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의 기본 임무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 예배 인도와 설교의 전담은 누가 해야 하는 것인지요?
◎ 우리 교회는 언제나 설교는 목사가 하고 예배 모든 부분은 장로
가 맡고 있습니다. 정상인가요?
일전에 어느 신학생이 제기한 질문입니다.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예배 인도는 장로님이, 설교는 목사님이 하시는데 그것이 바른 일인지를 물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목사님이 겨우 설교만 할정도로 몸이 불편한지를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이 교회는 어떤 목사가 부임해도 설교만 맡기고 예배 인도는 철저히 장로들의 몫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와서 좀처럼 들어 보지 못한, 매우 생소한 질문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에 목회자가 부족했던 초기에 한 목사가 여러 교회의 당회자을 맡아 순회하던 시절은 장로가 교회를 살피고 주일 강단을 맡았던 곳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순회차 온 목사는 설교만 맡고 기타 예배 인도는 장로가 계속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목사가 부족하였기에 그러한 보조적인 역활이 가능하였고, 시무 목사가 있는 경우 예배 인도와 설교는 목사의 당연한 직무입니다.
예배에 관하여 교단마다 거의 일치하는 점이 있다면 예배를 인도하고 성례전을 집례하고 설교하는 것은 목사의 고유한 의무요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의 가장 우선적인 사명은 교인들을 모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집례하는 제사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고 해석하고 회중들의 삶에 적용해주는 설교 사역, 즉 선지자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배와 설교는 분리해서 수행되는 일이 아니라 하나의 직무로 예배라는 행위 속에서 동시에 수행되는 성스럽고 교유한 사역입니다.
그래서 신학교에서는 목사 후보생들에게 예배학과 설교학을 필수로 하여 이 직분이 중요성뿐 아니라 그 내용을 철저히 공부시킵니다. 예배의 역사를 비롯하여 예배 순서 하나하나의 의미에이르기까지 일일이 가르치고 실제로 훈련을 시킵니다. 그리고 설교 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와 함께 설교 실습을 통하여 철저히 점검을 받게 합니다. 목사가 목회 현장에 나아가 작은 실수라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이 분야를 교육시킵니다.
매주일 이어지는 예배의 인도나 설교가 간단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목사가 그 자리에 서기까지 실로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 과정을 거쳐 총회가 주관하는 고시에 통과되면 노회에서 목사로 안수를 받습니다. 그 때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성례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집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정확하게 운반할 것을 서약합니다.
솔직히 이러한 막중한 성직의 수행을 목사들이 매주일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감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때가 없지 아니합니다. 틀에 짜인 예배 순서를 습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목사가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설교 시간에 설교자의 말을 나열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진리를 전하고 있는지 혼돈케 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족하고 모순된 현상에 대하여 평신도가 불만스러운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장에서는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하여 건전한 평가와 수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목사가 못 하니까 장로가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장로교의 제도는 목사 대신 교인 누구나 예배와 설교를 대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부족하면 위하여 기도하고 애정을 가지고 충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결코 목사의 교유한 임무인 예배 인도와 설교를 교인이 분담하거나 대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회의 구조와는 다릅니다. 서로의 다른 직분에 대한 존경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목사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 향상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울 수 있는 교인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이룩될 수 있습니다. 목사의 일을 평신도가 대행하면서 목사를 무력화시키는 교회는 건실한 내일이 보장되지 아니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첫댓글 그 때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성례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집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정확하게 운반할 것을 서약합니다.
아멘 주님께영광
예배 인도와 설교는 목사의 당연한 직무입니다 매주일 이어지는 예배의 인도나 설교가 간단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그 자리에 서기까지 실로 많은 교육과 훈련의 과정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목사의 고유한 의무요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