고 있으니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건의했으며, 호위병들이 권총을 빼들고 발사하려는 순간 김위원장이 “연비서 말이 맞다”고 제지해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씨는 연비서를 “통일 대통령감”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또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전 노동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사돈간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황 전비서의 외아들과 장 전부부장의 누나의 딸이 결혼했다는 것이다. 황 전비서의 아들은 몇 년 전 신의주를 통해 외부로 탈출하려다 붙잡혀 현재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안다고 김씨는 밝혔다.
북한 당국은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2000명을 보내 벌목과 건설, 채소 농사 노동자로 일을 시키고 있고 또 불가리아와 쿠웨이트-리비아에는 건설노동자, 아프리카 앙골라엔 의료단,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코엔 재봉 및 신발제조공장 노동자로 총 1000여명의 인력을 송출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체코엔 스무 살 안팎의 여성노동자 400명이 파견돼 있으며, 이들은 1주일에 6일, 하루에 12~14시간씩 일하고 월 150달러가량을 받지만 이런 저런 명목으로 당국에 돈을 뜯겨 수중에 남는 건 20~3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노동자들은 귀국할 때 선물을 사가거나 돈을 가져가기 위해 주로 식비를 아끼는데 월 식비로 5달러만 쓰는 노동자가 많다”고 전했다. 조호연 기자/뉴스메이커
2005-01-05 오후 11:00:00
“개성공단은 반미여론 조성용”
김태선씨는 북한 출신 경제전문가다. 한국 망명도 북한의 경제정책 비판이 원인이 됐다.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 때 “상품담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를 올리면 인플레 때문에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체코에 함께 파견나온 국가보위부 요원이 평양에 보고한 것을 알고 그해 9월 9일 망명했다. 그 이틀 뒤인 9월 11일 후임자와 함께 자신에 대한 체포조가 도착했다는 것을 뒤늦게 전해들었으니, 간발의 차이로 한국망명에 성공한 것이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체코에서 근무했다는데.
▶“2000년 9월 체코에 부임했다. 직함은 조선체코신발기술합작회사와 은하체코피복합작회사의 북한측 사장이다. 말이 합작회사지, 실은 외화벌이를 위해 인력송출만 하는 회사다. 내 밑에 18~22세인 400명의 여성 노동자가 있었고 이들은 프라하 주변에 분산돼 있는 공장 8곳에서 일했다. 노동자들은 옷과 구두를 만들었는데, 1주 6일, 하루 12~14시간씩 혹사당하면서 월 150~170달러의 노임을 받았다.”
-노동자들의 생활상은.
▶“월급 150달러를 받아 75달러를 국가에 바친다. 또 숙박비로 50달러가 나간다. 그런데 당국은 그밖에도 별의별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했다. 김일성·김정일 생일선물 비용을 걷고, 만수대의사당에 꽃바구니 바쳐야 한다고 가져가고, 심지어 김정일꽃 재배를 위한 물조리개 값도 내라고 했다. 종자돼지 값도 내야 했다. 김정일이 등장하는 사상교육용 ‘교양영화’를 강제로 보게 하고는 1달러를 내라고 하기도 했다. 결국 한 달 번 돈 가운데 20달러 가량이 남는다. 노동자들은 집에 갈 때 선물을 사가거나 돈을 가져가려고 먹는 데서 절약을 한다. 한달 식비로 5달러만 쓰는 애들이 허다하다. 제일 값싼 마카로니 국수를 사서 양을 늘리려고 불려 먹었다. 여성노동자들이 어쩌다 외출하면 체코 어린이들까지 손가락질을 하며 ‘북한 거지들’이라고 놀려댔다. 배가 고파 밤에 몰래 나가 프라하 시내 공원에 있는 사과와 배들을 따먹곤 했다. 영양실조로 생리를 안 하는 노동자가 많았고, 3년 계약이 끝나 귀국해 시집을 가도 아이들을 낳지 못했다.”
-경제분야에서 오래 일했는데.
▶“군 제대 후 얼마 있다가 인민경제대학 무역경제학과에 들어가 83년에 졸업했다. 이후 인민봉사위원회에서 근무하다 경공업성에 들어갔다. 경공업성에 직을 두고 사회안전부 산하 무역회사원으로도 일했는데, 1990년대 초부터 무역 일로 외국 출장을 나가기 시작했다. 러시아, 체코, 불가리아, 몽골, 중국 등지가 주요 출장지였다. 사회주의 붕괴를 현장에서 목격한 셈이다. 1994년부터 96년 1월까지 은성합영회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은성합영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백성룡이란 조선족이 중국측 성하무역 사장이었는데, 백사장이 10만달러를 투자하고 북측은 창고와 땅, 사무실, 자동차 등을 현물로 제공해 5대5 투자로 만들었다. 백사장에게 받은 10만달러는 북한은행에 넣었다. 첫 사업으로 일본에서 중고컴퓨터 100대를 대당 20달러에 들여와 중국에 50달러에 넘기기로 하는 계약을 했는데, 은행에 가서 돈을 달라고 하니까 은행 사장이 ‘장군님 지시로 급한 데 써서 돈이 없다’고 했다. 은행 사장이 이자를 노려 임의로 돈을 빼돌리고는 김정일을 둘러댄 것이었다. 거짓말인 줄 알지만 김정일 지시라고 해서 항의할 수도 없었다. 항의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처단된다. 그래서 백사장에게 돈이 없으니 더 보내달라고 염치없는 요구를 했다. 백사장은 ‘10만달러나 줬는데 왜 돈이 없느냐’고 했다. 그렇다고 진짜 내막을 들려줄 수는 없어 적당한 말로 시간을 끌었다. 미칠 노릇이었다. 참다 못한 백사장이 ‘평양에 가겠으니 방문 승인서를 보내달라’고 요구해왔다. 외무성에 가서 이 말을 전하자 ‘곤란하니 못들어오게 하라’며 입국을 거부했다. 그러자 백사장은 신의주를 통해 들어와 평양 우리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내 돈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렸다. 국가보위부가 백사장의 일거일동을 감시하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다가 6개월 만에 간첩혐의를 씌워 죽였다.
-개성공단은 좀 다르지 않을까.
▶“다를 바 없다.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많을 것이다. 개성공단이 잘못돼도 북한은 ‘미국놈들이 반대해서 이렇게 됐다’고 할 것이다. 개성공단을 두고 남쪽 언론이 북한이 경제개혁 한다고, 한발짝 한발짝 나온다고 그러는데 북한은 개성공단을 통해 미국을 남조선에서 내보내려 할 뿐이다. 북한은 공단을 하는 척하며 남쪽에서 돈을 받아내 군사건설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공단 하기 전에 개성 주민의 70~80%를 빼돌리고 다른 사람들로 채웠다. 전쟁 이전에 미군이 강점했던 곳이어서 계급적 토대가 매우 복잡한 곳으로 여기고 있어서다. 그 사람들을 싹 뽑아내고 제대군인들, 또는 공산주의에 물든 사람들로 바꿨다.”
-북한의 관점으로 보면 개성공단의 전망은 어떤가.
▶“오랫동안 대립·반목해 온 남북이 공단을 공동운영해 상호이익을 내고, 그런 사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돼 남북경제 격차 줄이고 이념 차 극복하는 쪽으로 잘 되길 바란다. 그런데 북쪽에서 50년 살고, 경제전문가로 생활한 경험으로 볼 때 개성공단은 북한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것이다.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 남한 중소기업들이 계속 들어가면 결국 인질이 되어 적잖이 손해보고 물러날 수도 있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잘 되든 못되든 한해 10억달러씩 받게 돼 있다고 들었다. 북한은 또 미국이 반드시 방해할 것으로 본다. 그럼 공단이 파탄나고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릴 수 있으며 남쪽에 반미 여론이 불길처럼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개성공단 제품을 사가지도 않고, 다른 나라도 사가지 못하게 할 게 뻔하다. 그렇다면 판로는 남한 아니면 북한인데 북한은 구매력이 없다. 자연히 남쪽에서 소비해줘야 한다. 냄비가 남한서 불티나게 팔렸다고는데, 앞으로 개성공단 제품이 국내에서 잘 팔리면 국내 해당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측 기업은 이익을 남기지 못할 것이다. 공장건설 토지가 평당 1000~1500달러로 중국보다 비싼데다, 전기·원료·자재의 현지 구입이 불가능하다. 다 남쪽에서 가져가야 한다. 그러면 제품의 원가가 올라간다. 또 해외투자의 장점인 현지 판매도 안 된다. 북한은 과거 합영기업 생산제품의 북한내 판매를 금지했다. 북한 노동자들에게 마음대로 일을 시킬 수 없는 것도 문제다. 근로자들끼리 당조직을 만들면 그곳 조직 책임자 말은 듣지만 기업주 말은 듣지 않는다.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6·15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강연제강’을 봤나.
▶“회담 직후 나온 강연제강을 봤다. 당원 교육책자인 강연제강엔 상(장관)·부상(차관)·국장 등 간부용과 일반 간부용, 일반용 3가지가 있는데, 나는 간부용을 봤다. 다 기억은 못하지만 김정일이 대단히 위대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끌어다 통일의 문을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 이희호 여사가 ‘(남쪽)장관들이 김정일위원장님이 통일대통령이 될 것을 알고 대통령을 제끼고 충성을 맹세한다’고 말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장관들은 앞다퉈 김정일에게 다가와 건배를 하자고 했다고 한다. 그때문에 김 전 대통령 안색이 변했다고도 했다. 강연제강에는 또 정상회담 후 장군님식이 남조선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씌어 있었다. 인민복을 남조선 인민들의 과반수가 입고 다니고 있으며, 장군님 스타일의 안경(선글래스)을 누구나 끼려고 해 안경점이 불티가 난다고 돼 있다. 또 이발소마다 장군님 머리 스타일을 하려는 사람들로 미어진다는 내용도 있었다.”
-강연제강 등에 대한 당간부와 주민들의 반응은.
▶“일반 주민들은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일반 주민들은 김대중을 보고 ‘저런 사람이 어떻게 (남쪽)대통령을 하느냐. 밑의 장관들이 자기를 제끼고 장군님이 노래 부르라면 노래 부르고 잔 쪼으라면(건배하라면) 잔 쪼으고 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다니’ 하며 낮은 평가를 내렸다. 조호연 기자/뉴스메이커
2005-01-05 오후 11:00:00
황장엽 “김정일정권 평화적으로 붕괴시켜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7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및 경제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시간을 갖고 평화적으로 김정일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주최한 ‘북한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조찬 강연에 참석해 “(북한을 붕괴시키려고) 군사적 압력이나 경제 제재를 운운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얘기이며 평화적으로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일 체제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근거가 뭐냐”고 반문하고 “북한이 붕괴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씨는 특히 “김정일 정권을 도와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북한 주민을 도와주지 말라는 주장도 있지만 독재자와 인민을 구분해 지원하는 일은 (북한 민주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좋고 도덕적으로도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북한 망명정부 수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인권법에 따라 1년에 2천400만 달러가 나온다고 망명정부를 운운하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에서 북한 민주화를 위한 기지를 만들고 여기에서 내부와해 운동을벌이면 된다”며 “이를 위해 남한에서 친북반미 세력의 성장을 저지하고 민주주의 세력이 정권을 잡아 (북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정치적 원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또 “북한과 전쟁을 치르는 데 사용될 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 북한을 내부적으로 넉넉히 와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기지를 세우려면 민주주의 진영의 국제주의를 강화해 한국의 민주주의 역량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필요하다”며 “전쟁까지 감행하는 나라가 정치적으로 지원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황씨는 북한의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중국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김정일 정권을 허문다면 (북한에) 친미정권이 들어서든 한국 주도로 통일이 되든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연합뉴스
첫댓글 지성방에서 미션이라는 개념을 놓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인도적인 측면에서 실제적인 당위성이 부여되어지는데.. 그러한 것을 고려하면서도 우리 성도들이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