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
글/생명강가(2009.11.12)
광주에서 영광을 넘어 오려면 중간에
함평과 영광의 경계에 있는 불갑산의 밀재를 넘어야 한다.
함평하면 최근에는 나비축제로 유명해 진 곳이지만
대장부의 할 일을 표현한 남도소리 ‘호남가’의 첫 소절에도
가장 먼저 함평을 언급하고 있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허고...”
여기까지만 내 방식대로 의미를 달아 본다면,
‘함평천지’는 ‘널리 공평한 세상’으로 하나님의 나라이고
‘늙은 몸’은 ‘어른(장로)’을 스스로 낮춤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널리 전파하며 나그네의 삶을 살다가
‘광주 고향을 보랴 허고...’ 즉 본향인 ‘빛의 성(새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노정에...’란 뜻이다.
계속하여 50여 호남의 각 고을을 돌아보고 그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노랫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달려갈 길을 다 마친
한 전도자가 그동안 사역처였던 각 지방(교회)을 순회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각지 교회마다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찬미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함평’은 그 의미가 ‘모두가 평등한 몸의 생활’을
뜻하는 의미심장한 지방명이기도 하다.
현재 함평에는 영광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계시는 자매님과
함평군청에 근무하며 나주교회 생활하는 형제님이 계시고
목포와 양평 신론에서 연결해 준 지체들이 몇 있다.
그리고 전국에 함평이 연고인 형제자매님들도 꽤 계신다.
서쪽에는 섬이 많은 서해 바다가 펼쳐지고 내륙에는
고막원천이라는 아름다운 하천이 길게 흐르고 있으며
광주와 나주, 무안, 장성, 영광과 인접하고,
황금박쥐 서식지를 관광지로 꾸며 놓은 곳이기도 하다.
요즘엔 국화 축제가 함평 신광면에서 열리고 있으며
여름엔 해수욕장과 갯벌체험, 그리고 풍부한 해산물이
넘치고 거주민들은 순박하며 인심이 좋은 곳이다.
연기 없는 산업, 청정 관광지구와 J프로잭트 국가개발로
앞으로는 유망한 지방이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땅 값이 가장 싼 곳이기도 하다.
호남권역에서는 함평교회를 산출하기 위하여
내년이나 내후년에 간증 선포를 목표 삼고 기도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영광에서 나가
복음 텐트를 치는 정도인데 오늘이 그 날이었다.
광주에서 영광 중간쯤 해보면 소재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함평읍과 영광읍, 장성읍 그리고 광주까지 15분
거리인 교통요충지로 그 터미널 사거리에 복음텐트를 쳤다.
국화축제를 찾아온 손님을 맞으러 나왔다는 함평군청
직원이라는 분이 함평○○교회 장로라고 밝히고
워치만 니에 대해서 몇 가지 질문하고 복음 책자들을
받아갔다. 우리 형제님에게 연결하면 되겠다.
터미널 사거리에서 사무실을 두고 노인 재가복지 업무를
하는 젊은 부부를 사귀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특별히
마태복음 회복역 쪽 성경까지 선물했다.
초등학생에게 진지하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반갑게 책을 받는다.
오! 누가 사랑스런 우리의 지체가 될련지 모른다.
다만 여기저기 씨를 뿌려 본다.
첫댓글 주 예수님. 주님의 복음이 땅끝까지 확산 되게 하소서! 복음을 전하는 지체들을 축복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