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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햇살이 좋아서 신랑이랑 랑과 의형제를 맺어 저에게도 혈연같은 친한 동생과 함께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렸지요. 돗자리랑 간단한 간식도 준비해서 나왔더니 의외로 바람이 좀 불더군요. 한참을 좀 달리다 햇살이 좋은 잔디에 앉아서 한강을 보면서 목마름을 달래는데 썬그라스 안에 보이는 태양을 반쯤 감싸는 구름을 펼쳐놓은 하늘아래 제 몸을 감싸는 햇살과 조금은 거센 바람과 햇살이 부셔지는 한강..
그리고 얼마전에 컨퓨젼님이 보내주신 거리의 음유시인.. 김대완 님의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ost인 한지혜님이 불른 이 두곡을 듣노라니, 문득 이런날은 지금 이곳에서 자살해도 행복할것 같은 그런 날씨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렇지 않게 랑에게 '오늘같은 날은 행복하게 자살하기 좋은 날인것 같아' 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더니 랑이 황당해하며 또 쇼킹한 말을 한다고 하고 친한 동생은 형수님은 확실히 독특하다고 하네요.
흠 이말이 그렇게 쇼킹한걸까요. ㅋ~ 제가 뭐 지금 당장 죽겠다고 하는것도 아닌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나 암울해서 자살을 말하지만, 저도 물론 이렇게 행복하게 죽기좋은날이란걸 느끼는건 처음이라 말한것 뿐인데요 ^^ 다시 또 이런날 이런기분이 드는날이 안올지도 모르는거니까^^ 아무래도 이 가을이 주는 묘함과 더불어 얼마전부터 빠져버린 이 두곡들이 이런날과 맞물려서이지 않을까요 ㅋ~ 물론 제가 좀 독특하긴 하지요. ^^ but 이감정 또한 소중해버린 저이기에 오늘같은 이런날.. 첫사랑같은 설레임에 빠져봅니다.^^ 다시 다른날은 다른 감정속에서 열심히 살아가야 하니까요.
흠.. 김대완님의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란 곡은 다음 BGM으로 검색이 안되는 아쉬움에 못올리게 되네요. 혹여 듣고 싶으신분은 음악방에 1718번 컨퓨젼님의 곡 들어보셔여 ^^ 김대완님 목소리도 가사도 너무 맘에 들어요 캬캬 컨퓨젼님이 곡 보내주신 덕분에 이런날을 만나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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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하트 나도 같고싶은데 하나주면 안될까요?
복사하신단 말씀이시죠? 풀어드릴께요^^
그림 너무 예쁘다 !
어제 너무 행복했나요 ? ㅎㅎ 랑은 놀랐겠어요 ~
김대완님과는 대비되는 상사몽도 너무 좋네요~
산시달님 오늘은 이러세요 .
' 자기야 ~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음 좋겠어 ~ '
놀래키지 말아요 . 경기 일으키면 우짤려구 ~~ 늘 행복하시길 ...
ㅋ~ 넘 놀랬켰나요 ^^ ~ 그림이 따뜻하지요?^^
진노랑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는군요.. 죽음마저 질투한 행복한 시간였나봐요.. 늘 그런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그런가요.. 죽음도 괜찮겠다는 행복한 시간이란말이 맘에 들어요^^
그러게요^ 죽어도 좋아! 라 하실 만큼 행복 하셨으니 좋으셨네요^^ 가끔식은 그런 기분 들때가 있지요^^~~ 또 힘들 때에도 아침에 눈이 안 떠 졌으면!` 하고 말하는 이들을 보게도 되구요^^~~ 글타고 좋아 죽는 일은 없어야겟지요?^^*~~
ㅎㅎ 설마..그렬라구요.아직 볼것도 할것도 들을것도 품을것도 많아서요 ㅋ~
어제 저도 한강에 갔는걸요??......ㅎㅎ
와~ 어쩌면 스쳐지나갔을것 같아요. 그런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요^^
예쁜 날을 보내셨군요.^*^
예쁜날 ㅎㅎ 그런가요^^ 암튼 이러날 다시 안올것 같은 날이었던것 같아요 ㅋ~
제가 알고있는 자살충동의 이유중 가장 귀엽네요..ㅋㅋ
까뮈의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태양빛이 너무 강렬해서...살인을 저지르는 장면도 연상되구요.
산시님은 꼭 이글이 아니더라도 소설속 주인공 캐릭터 같은 느낌...^^
마지막 그림 사랑 낚시꾼은 벌써 잡은 고기가 몇개래~~부러워라~~ㅋㅋ
맞아요. 햇살 눈부신날이 더 눈물이 난다고 하듯이.. 예전에 어떤소설을 보니까 너무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서 갖고 싶어서 죽였다는 말처럼.. 너무 아름다운것을 보면 죽음이란것도 그순간은 초월하고 싶어하는 맘이 살짝 드나봐요^^
너무 날씨가 좋다는 표현을 자살하기 좋은 날로 말씀하신 것 같군요!
비슷한 표현으로 "날씨 참 죽여주네~" 가 있습니다.
ㅎㅎ 네 날씨 참 죽여주네~ 그말도 맞는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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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님에게도 행복함을 전달해드릴께요 ^^ 이가을에 행복이 가득가득하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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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핑도는날에 주위의 행복함이 자신을 더욱 외롭게도 하지요. 여옹님의 마음에 행복함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빌어드려요^^
산시님 오랫만이예요..이쁜그림과 음악 아주좋아요...어떤날..파란하늘과 맑은공기를 마시다보면 나두 가끔은 자살하기좋은날 이라고 표현해요...찐노랑색은 똥색이라고 표현하기도하고..ㅎㅎ..그런데 님이 올려주신 노란색이 오늘보니 참으로 이쁘네요...항상 밝은마음으로 언제나 ...늘...항상...내자신을 행복속에 담아보셔요........^^
꺄~~ 스케치 언니다 ㅎㅎ 언니 집앞에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밑에는 영심이랑 강쥐들의 아웅다웅이 잠시 스쳐지나가요 ^^~ 언제나 제게 힘을 주시는 스케치 언니 감사한맘을 담아~~^^
구르믈버서난 달처럼..곡이군요.
애닯은 그녀의 사랑...이루어지지 못하기에 더 애닯은 ost 였지요
가을엔, 한없이 맑은 하늘속에 내 자신을 비추어 나의 영혼을 들여다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삶안에 남아있는무수한 얼룩들을 보게 하시고 통회의 눈물로서
그 얼룩들을 씻어내게 하소서! 가을엔, 유유히 산 위를...
문득 김현승님의 가을의 기도가 생각나네요...산시의달님..행복한 가을이 함께하시길...^^*
시한편 잘들었어요 ^^
생각하게 하는 시네요^^
시나로 님께도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산시님 저도 식구들과 어제 뚝섬한강공원 놀러갔었는데요~~~~
ㅋㅋ 어쩌면 스쳐지나갔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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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라 슬프긴하지 영화 줄거리상 ^^
때때로 내마음에 의해서 느낌은 달라지는듯^^
잘지내고 있지?^^
상사몽이네~한지혜를 다시 보게 했던 노래...^^*
나도 예전에 바다가 너무 예뻐서 그냥 이대로 빠져 죽어도 좋을것같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있는데...ㅎㅎ
그림 너무 예뽀~~^^
ㅎㅎ 이영화보고나서 이노래가 더 가슴에 파고들어요
연인과 일상적인 평범한 사랑을 갈망했던...이루어질수없는 꿈이기에 더 슬프게 들려요^^
언니도 이런날 참 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