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9일 (화)
제목 : 외식하는 신앙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5:1-11 찬송가: 395장(구 450장)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중심 단어: 전통, 계명, 폐하다, 외식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바리새인과 서기관
2절: 장로들의 전통을 존중함
3절: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함
6절: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함
7절: 외식함
8절: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함/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었음
9절: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
도움말
1. 전통(2절):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율법 해설집이다. 당시에는 율법보다 전통이 더 권위가 있었다.
2. 범하느냐(3절): 하나님의 가르침(진리, 말씀)에서 벗어나 곁길로 간다는 뜻이다.
3. 비방하는(4절): 악한 감정을 품고 비난하거나 저주하는 행위를 말한다.
말씀묵상
장로들의 전통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예루살렘 산헤드린 공의회의 회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종교를 이용해 백성들을 지배하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려는 야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야망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도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로들의 전통”(2절)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전통이라는 잣대로 백성들을 감시하고 정죄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영혼을 살리기보다는 죽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영혼을 살리는 도구로 사용돼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전통을 사람의 계명이라고 말씀하시며(9절),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이 전통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예로 “부모를 공경하라”(신 5:16)는 하나님의 계명이 ‘고르반 제도’라는 전통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종교지도자들에게 “외식하는 자들”(7절)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다고 지적하십니다(8절).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자입니다. 말씀 중심의 삶을 사는 것만이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경배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제자들의 어떤 행위를 보고 장로들의 전통을 범했다고 했습니까(1-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전통으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한 공경을 삶에서 실천으로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목회사관학교 11기를 모집하고 있다. 어떻게 모집해야 하나? 이 문제를 매년 고민하지만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홍보비용을 들여서 신문 광고라도 내면 쉽게 모집이 될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비용 들여서 광고해 본 적이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다음 카페, 졸업생들에게 카톡을 보내서 홍보하는 것이었다. 홍보의 효율적인 최고의 방법은 기도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누군가의 소개로 한 분을 만나기로 했다. 꼭 필요하신 분이 등록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사명을 주셨을까? 작은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것이 이 시대 왜 중요한가?
오늘 다시 묻는다. 목회란 무엇인가? 목사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란 무엇인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주님은 내가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주님의 마음을 주셨다.
그 마음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가지셨던 답답함, 간절함, 안타까움이다. 주님의 시선으로 이 시대를 바라보게 하시고 간절히 변화를 요구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셨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예수님이 오셨을 때와 다를 바 없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말은 들어도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주님이 가르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책망하고 권면해도 듣고 돌이키기보다 듣고 화를 내거나 듣는 척만 한다. 다시 반복해서 말하면 도망쳐 버린다. 침묵하고 싶다. 내버려 두고 싶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예레미야 선지자도 아닌데 내 안에 불붙는 마음을 주셔서 다시 말할 수밖에 없다. ‘바른 길을 가게 하라!’ ‘주의 길,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 진리의 길, 좁은 길, 생명의 길을 가게 하라!’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을지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멀리 예루살렘으로부터 갈릴리 지방까지 올라와서 예수님을 만나 따지는 게 겨우 손 안 씻고 식사했다는 문제로 시비를 건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예수님이 답답한 마음에 그들을 책망하신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그들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 보다 장로의 전통을 먼저 앞세워 말했다.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 라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이것은 자신이 부모님께 물질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장로의 전통을 이용해서 핑계 대고, 합리화시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왜 이런 외식하는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이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지적하신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예수님은 무리를 불러 이 문제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외식의 문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마치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의로운 사람처럼 가장하고, 가면 써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여기까지 와서 제자들이 손 씻지 않고 음식을 먹음으로 전통을 지키지 않았다고 정죄하는 이 문제는 바로 예수님을 그리스도, 메시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속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시대 예수 믿지 않는 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교만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말씀을 잘 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영적으로 교만한 자들은 주님 앞에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진리의 말씀 앞에 서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바라보지 못한다. 언제나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있고 교회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 말씀의 거울 앞에 서서 주의 말씀을 들으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다.
나부터 내 자신의 모습을 말씀에 비춰보지 않으면 나도 외식하는 자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 속에 교만함으로 남들을 비판하는 말만 쏟아 붓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말씀 앞에 자주 서서 내 모습을 비춰본다.
‘마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어쩌면 내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식하는 자들을 만날 때 분노가 일어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시선으로 내 모습을 돌아보며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귀를 기울인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외식하는 자처럼 말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죄를 버리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내 안에 이 시대를 향한 답답함, 안타까움, 분노의 마음을 담아 주심에 감사.
외식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려고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 서게 하심에 감사
주님이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제 눈을 열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시는지 그 마음을 담아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 답답함, 안타까움, 분노가 외식하는 자처럼 정죄하는 곳에 사용하는 종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담아 영혼을 세우며,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섬김으로 다시 주님이 뜻하고 바라는 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으켜 세우는 데 사용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절대로 겸손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낮아져서 섬기는 일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한 영혼이라도, 한 교회라도 다시 일어서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