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주의자’ 검사가 바라본 진설 너머의 풍경들
사람을 의심하고 판단하는 데 인간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이 얼마나 들어가 있을까
피해자 ․ 민원인 ․ 피고인 ․ 증인 ... 이름만 달리하여 출몰하는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에게 생의 한 귀퉁이를 내어주는 어느 검사의 이야기
재판 도중 피고인이 사라진다. 사기 피해자들이 상복을 입고 검찰청을 방문한다. 방화사건의 증인이 법정에서 갑자기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한다. 검찰 공판부 검사로 오래 일한 저자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의 복잡함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16년째 현직 검사로 일하고 있다. 대구에 살고, 대구 인근 지역 근무를 줄기차게 희망한 결과 ‘신라검사’라고 불린다. 줄곧 형사부에서 금융, 조세, 환경, 식품, 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담을 아우르며 ‘통상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나 특출한 실적 없음’ 검사로 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하고 국민참여재판 전문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유시민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으로 변방의 검사가 묵묵히 자신의 일을 처리하면서 겪었던 소소한 이야기,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