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개방송을 오늘 놓쳤습니다.
그것도 예약석까지 있는건데... 줄도 안서도되고...
사연인 즉슨,
우리 둘째 다니는 학원의 회원들은 초대권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공연이 7시면 4시부터 준비하고 4시30분에 전철을 타고 남대문역에 도착하면 6시, 찾아가면 6시 20분,,
가서 두 놈 화장실 데려갔다오고 먹을 것 먹이면 6시 50분
공연이 두시간이면 9시 끝나고
사람이 많으니까 빨리 못나오고 15분있다 나와서
전철타고 집까지오면 아마도 11시(화장실 한번 더 데려갔다오고, 뭐좀 또 먹이고..)
4살 짜리가 지(우리 둘째가)가 좋아하는 비 오빠 본다고 이 시간 동안 가만히 천사가 되어 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죠.
참,그런게 둘째때문에 얻은 기회를 둘째 때문에 놓쳤다는 겁니다.
억울해 할 수도 없고... 그러나 속이 쓰립니다.
부모가 된다는게 이렇습니다. 우는 애 꿀밤먹이고 장난감도 맛있는것도 안사준다고 협박해 가면서 다녀오려면 왜 못가겠습니까!
그렇지만 그 시간동안 지옥일 어린 애를 생각하니 도저히 발이 안떨어져서 4시까지 갈등하다가 포기하고 예약취소 전화를 했습니다.
나중에 이런것도 알아주길 바라지는 않지만, 그만큼 잘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심정을 아는지 오늘은 별 말 안했는데도 가지고 논 장난감을 싹 정리해놓고
지 언니랑 싸우지도 않네요.
나중에 가요프로그램이나 봐야겠습니다.
아직 결혼 안한 처녀 총각들, 아줌마들 너무 이상하게 보지마세요.
세상에서 알고보면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사람들입니다.
첫댓글 이땅이 살아숨쉬는것은 이땅을 움직이는 사람이 있기때문이어라!!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여 그대들이 있기에 이땅은 움직이오이다!! 아줌마 화이~~~~~~~~~~~~팅!!
ㅎㅎㅎ 그런 아줌마들이 존재하기에 이 세상은 돌아가지요~~~물론 저도 울 아줌마(?)덕에 이만큼 컸고^^
오우 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