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8일 (월)
제목 :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4:22-36 찬송가: 545장(구 344장)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중심 단어: 예수, 바람, 바다 위, 의심하다, 나음을 얻다
주제별 목록 작성
제자들의 고난
24절: 죽음에 대한 정신적인 위협을 느낌
26절: 유령을 보는 듯한 영적 혼미와 공포를 느낌
도움말
1. 기도하러(23절): 예수님은 항상 사역 전이나 후에 기도를 잊지 않으셨다.
2. 바람(24절): 잔잔하던 바다에 돌발적으로 부는 광풍은 갈릴리에서 흔한 현상이었다. 갈릴리 북쪽은 높은 산악 지대이므로 밤이면 산에서 바다 쪽으로 바람이 불어온다.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보다 200m 정도 낮은 지형이므로 산에서 내려온 바람과 해수면 사이에 진공 상태가 만들어져 갑작스러운 파도를 일으킨다.
3. 밤 사경(25절): 새벽 3-6시 사이를 말한다.
말씀묵상
위로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5,000명을 먹이신 엄청난 영적 체험을 한 제자들은 잔잔한 바다 위로 떠가는 배 위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무리를 보내신 후 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도 기도로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바람과 물결로 인해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24절). 예수님은 바다 위를 걸어 고난당하는 제자들에게 가셨습니다(25절). 제자들은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26절). 이에 예수님은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7절)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안정시키셨습니다. 육신적인 피로, 죽음에 대한 위협과 영적인 혼돈 속에 헤매는 제자들의 모습은 마치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본 베드로는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28절). 갈릴리 바다는 베드로에게 있어서 삶의 절벽이었습니다. 때로는 만선의 기쁨을 안겨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바다 위에 서 계신 것을 보니 자신도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오라”(29절)는 명령에 베드로는 믿음으로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었습니다(29절). 그러나 곧 베드로의 발은 바다로 빠져 들어갔습니다(30절). 바람을 보자 믿음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마음 속에 자리잡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31절)라고 말씀하시며 베드로를 끌어내 배에 함께 오르셨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아닌 예수님만 바라볼 때, 우리는 삶의 어려운 난관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제자들의 고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은 물에 빠진 베드로를 즉시 붙잡으시며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3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인생의 거친 풍랑 속에서 시선을 늘 주님께 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이 주님 앞에 순전한 믿음으로 도움을 구할 기도제목은 무엇인지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토요일 밤 설교준비를 마치고 베트남 선교여행 중 찍었던 사진 한 장을 찾다가 영상 편집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주일 새벽까지 작업을 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예배를 다 마치고 저녁 시간이 돼서야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본 아내의 말이 내 맘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이 보고 싶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의 그 순수함이 국적과 언어 모든 장벽을 다 허물어 버렸다.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닐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에서 못 만나면 천국에서 만나겠지! 새해 사역을 시작하는 날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리워하면서 출발한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은 하루 종일 무리를 섬기느라 지친 제자들을 쉬게 하려고 예수님 자신도 피곤하실 텐데 무리를 보내는 동안 제자들을 배를 태워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다.
이런 예수님의 섬김이 오늘 내 맘을 감동시켜 주신다.
‘섬김’은 천국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핵심 요소다. 그래서 오늘 박정제 목사님이 금식하러 기도원에 올라가시는데 모셔다드리기 위해서 인천을 향한다.
무리를 보내신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러 홀로 산에 올라가신다. 무슨 기도를 하셨을까?... 예수님도 쉼이 필요하셨을 텐데 기도로 사역을 마무리하고 계셨다. 그런 중에도 제자들의 생각을 놓치지 않으신다. 그들이 탄 배가 바람으로 흔들려 고난을 당하자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 오신다.
두 번째 섬김의 모습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고난 당한 제자들을 위해 달려가신다. 나도 주님의 섬김을 닮아가고 싶다.
제자들이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다!’라고 무서워 소리칠 때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때 베드로가 너무 반가워서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한다. 베드로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자신도 예수님처럼 바다 위를 걸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일까? 그보다는 예수님을 만난 기쁨 때문에 물 위를 걸어서 주님을 직접 맞이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좀 엉뚱해 보이지만 이것이 베드로의 순수한 매력이다.
예수님은 이런 엉뚱한 베드로를 책망하는 대신 ‘오라!’ ‘와 봐라!’라고 허락해 주신다.
이런 반응은 부활 후 베드로가 제자들과 함께 다시 고기 잡으러 나갔을 때도 그랬다.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그들을 향해 예수님이 물으신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없나이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자 그물을 들 수 없었다. 그때 요한이 베드로에게 말한다. ‘주님이시라’ 그러자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려 헤엄쳐 예수님을 맞이하게 된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들어가자 베드로가 소리 지른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신다. 그러자 바람이 그친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들어가는 베드로를 즉시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시고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시는 장면이 참 아름답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책망하시는 소리가 들렸을까? 그보다는 예수님의 손이 먼저 보였을 것이다. 실수하고 넘어진 자신을 붙잡아 주시고 함께 배에 오르신 주님의 손이 베드로의 두려움을 다 날려 버렸을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께 절하며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할까?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박정제 목사님 기도원에 모셔다 드리는 일, 삶에 지쳐 있는 영혼, 작은 교회를 돌아보고 섬기는 일
베드로처럼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 영혼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일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일을 기쁘게 감당케 하심에 감사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는 주님, 오늘도 그 본 삼아 섬김을 실천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2024년 사역의 시작을 섬김과 삶에 지쳐 있는 영혼, 작은 교회를 돌아보며 두려움 가운데 빠져 가는 영혼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섬기는 일에 순수함을 잃지 않게 하옵시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두려워하는 영혼들과 함께 주께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이 종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제자들을 사랑하셔서 바다 위를 달려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랑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